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노후 준비? 자식이 리스크다 - 강창희 대표(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입력 2022.11.04 (14:18) 수정 2022.11.07 (08: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노후 준비, 생애 전체에 걸쳐 설계해야... 나이대별로 준비 사항 달라
- 미국 대부분의 직장 퇴직연금 가입하고, 스스로 운영하기 때문에 공부... 우리도 20~30년 장기 적립식 투자 필요
- 2030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약관식으로 가입하고 몸값 높이는 노력해야
- 40대는 건강과 자녀 리스크 관리하고 5060은 부채 등 가계 자산 구조 바꿔야
- 현재의 직업과 미래의 일을 연결시켜서 점차 확장하는 방식도 대표적인 노후 대비
- 노후 필요 자금은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명보다 노후자금이 많아야 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 짜야
- 주택 연금화시키면 노인 빈곤율 낮아져... 연금에 대한 인식 전환도 필요
- 자산 관리할 때 생계용, 노후대비 자산용, 투자 트레이딩용 주머니 분류해야... 가장 중요한 건 노후 부분
- 대다수 국내 직장인 퇴직연금 가입하고 절반이 DC형... 본인 퇴직연금 운용부터 관심가져야
- (100-나이) 만큼 포트폴리오 짜볼만, 20대면 80은 공격적 20은 안정적 상품으로 구성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4일(금)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강창희 대표(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김방희> 일전에 노후 준비에 대한 얘기를 두 차례에 걸쳐서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노후 준비 중요하다는 건 알겠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될 거냐, 그것도 노후에 임박해서가 아니라 전체 생애에서 노후 준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이냐에 대한 여러 질문들과 문제를 지적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노후 은퇴 고민은 있지만 멀게 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서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재무적 인생 설계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은퇴 설계 전문가시죠.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셔서도 은퇴 설계에 대해서 늘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시는 분인데. 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포럼의 강창희 대표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강창희>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은퇴의 중요성 강조해 오신 건 오래되셨잖아요.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한 10개월 정도 전에 강조했고. 조금 최근에 은퇴에 대한 생각이나 이런 게 바뀌는 것 같습니까? 분위기가 좀 달라지는 것 같습니까? 아니면 여전합니까?

◆강창희> 네, 우선 실천을 하고 있는지 이것 그분 직접 따라다녀봐야 되기 때문에 모르지만. 이렇게 얘기를 들어보면 생각은 많이 바뀌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우선 노후 준비에 대한 생각이 돈 몇 억 모아놓으면 된다. 이런 생각에서부터 여러 가지 장수 리스크라든지 건강 리스크, 자녀 문제 또는 자산 거주가 부동산밖에 없는 문제 또 부부의 화목 문제.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대비해야 된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시작을 30~40대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인식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인상 깊은 게 제가 유튜브에 올린 것 중에 제가 댓글을 읽어본 일이 있는데. 제 나이가 지금 34세인데 지금 이 영상을 본 것을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30대 여성분이 그런 식의 글을 올려놓은 걸 보고. 20~30대, 30~40대 분들도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김방희> 역설적으로 그런 인식 전환에 기여한 게 은퇴 이후 노후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모시게 되면서 그런 각성을 하게 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중요성보다는 어떻게 각종 문제에 대처할 것인가 이런 얘기를 해봐야 될 텐데. 우리 강 대표께서 늘 강조하시는 게 생애 설계가 필요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노후 은퇴 직전에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생애 전체에 걸쳐서 설계를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강창희> 그렇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20~30대에 할 일이 있는데 20~30대가 무슨 노후 준비냐 하는데 그때 3층 연금을 가입 시작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오래오래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자기 몸값을 높이는 인적자본 투자를 해야 되고 그렇게 나이대별로 우선 준비할 게 다르고요. 그다음에 또 자기 인생관에 따라 준비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연령대별로 준비 사항 그다음에 자기 인생관에, 나는 어떤 인생관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따라서 어떤 설계를 해야 되는가. 이런 것들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설계가 필요하다는 거죠. 돈만 많으면 그냥 재테크해서 모으면 되는 건데 그게 아니니까.

◇김방희> 그러니까요. 돈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연령대별로 그리고 인생관에 따라서 설계를 해야 되는데 보통 이게 잘 안 되지 않습니까. 주변에 봐도 특별한 인생 설계를 하시는 분들을 많이 뵙지 못했어요.

◆강창희> 우선 그러니까 먼 뒤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준비를 안 하는 게 첫째가 있고요. 두 번째는 너무나 우리는 당장 앞에 닥친 일이 급박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공무원분들처럼 60세 정년이 보장돼 있으면 그걸 맞춰서 이렇게 하면 되는데 요즘은 평생에 한 6번 정도를 이직해야지 60까지 다니는 세상이 되다 보니까.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 쫓아다니다 보면 어떻게 나이가 먹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의식적으로 20~30대, 30~40대, 50~60대 할 일을 딱 미리 배워놓고 의식해가면서 준비해야 된다.

