KBS창원 ‘어촌이 사라진다’ 오늘 방송…“2045년, 97% 소멸 위기”
입력 2022.11.04 (08:14)
수정 2022.11.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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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여 년 뒤인 2045년에는 우리나라 어촌의 97%가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는데요.
KBS는 오늘 저녁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미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국 어촌 소멸의 실태와 원인을 집중 진단합니다.
다큐멘터리 주요 내용, 최진석 기자가 미리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메기의 고향'으로 유명한 통영의 추도.
주민들은 가뭄에 지하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홉 달째 빗물을 받아 쓰고 있습니다.
상수도가 없는 탓입니다.
["지금 물이 하나도 안 나옵니다. (오후) 6시 되면 하루 1시간 (물을) 줍니다. 6시에서 7시까지. 1시간."]
빗물에 모기 유충이 가득한데도 버릴 수 없는 처지입니다.
[박성근/추도 주민 : "물이 귀해서 이 통에 물을 받아놓고 쓰고 있어요. 물이 지금 오물, 찌꺼기가 엄청 많아요."]
기본 인프라마저 부족하다 보니 어촌 섬 마을은 도시는 물론, 농촌보다 소멸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제주도에서 40년째 해녀로 살고 있는 이제복 씨.
마치 사막처럼 변해버린 바닷속을 생각하면 절망적입니다.
[이제복/해녀 : "언제나 바다는 풍요로운 그런 것만 생각해왔지, 이렇게 황폐화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제주 3천4백여 명 해녀들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477만 원입니다.
수온 상승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진 데 이어 이를 먹고 살던 해산물도 줄어들자, 해녀들의 밥벌이도 어렵게 됐습니다.
열악한 인프라와 낮은 소득 탓에 어가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지난해 9만여 명으로 1970년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어촌이 소멸돼 수산물을 공급할 사람들이 없어진다면 식량 주권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김도훈/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 : "(어촌이 사라지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수입산 가격이 오르게 되면 우리는 이미 생산 기반이 붕괴가 되어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할 수가 없죠."]
2045년, 전국 어촌 421곳의 97%인 408곳이 소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촌 소멸 실태와 원인을 심층 진단하는 KBS창원 특집다큐멘터리 '지역소멸 보고서, 어촌이 사라진다'는 오늘 저녁 7시 40분 KBS1TV를 통해 방송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20여 년 뒤인 2045년에는 우리나라 어촌의 97%가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는데요.
KBS는 오늘 저녁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미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국 어촌 소멸의 실태와 원인을 집중 진단합니다.
다큐멘터리 주요 내용, 최진석 기자가 미리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메기의 고향'으로 유명한 통영의 추도.
주민들은 가뭄에 지하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홉 달째 빗물을 받아 쓰고 있습니다.
상수도가 없는 탓입니다.
["지금 물이 하나도 안 나옵니다. (오후) 6시 되면 하루 1시간 (물을) 줍니다. 6시에서 7시까지. 1시간."]
빗물에 모기 유충이 가득한데도 버릴 수 없는 처지입니다.
[박성근/추도 주민 : "물이 귀해서 이 통에 물을 받아놓고 쓰고 있어요. 물이 지금 오물, 찌꺼기가 엄청 많아요."]
기본 인프라마저 부족하다 보니 어촌 섬 마을은 도시는 물론, 농촌보다 소멸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제주도에서 40년째 해녀로 살고 있는 이제복 씨.
마치 사막처럼 변해버린 바닷속을 생각하면 절망적입니다.
[이제복/해녀 : "언제나 바다는 풍요로운 그런 것만 생각해왔지, 이렇게 황폐화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제주 3천4백여 명 해녀들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477만 원입니다.
수온 상승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진 데 이어 이를 먹고 살던 해산물도 줄어들자, 해녀들의 밥벌이도 어렵게 됐습니다.
열악한 인프라와 낮은 소득 탓에 어가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지난해 9만여 명으로 1970년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어촌이 소멸돼 수산물을 공급할 사람들이 없어진다면 식량 주권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김도훈/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 : "(어촌이 사라지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수입산 가격이 오르게 되면 우리는 이미 생산 기반이 붕괴가 되어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할 수가 없죠."]
2045년, 전국 어촌 421곳의 97%인 408곳이 소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촌 소멸 실태와 원인을 심층 진단하는 KBS창원 특집다큐멘터리 '지역소멸 보고서, 어촌이 사라진다'는 오늘 저녁 7시 40분 KBS1TV를 통해 방송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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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뒤인 2045년에는 우리나라 어촌의 97%가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는데요.