◇김방희> 사실 우리 강 대표께서 지내셨던 젊은 날이나 저희 세대가 지낸 젊은 날도 그걸 잘 못했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후회막급인데. 그래서 이 세대가 지금 하기를 바라는 건데. 가장 중요한 노후 대비, 누가 뭐래도 저희 프로그램에서 정리를 해드렸습니다마는. 3층 연금이라고 그러죠. 공적연금 그다음에 기업에서 퇴직연금 또 민간연금을 통해서 생활비를 만드는 건데, 은퇴 이후에. 이게 잘 안 되는 것도 현실이거든요.

◆강창희> 그러니까 우선 선진국이라고 하면 우리가 몇 억 원의 노후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아니고. 세상 떠날 때까지 최소 생활비 정도를 우리 식으로 하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준비를 하는 게 선진국인데. 예를 들어서 미국이나 일본이나 독일 같은 선진국의 노인분들한테 당신의 지금 주수입원이 뭡니까, 그렇게 물어보면 연금입니다. 이렇게 대답하는 분이 70~80%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주수입은 연금입니다. 이렇게 대답하는 분이 공무원 선생님, 군인, 아주 일부밖에 없기 때문에 22%밖에 안 되고. 그러면 그동안에 우리나라 노인분들은 뭘 먹고 살았나. 1980년도만 해도 자식의 도움이라고 대답하는 분이 72% 대부분이었는데, 그게 지금 14%까지 줄었거든요. 한 2~3년, 3~4년 후에 다시 조사하면 우리나라도 자녀의 도움이 주수입원이라고 대답하는 노인분들은 미국처럼 0.7%, 일본처럼 1.9%. 선진국 어느 나라도 자식이 부모의 주 생활비를 도와주는 나라가 없거든요. 또 우리도 도와줄 수도 없고 왜냐하면 수명도 길어지고 자기도 바쁘니까.
그런데 이 연금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게 아니라 20~30대부터 그저 조금 조금씩 모아가면 되는 거니까 일찍만 시작하면 그게 힘든 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서 가정주부가 국민연금을 가입할 의무는 없는데 혹시 임의 가입을 한다면 최하 금액이 월 9만 원인데요. 9만 원씩 30세부터 60세까지 가입을 쭉 하면 세상 떠날 때까지 53만 7000원씩 받거든요. 물가가 오르면 늘어나고. 그거하고 남편과 합치기만 해도 굶을 염려는 없는 거거든요. 그게 문제는 시작을 20~30대부터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인식을 우리 국민들한테 인식을 시켜야 된다. 그리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연금에 대한 안심감도 줘야 되고 개혁이 필요한 거죠.

◇김방희> 그렇죠. 지난번에도 KBS 기자분들 모시고 3층 연금 얘기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이미 젊은 시절에 연금 가입을 해서 충분한 연금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하기는 이미 늦었다는 그런 감들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어쨌든 공공 부문에서 보조를 해줘야 되는데 정책적으로 어느 정도 지원을 해 줘야 되는 건가요.

◆강창희> 정책적으로 지원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기초연금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일본도 보면 노후 파산이 생기는 이유가 연금 가입을 안 한 분들인데 자영업 하는 분이 중소기업에 연금제도 없는 회사 다니는 분이라든지 그런 분들은 우리 식으로 기초연금밖에 없는데 기초연금 금액이 많지 않기 때문에 노후 파산을 하게 되는데. 우리도 지금 기초연금을 올린다고 그러지만 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우선 국민들이 연금에 대해서 안심감을 갖도록. 특히 젊은 사람들이 연금 개혁에 대해서 뭔가 목소리를 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그렇죠. 미래를 담보하고 있는 거니까.

◆강창희> 일본의 경우 보면 젊은 사람들이 희망이 없으니까 나는 가입 안 하겠다고 그러는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씩씩하고 또 적극적이거든요. 저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많이 연금개혁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면 정치인들도 그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되니까. 그렇게 해서 자기 걸 자기가 찾아먹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그렇죠. 퇴직연금의 경우에는 기업에 있으면서 일을 하는 동안 따로 들게 되는데 대부분 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고. 미국 같은 경우가 상당히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점들을 배우면 좋을까요.

◆강창희> 미국 같은 경우에는 뭐냐 하면 공적연금보다도 퇴직연금을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서 미국의 가장 큰 자산운용사의 회사의 100만 달러 이상 퇴직연금 자산을 갖고 있는 숫자가 75만 명 정도 되더라고요. 한 회사인데. 그런데 그 전체 미국의 한 시장 점유율이 20%쯤 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5배로 하게 되면 300~400만 명 정도가 100만 달러 이상을 갖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뭐냐 하면 회사에 입사를 할 때 이 회사는 이런 퇴직연금 제도를 제대로 갖고 있는가. 우선 그것부터 조사를 하고 없으면 안 들어갑니다. 그리고 들어가서 퇴직연금이 주로 거기는 DC형이라고 해서 가입자가 책임지는 투자형 연금이기 때문에.

◇김방희> 자신이 운영하는 거죠.

◆강창희> 공부를 해야 되거든요. 거기서 퇴직연금 공부를 해서 다른 자산을 운용하는 데도 활용하고 그러니까 미국에서 펀드 투자를 언제 시작했습니까, 그렇게 물어보면 퇴직연금 가입해서 이거 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부터 공부했습니다. 그러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퇴직연금 제도가 있는지 없는지 입사할 줄도 모르고. 또 회사가 자동적으로 떼기 때문에 감각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퇴직연금은 어떻게 보면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그냥 방치해 놓은 상태로 돈 빌려서 빚 투자를 하고 있는 게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나라 직장이, 대부분 직장인이 퇴직연금 다 가입하고 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그걸 잘 운용하기 위해서 투자에 관한 공부를 해서 그 공부를 해서 다른 자산을 운용하는 데도 활용하는 이런 순환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미국은 실제로 그렇게 하죠. 그래서 미국 주식시장이 직장인들한테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다 퇴직연금 운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절반 가까이가 주식 투자를 간접적으로 하는 셈이어서 관심들이 많고

◆강창희>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퇴직연금은 20년, 30년 예를 들어서 펀드를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적립식 투자의 위력에 대해서 깨달아야 되고 그런데 우리는 지금 보면 재테크한다는 게 1년에 예를 들어서 20대 남성 투자자의 재테크 주식 매매회전율이 6800%, 1년에 68회전 사고팔고, 사고팔고 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돈을 벌 수 있느냐도 문제고 또 하나는 그걸 쫓기다 보면 자기 일에 소홀히 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적립식으로 장기를 20년, 30년 하게 되면 원칙을 지키게 되고 그런 인식이 전환이 있었으면 좋겠다.

◇김방희>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아직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고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노후 준비를 방해하는 최대의 가정경제에서 구멍이 뭐냐 그러면 자녀 교육비를 많이 꼽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중산층들이 대학 교육비 다 대주고 심지어는 결혼할 때 전세의 자금이라도 마련해 주려고 하는 것이 온당한가? 나중에 그 아이들 부양을 받을 수도 없는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마는 자녀 교육비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딱 끊을 수도 없잖습니까?

◆강창희> 그렇죠. 그러니까 미국 CNN에서 작년에 발표한 방송하는 걸 들었는데 보니까 자녀 양육비로 들어가는 돈 합계가 GDP로 나눠봤더니 1등이 우리나라고, 2등이 중국이고, 3등이 이태리라고 그러더라고요. 소득 대비 돈을 제일 많이 쓰는데 제가 재작년에 조사해 봤는데 몇 명 커플을 조사했는데 과외비를 제일 덜 쓰는 집인데도 두 부부가 연 1억 벌어서 3360만 원을 과외비로 쓴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노후 준비는 언제 하느냐가 첫째가 문제가 되고 두 번째는 그게 위탁교육이잖아요. 그냥 뺑뺑 돌려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직업이 사라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 옛날에 고성장 시대에는 과외 공부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서 취직하면 되지만 지금은 저성장 시대는 신규 채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 같은 데 들어가서 몇 번 이직하면서 좋은 회사로 옮겨가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성하고 뭔가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야 되는데 과외 공부하게 되면 그런 게 없어서 애들을,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못 키우는 게 문제고, 부모 노후 준비 못하는 것도 문제고, 그런데도 옆집에서 하니까 할 수 밖에 없고.

◇김방희> 공포심이 할 수 밖에 없거든요.

◆강창희> 그걸 어떻게 빨리 바꾸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는 과외라는 게 좋은 투자였을 수도 있는데 학교 성적 높여서 좋은 대학 가면 노후까지 어느 정도는 보장됐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말씀하신 대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시대니까 과거에 투자 효율성도 많이 떨어졌다. 이런 것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령대별로 생애 설계를 해 나가야 될 텐데 아까 살짝 맛보기로 보여주시기는 했는데 20, 30대 젊은 세대들한테 아마도 노후에 대해서 관심이 별로 없을 세대한테도 생애 설계를 강조하는 이유는 뭡니까?

◆강창희> 너무 관심이 없어서요. 우선 그러니까 미리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강조를 하는 건데요. 그래서 20, 30대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그다음에 개인연금 약관식으로 가입하고 그다음에 몸값을 높이는 노력을 20, 30대 하는 게 그게 노후준비다. 그리고 40대는 건강이 슬슬 문제가 되니까 건강 리스크 관리를 시작하고 이런 중대 질병 보험 하나 들어주는 게 그게 노후 준비고 그다음에 자녀한테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자녀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부부가 제대로 교육을 받아서 관리를 40대에 시작해야 한다. 그게 40대에 할 일이고요. 50대, 60대는 퇴직을 앞두고 있으니까 가계자산의 구조죠. 우리는 80%가 부동산이기 때문에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구조를 바꾸는 문제, 우리는 부채를 많이 안고 있거든요. 퇴직하기 전에 그 부채를 어떻게 줄여가는 문제, 퇴직 후에 뭘 하고 살 건가 하는 문제를 준비하는 게 50, 60대인데 그래서 나는 20, 30대니까 뭘 해야 되겠다. 딱 알지 않습니까? 연금하고 몸값 높이는 노력, 40대는 건강 리스크, 자녀 리스크 관리, 50, 60대는 가계 자산의 구조조정하고 퇴직 후에 할 미래 준비, 이런 것을 의식하고 있어야 되겠다.