KBS는 오늘 저녁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미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국 어촌 소멸의 실태와 원인을 집중 진단합니다.
다큐멘터리 주요 내용, 최진석 기자가 미리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메기의 고향'으로 유명한 통영의 추도.
주민들은 가뭄에 지하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홉 달째 빗물을 받아 쓰고 있습니다.
상수도가 없는 탓입니다.
["지금 물이 하나도 안 나옵니다. (오후) 6시 되면 하루 1시간 (물을) 줍니다. 6시에서 7시까지. 1시간."]
빗물에 모기 유충이 가득한데도 버릴 수 없는 처지입니다.
[박성근/추도 주민 : "물이 귀해서 이 통에 물을 받아놓고 쓰고 있어요. 물이 지금 오물, 찌꺼기가 엄청 많아요."]
기본 인프라마저 부족하다 보니 어촌 섬 마을은 도시는 물론, 농촌보다 소멸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제주도에서 40년째 해녀로 살고 있는 이제복 씨.
마치 사막처럼 변해버린 바닷속을 생각하면 절망적입니다.
[이제복/해녀 : "언제나 바다는 풍요로운 그런 것만 생각해왔지, 이렇게 황폐화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제주 3천4백여 명 해녀들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477만 원입니다.
수온 상승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진 데 이어 이를 먹고 살던 해산물도 줄어들자, 해녀들의 밥벌이도 어렵게 됐습니다.
열악한 인프라와 낮은 소득 탓에 어가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지난해 9만여 명으로 1970년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어촌이 소멸돼 수산물을 공급할 사람들이 없어진다면 식량 주권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김도훈/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 : "(어촌이 사라지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수입산 가격이 오르게 되면 우리는 이미 생산 기반이 붕괴가 되어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할 수가 없죠."]
2045년, 전국 어촌 421곳의 97%인 408곳이 소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촌 소멸 실태와 원인을 심층 진단하는 KBS창원 특집다큐멘터리 '지역소멸 보고서, 어촌이 사라진다'는 오늘 저녁 7시 40분 KBS1TV를 통해 방송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20여 년 뒤인 2045년에는 우리나라 어촌의 97%가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는데요.
KBS는 오늘 저녁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미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전국 어촌 소멸의 실태와 원인을 집중 진단합니다.
다큐멘터리 주요 내용, 최진석 기자가 미리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메기의 고향'으로 유명한 통영의 추도.
주민들은 가뭄에 지하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홉 달째 빗물을 받아 쓰고 있습니다.
상수도가 없는 탓입니다.
["지금 물이 하나도 안 나옵니다. (오후) 6시 되면 하루 1시간 (물을) 줍니다. 6시에서 7시까지. 1시간."]
빗물에 모기 유충이 가득한데도 버릴 수 없는 처지입니다.
[박성근/추도 주민 : "물이 귀해서 이 통에 물을 받아놓고 쓰고 있어요. 물이 지금 오물, 찌꺼기가 엄청 많아요."]
기본 인프라마저 부족하다 보니 어촌 섬 마을은 도시는 물론, 농촌보다 소멸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제주도에서 40년째 해녀로 살고 있는 이제복 씨.
마치 사막처럼 변해버린 바닷속을 생각하면 절망적입니다.
[이제복/해녀 : "언제나 바다는 풍요로운 그런 것만 생각해왔지, 이렇게 황폐화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제주 3천4백여 명 해녀들의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477만 원입니다.
수온 상승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진 데 이어 이를 먹고 살던 해산물도 줄어들자, 해녀들의 밥벌이도 어렵게 됐습니다.
열악한 인프라와 낮은 소득 탓에 어가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지난해 9만여 명으로 1970년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어촌이 소멸돼 수산물을 공급할 사람들이 없어진다면 식량 주권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김도훈/부경대학교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 : "(어촌이 사라지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수입산 가격이 오르게 되면 우리는 이미 생산 기반이 붕괴가 되어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할 수가 없죠."]
2045년, 전국 어촌 421곳의 97%인 408곳이 소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촌 소멸 실태와 원인을 심층 진단하는 KBS창원 특집다큐멘터리 '지역소멸 보고서, 어촌이 사라진다'는 오늘 저녁 7시 40분 KBS1TV를 통해 방송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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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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