◇김방희> 노후 준비를 할 때 꼭 잊지 말아야 할 게 아까 언급해 주신 직업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어서 직업이 사라지기도 하고 또 기업도 내가 매일 다니고 있는 직장도 은퇴까지 저를 돌봐줄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고 평생직장인 개념도 사라지고 있고 이런 게 생애 설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강창희> 그러니까 말씀도 하셨지만 옥스퍼드 대학의 마틴스쿨이라는 데서 고용의 미래라는 자료를 발표한 걸 보니까 2033년이 되면 현재 있는 직업의 47%가 사라진다고 돼 있거든요. 직업이 생겼다. 사라지고 생겼다. 사라지고 그러기 때문에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기 때문에 그런 거니까 그러면 거기에서 나는 뭔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건가 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전문성 이런 걸 키우는 것 그런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거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직업이 사실 많이 생기고 있거든요. 새로.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정식 등록 직업 수가 1969년만 해도 3000개 정도였는데 이게 2019년에는 1만 7000개 정도로 늘어났고 미국은 3만 600개, 일본은 2만 5000개, 제가 생각해도 요즘 생각이 나는 일이, 저 자신도 사실은 이런 투자 교육을 50년 전에 이 업계에 들어올 때 이런 투자 교육, 노후설계 교육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안 했는데 하는 일을 연장해서 하다 보니까 이런 일이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준비가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당장 청취자들 질문 보내주셨던 것 가운데 하나도 기억이 나는 게 카센터를 많이 하시는 분인데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돌아가고 있거든요. 전기차가 다수가 되면 이거는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특히 전기차의 경우는 수리, 일상적인 수리 개념보다 완전히 차를 교체한다든가 해야 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하는 고민들을 안고 있다고 해 주셨는데 바로 이런 점들을 생애 설계에 담아야 된다. 이런 얘기신데 지난번에 한번 보신 노후 준비 전문가 한 분은 그 얘기 하시더군요. 이제 새로운 일자리도 생기고 그 일자리의 유연성이 커지다 보니까 긱 경제라고 그래서 그러니까 조금 평생 현역을 할 수도 있다. 그런 기회를 찾는다면 그게 가장 좋은 노후준비 아니겠느냐?

◆강창희> 제일 좋은 게 나중에 나이 들어서 하는 일은 젊은 세대가 할 수 없는 일이거나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하려고 하지 않는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된 분은 체면을 내려놓고 그런 허드렛일 같은 일도 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현역 시절에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미래의 지역과 연결시켜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좀 개선해서 새로운 일을 찾아가지고 회사에서 가능하면 오래 하는 게 좋고 안 되면 그 일을 갖고 나와서 또 자기가 독립해도 되고 왜냐하면 1인 기업 개인 연구소 시대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도 이런 다천공사 사장을 하면서 투자 교육이라는 것을 생각해서 그 일을 열심히 회사에서 하다가 나와서 또 1인 연구소를 만들었다가 다시 밖에서 하지 말고 들어와서 하라고 가서 갖고 들어가서 하다가 그래서 그런 일을 좀 미리 생각하고 찾았던 게 큰 도움이 됐거든요. 마찬가지로 많은 분들이 일을 하면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과 미래의 직업과 연결시켜서, 뭔가 좀 개선시켜서 새로운 일을 만드는 노력을 하면 회사에서도 모범 사원이 되고 또 자기 노후 준비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특히 최근 우리 기업에서 자꾸 은퇴 시기가 빨라지잖아요. 꼭 정년이라는 게 있어도 경영진이 되면 언제 은퇴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자신의 일을 바깥에 나가서도 할 여러 가지 궁리들을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강창희>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잡코리아가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 우리나라 직장인이 체감하는 평균 퇴직 연령이 51.6세니까 그러니까 문제는 남과 차별화시키는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노력이 참 필요한 것 같고요. 그리고 변하는 환경 속에서 내 주특기가 뭐냐? 이걸 살릴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되고 그리고 일을 평생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해야 되고 그리고 아까 말한 자신만의 브랜드, 그리고 나한테 돈을 100만 원이라도 주는 데는 왜 줄까? 그걸 꼭 생각하는. 그런 것들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하게 되면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강 대표님이 몸소 그런 모범을 보여주셨으니까 그런 조언에 힘이 실리게 되는데 지금 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포럼에 강창희 대표와 함께 노후 설계, 생애 설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라는 게 남은 수명 동안 쓸 돈 얼마가 필요하다. 단순히 이런 건 아니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드는 고민은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 이게 또 전문가분들마다 금액이 좀 달라서 강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창희> 저는 뭐냐 하면 몇 억의 문제가 아니고 예를 들어서 노후 자금이 마련한 게 예를 들어 1억일 수도 있고 2억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대신 연금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고 그다음에 돈이 있더라도 자녀 리스크에 걸려서 자녀가 어려워서 대주느라고 하고 또 자기 건강을 해치게 되면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얼마나 있어야 된다는 말은 저는 안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단계별 예를 들어서 보면 퇴직하고 나서부터 방법이 뭐냐 하면 제2단계가 되는데 모아놓은 노후 자금에 연 4%씩 꺼내 쓰면서 그래야지 20년, 30년 꺼내 쓰니까. 1억 모은 사람은 1억에 4%, 5억 모은 5억에 4% 꺼내 쓰면서 남은 돈을 정기예금 금리 플러스알파 정도로 운용을 해가면서 그게 인출해가면서 운용하는 단계거든요. 그리고 또 이 단계에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가능하면 덜 꺼내서 3단계로 많이 옮기는 노력을 해야 되기 때문에 뭔가 일을 해서라도 한 50만 원에도 100만 원도 버는 노력을 해야 되고,

◇김방희> 일상적인 소득이 있어야죠.

◆강창희> 그리고 연금 수입이 있으면 그만큼 덜 꺼내 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퇴직을 하게 되면 집을 줄인다든지 생활비를 아껴야 되죠. 그러니까 연금소득, 그다음에 절약, 그다음에 뭔가 일 해서 2단계에서는 안건에 쓰는 노력을 해야 된다. 그리고 3단계는 한 80쯤 되면 시작이 되는데 판단력도 흐려지니까 운용에서도 졸업을 하고 그다음에 모아놓은 노후 자금을 예금 같은 비슷한 상품에 넣고 아껴서 꺼내셨다가 세상 떠나는데 목표는 내가 죽기 전에 내 노후자금이 바닥나면 안 된다. 나의 수명보다는 나의 노후자금이 길어야 한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해야 되는 거지 10억이 있다고 다 되는 건 아니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거를 꼭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막 은퇴한 저희 주변 친구들도 보면 금액도 중요하지만 이걸 어떻게 쓰느냐? 이런 것도 중요하고 향후 미래 계획을 어떻게 잡아가느냐? 이런 것도 중요한데 그 말씀 해 주셨고 아까 40대 때 특히 신경 써야 될 게 건강 리스크하고 자녀 리스크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것 말고도 노후 준비하는 데 리스크가 상당히 많죠. 종류가.

◆강창희> 우선 80에 살 걸로 생각하고 있는 돈 다 썼는데 100살까지 살면 그게 장수 리스크가 되는 거죠. 그다음에 건강, 젊을 때 그렇게 멀쩡하던 사람이 환갑 넘어서 중대질병 걸린 사례가 많거든요. 거기에 걸릴 거고 그다음에 자녀 리스크가 아까 그리고 또 우리는 부동산 편중된 자산 구조라고 했는데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는 80%가 부동산인데 미국이나 일본은 30%가 부동산이고 70%가 금융자산이기 때문에 일본 같은 경우에 제 아는 친구가 동경 수도권에 사는데 28평짜리 아파트를 우리 돈으로 1억 2000만 원에 84년도에 사서 91년도에 3억 6000까지 올랐는데 지금 3000만 원, 4000만 원 하거든요. 그걸 팔아봤자 1년 생활비가 안 되는 거예요. 혹시 우리도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재산이 부동산인데 어떻게 될까? 그런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편중 리스크.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은퇴 창업 실패 리스크, 그다음에 황혼이혼리스크도 무섭거든요. 이혼하게 되면 재산이 반으로 잘 갈라지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리스크를 대비하는 거가 젊을 때부터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노후 준비가 어렵고 일찍 해야 된다는 거고 단순히 몇 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거죠.

◇김방희> 그러네요. 우리 노후 대비와 관련해서는 이미 노인 빈곤율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1위다 그래서 많이 조명됐는데 최근에 아까 일본 사례도 말씀해 주셨는데 일본 보니까 노후 파산이 꽤 문제가 되고 있더군요.

◆강창희> 몇 년 전 얘기인데요. 일본의 NHK에서 방송한 거 보니까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혼자 사는, 사별이나 이혼하고 자식들하고도 안 사는 독거노인이 630만 명인데 그중에 200만 명 정도가 노후 파산으로 비참하게 살면 살고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러니까 퇴직연금 제도. 이런 연금 제도를 제대로 활용해서 모은 사람은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우리 식으로 말하면 기초연금 하나 정도인데 기초연금 금액이 우리보다는 많은데 일본은 1인당 최고 금액이 우리 돈으로 65만 원 정도니까 부부가 같이 있을 때는 둘이 합치면 130만 원이고 일도 좀 하고 그러면 사는데 사별하거나 이혼하고 나면 65만 원밖에 안 되니까 우리 돈으로. 어떤 사람은 한 달 식비를 우리 돈으로 10만 원으로 해결한대요. 편의점에 가서 삼각 김밥 하나 사 먹고 끝내는 거죠. 그 부자 나라에서. 그러다가 60이나 70이 돼서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 노후 파산이 되는데 그런 사람이 200만 명이다. 그러면 일본 사람들은 집은 다 있을 텐데 집 팔아 살면 될 거 아니냐. 참고로 일본의 주택 보급률이 3년 전에 113.5%고 내년이면 120% 안 돼요. 가구는 100인데 집은 120개. 그런데 아까 제 친구 얘기했지만 그 집이 노후에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

◇김방희> 가격이 떨어져서.

◆강창희> 네, 1억 2천에 산 게 3억 6천까지 갔다가 지금 3000~4000만 원밖에 안 하기 때문에 도움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제 친구의 경우는 그렇게 떨어져도 아무 걱정이 없는 게 뭐냐 하면 우리 애들은 집이 있고 나는 빚도 없는데 그냥 여기서 살다 가면 되는 거지. 그런데 우리는 가계 부채가 많거든요. 특히 퇴직 직전에. 1억 정도 평균이 부채가 있다고 그러니까 이 집값이 떨어지면 그게 더 하우스푸어가 되는 거죠.

◇김방희> 그렇죠. 최근 상황은 그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데 같은 연금을 가지고 노후 준비를 한 서양의 백인들을 우리 동남아 같은 데 여행을 가면 만나게 되는데 그분들도 대개 연금 가지고 먹고 사시는 분인데 훨씬 우리보다는 풍족한 거죠. 준비를 잘해서 역시 그건 한미일 이런 쪽의 투자 성향의 차이라든가 목적 차이 이런 것들과 관련이 있을까요?

◆강창희>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일본, 미국하고 이렇게 펀드나 주식 투자하는 분들한테 왜 투자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에는 그 질문이라고 하십니까 돈 벌려고 하죠. 그런데 미국에서 공부를 좀 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대답이 뭐냐 하면 노후 준비로 합니다. 그게 60대, 70대 대답이 아니고 30~40대도. 30~40대 노후 준비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삼층 연금에 가입하는 게 노후 준비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아까도 말했지만 20대 남성 투자자의 주식 매매회전율이 6800%면 1년이면 68회전을 시키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런 돈 벌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그런 30년, 40년 장기적으로 노후자금을 모아가는 그런 습관. 그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연금에 대한 태도나 투자 운용 방식의 차이도 있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해 주신 우리가 부동산에 너무 올인하는 것. 이런 것들이 상당히 미국이나 이런 노후 준비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곳과 큰 차이를 보인다.

◆강창희> 지금 보면 우리가 OECD 가입국 중에서 노인 빈곤율이 제일 높은 나라라고 그러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집을 10억짜리 갖고 있는 데 노인 빈곤층에 들어가는 이유가 참 이상하다고 그러는데 10억 있어도 그거 해서 매일 나오는 돈이 없으면 건너방 팔아 쓸 수 없고 화장실 팔아 쓸 수 없으니까 과감하게 10억짜리를 연금에 주택연금에 가입을 해서 생활비 받아쓰면 노인 빈곤율이 그냥 확 낮아지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주택을 연금화시키는 거가 빨리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방희> 그렇죠. 전반적으로 보면 연금에 대한 인식 자체가 훨씬 더 높아져야 된다는 뜻일 텐데.

◆강창희> 우리가 절대 가난한 게 아닌 게 뭐냐 하면 재작년에 한국은행에서 구매력 평가 환율 기준으로 가구당 순자산을 계산해서 발표한 걸 보니까 우리나라는 53만 8000달러인데 프랑스는 52만 1000달러이고 일본은 48만 6000달러예요. 우리가 부자예요. 이 나라들보다. 그런데 이것이 80%가 부동산으로 돼 있고 묶여 있고 부동산이니까 이게 돈이 안 되니까 이걸 연금화만 시켜도 달라지는 거죠. 그런데 그건 뭔가 집은 아까워서 못 하고 있는데 나중에 혹시 일본 꼴 나면 어떻게 될 건가 그런 걱정도 되는 거죠.

◇김방희> 그러니까요. 연금에 대한 인식 자체도 상당히 우리한테는 문제고 또 하나는 투자가 익숙하지 않거든요.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도 얼마 안 됐고 그 이유는 내 노후 대비 자금인데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어떡할까 하는 것 때문에 투자 운용을 거의 안 하시거든요.

◆강창희> 그런데 뭐냐 하면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는 3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첫째가 생계용 주머니, 몇 개월 이내에 쓸 돈. 그다음에 노후대비로 쓰는 자산 형성 주머니가 꼭 필수 주머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자산 형성 주머니를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생계용 주머니는 먹고살아야 하니까 있는데 트레이딩 주머니라고 그래서 샀다, 팔았다, 샀다, 팔았다.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주머니 두 가지만 갖고 있거든요. 예금에 넣고 있다가 어디서 주식 오른다고 돈 벌었다고 그러면 예금에 꺼내서 트레이딩 주머니로 갔다가 깨먹고 나서는 나쁜 사람들 그러고 다시 또 예금 주머니로 왔다, 갔다 하는데 저는 트레이딩 주머니는 없어도 좋은데 자산 형성 주머니는 꼭 있어야 하는데 자산 형성 주머니는 20년, 30년 장기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적립식의 마력이라고 그러거든요. 그거를 확실하게 깨닫고 해야 되는데 한 몇 개월 하다가 떨어지면 김 세서 안 해버리고 그런 공부가 좀 빨리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운용은 조금 또 달라야 되겠군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적립식이라든가 더 장기적인 목표나 비전을 가지고 해야 되는 거고요.

◆강창희> 저는 그러니까 우선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퇴직연금이 300조 원이거든요. 절반 이상이 DC형이고. 그러니까 갖고 있는 자기 퇴직연금의 그 운용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데 그 퇴직연금 운용은 20년, 30년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거니까 적립식의 좋은 점은 뭐냐 하면 예를 들어서 1만 원에 시작했는데 2만 원으로 떨어지면, 2천 원으로 떨어지면 5분 1 가격으로 떨어지면 기분은 참 나빠도 1만 원일 때는 한 개밖에 못 샀는데 2천 원으로 되면 5개를 사거든요. 그것이 20년, 30년 가면 큰 위력, 마력으로 작용을 하는데 그거를 확실하게 이해를 하고 그거를 지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노하우를 가지고 다른 자산운용하는 데 활용하는 그런.

◇김방희> 지혜를 발휘해야 할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 적립식 투자 이런 것 말고 이런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운용에서도 분산. 포트폴리오 분산 이런 게 중요합니까? 일반적인 투자에서는 강조되는 대목입니다.

◆강창희> 그러니까 그게 뭐냐하면 젊을 때는, 젊을 때는 대부분의 공격적인 상품에다가 운용을 하되 돈이 없으니까. 그래서 모아서 한 40대쯤 가면 어느 정도 그게 한 1억이 되고 2억이 되고 그러면 그때는 포트폴리오를 짠다고 그러는데 자기 나이라든지 재산 상태라든지 그다음에 성향 같은 걸 감안해서 공격적인 비중을 한 40쯤 갖고, 50쯤 갖고. 안정적인 비중을 50을 갖고 그런 걸 포트폴리오를 짠다고 그러거든요. 아주 쉽게 말하면 100에서 내 나이 뺀 만큼. 내가 50대면 100에서 50빼면 50 남잖아요. 50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같은 공격적인 데 넣고 50은 안정적인 채권형이나 이런 데 넣고 그런 걸 포트폴리오를 짠다고 그러는데 그런 포트폴리오를 짜는 노력도 해야 되죠. 아주 20~30대는 돈이 별로 없으니까 적립식으로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공격적인 데 넣어서 모아가지고 어느 정도 목돈이 되면 분산을 시키는 그걸 포트폴리오를 짠다고 그런 공부를 해야 되죠.

◇김방희> 또 하나 우리 앞에 놓여 있을 수도 있는 노후의 위험이 아까 계속 일본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일본처럼 되는 거다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부동산 시장도 최근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안 좋고 예금 금리가 올라간다고는 해도 이걸로 생활이 가능한 정도는 아니고 그래서 일본에 보니까 노후 파산 얘기 많이 나오고 또 하나는 혼자 지내게 되면서 배우자들이 사별하거나 아니면 황혼 이혼을 하거나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용어도 나왔던데 개호난민이라고 2007년에 등장했는데 개호라는 게 한자로는 개별적으로 보호해 주는 뭐 그런 뜻인데.

◆강창희> 간병, 돌봄 이런 것이죠.

◇김방희> 그렇죠. 해 주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요.

◆강창희> 우선 뭐냐 하면 우리나라도 일본도 노후는 가족이 책임진다는 의식이 강했기 때문에 간병 시설 그다음에 간병 요원이 없는 거죠. 우리는 또 이렇게 중국 동포들도 와서 도와주고 있는데 일본은 필리핀에서 이렇게 데려다 교육시키는 애들이 많이 오고 그래서 일본은 보니까 70, 80 먹은 노인 중에서도 건강한 분이 그 개호 요원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첫째는 시설이 부족하고 둘째는 요원이 부족하고 우리도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빨리 그런 시설, 그런 요원을 빨리빨리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 건가. 일본보다는 우리가 좀 날 겁니다. 왜냐하면 그걸 미리 보고 있으니까.

◇김방희> 그렇죠. 그러니까 노후 싱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니어 세대 가운데 홀로 계신 분들에 대한 어떤 사회적 노력도 해야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강창희> 간병보험 같은 데 들어놓고요. 젊을 때 미리미리 이렇게 그런 시설을 많이 살펴본 뒤에 나는 이렇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자녀하고 살다가 부부만 남아서 살다가 하나가 아파서 부부 한 분이 돌아가시고 그런데 혼자 남거든요. 특히 우리나라 70세 이상. 일본도 지금 노인 다섯 분 중에 한 분이 혼자 살고 있고 우리도 혼자 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70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의 78%가 여성이거든요. 특히 여성분들이 혼자 살 때 어떻게 해야 될 건가를 지금부터 미리미리 생각해 보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형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나라는 그런 의식 같은 걸 빨리빨리 바꿔야 되는 거죠. 내가 지금 70살 돼서 혼자 살 때는 어디 가서 살고 어떤 도움을 받아야 될 건가를 미리미리 생각해 보고 준비를 해야 된다. 그리고 그런 보험에도 들어두고.

◇김방희> 그렇죠. 생애 설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20~30대 때는 3층 연금에 가입하는 것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몸값 높이는 거, 일단 자기 자신의 어떤 인적 자본에 투자하는 거. 40대 때는 건강이나 자녀 리스크 관리를 시작하고 50~60대는 가계 자산이 지나치게 부동산에 편중돼 있지는 않은지.

◆강창희> 그리고 가계 부채가 많지 않은지. 구조조정.

◇김방희> 퇴직 후에 할 일들도 좀 알아보시고 이렇게 생애 설계를 해야 된다. 노후 준비를 위한 생애 설계 개념을 적립해 주셨습니다. 트러스톤 자산운용의 강창희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창희> 네,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공예감] 노후 준비? 자식이 리스크다 - 강창희 대표(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 입력 2022-11-04 14:18:42
    • 수정2022-11-07 08:49:23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노후 준비, 생애 전체에 걸쳐 설계해야... 나이대별로 준비 사항 달라
- 미국 대부분의 직장 퇴직연금 가입하고, 스스로 운영하기 때문에 공부... 우리도 20~30년 장기 적립식 투자 필요
- 2030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약관식으로 가입하고 몸값 높이는 노력해야
- 40대는 건강과 자녀 리스크 관리하고 5060은 부채 등 가계 자산 구조 바꿔야
- 현재의 직업과 미래의 일을 연결시켜서 점차 확장하는 방식도 대표적인 노후 대비
- 노후 필요 자금은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명보다 노후자금이 많아야 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 짜야
- 주택 연금화시키면 노인 빈곤율 낮아져... 연금에 대한 인식 전환도 필요
- 자산 관리할 때 생계용, 노후대비 자산용, 투자 트레이딩용 주머니 분류해야... 가장 중요한 건 노후 부분
- 대다수 국내 직장인 퇴직연금 가입하고 절반이 DC형... 본인 퇴직연금 운용부터 관심가져야
- (100-나이) 만큼 포트폴리오 짜볼만, 20대면 80은 공격적 20은 안정적 상품으로 구성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4일(금)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강창희 대표(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김방희> 일전에 노후 준비에 대한 얘기를 두 차례에 걸쳐서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노후 준비 중요하다는 건 알겠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될 거냐, 그것도 노후에 임박해서가 아니라 전체 생애에서 노후 준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이냐에 대한 여러 질문들과 문제를 지적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노후 은퇴 고민은 있지만 멀게 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서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재무적 인생 설계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은퇴 설계 전문가시죠. 저희 프로그램에 나오셔서도 은퇴 설계에 대해서 늘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시는 분인데. 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포럼의 강창희 대표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강창희>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은퇴의 중요성 강조해 오신 건 오래되셨잖아요.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한 10개월 정도 전에 강조했고. 조금 최근에 은퇴에 대한 생각이나 이런 게 바뀌는 것 같습니까? 분위기가 좀 달라지는 것 같습니까? 아니면 여전합니까?

◆강창희> 네, 우선 실천을 하고 있는지 이것 그분 직접 따라다녀봐야 되기 때문에 모르지만. 이렇게 얘기를 들어보면 생각은 많이 바뀌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우선 노후 준비에 대한 생각이 돈 몇 억 모아놓으면 된다. 이런 생각에서부터 여러 가지 장수 리스크라든지 건강 리스크, 자녀 문제 또는 자산 거주가 부동산밖에 없는 문제 또 부부의 화목 문제.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대비해야 된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시작을 30~40대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인식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인상 깊은 게 제가 유튜브에 올린 것 중에 제가 댓글을 읽어본 일이 있는데. 제 나이가 지금 34세인데 지금 이 영상을 본 것을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30대 여성분이 그런 식의 글을 올려놓은 걸 보고. 20~30대, 30~40대 분들도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김방희> 역설적으로 그런 인식 전환에 기여한 게 은퇴 이후 노후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모시게 되면서 그런 각성을 하게 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중요성보다는 어떻게 각종 문제에 대처할 것인가 이런 얘기를 해봐야 될 텐데. 우리 강 대표께서 늘 강조하시는 게 생애 설계가 필요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노후 은퇴 직전에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생애 전체에 걸쳐서 설계를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강창희> 그렇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20~30대에 할 일이 있는데 20~30대가 무슨 노후 준비냐 하는데 그때 3층 연금을 가입 시작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오래오래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자기 몸값을 높이는 인적자본 투자를 해야 되고 그렇게 나이대별로 우선 준비할 게 다르고요. 그다음에 또 자기 인생관에 따라 준비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연령대별로 준비 사항 그다음에 자기 인생관에, 나는 어떤 인생관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따라서 어떤 설계를 해야 되는가. 이런 것들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설계가 필요하다는 거죠. 돈만 많으면 그냥 재테크해서 모으면 되는 건데 그게 아니니까.

◇김방희> 그러니까요. 돈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연령대별로 그리고 인생관에 따라서 설계를 해야 되는데 보통 이게 잘 안 되지 않습니까. 주변에 봐도 특별한 인생 설계를 하시는 분들을 많이 뵙지 못했어요.

◆강창희> 우선 그러니까 먼 뒤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준비를 안 하는 게 첫째가 있고요. 두 번째는 너무나 우리는 당장 앞에 닥친 일이 급박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공무원분들처럼 60세 정년이 보장돼 있으면 그걸 맞춰서 이렇게 하면 되는데 요즘은 평생에 한 6번 정도를 이직해야지 60까지 다니는 세상이 되다 보니까.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 쫓아다니다 보면 어떻게 나이가 먹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의식적으로 20~30대, 30~40대, 50~60대 할 일을 딱 미리 배워놓고 의식해가면서 준비해야 된다.

◇김방희> 사실 우리 강 대표께서 지내셨던 젊은 날이나 저희 세대가 지낸 젊은 날도 그걸 잘 못했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후회막급인데. 그래서 이 세대가 지금 하기를 바라는 건데. 가장 중요한 노후 대비, 누가 뭐래도 저희 프로그램에서 정리를 해드렸습니다마는. 3층 연금이라고 그러죠. 공적연금 그다음에 기업에서 퇴직연금 또 민간연금을 통해서 생활비를 만드는 건데, 은퇴 이후에. 이게 잘 안 되는 것도 현실이거든요.

◆강창희> 그러니까 우선 선진국이라고 하면 우리가 몇 억 원의 노후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아니고. 세상 떠날 때까지 최소 생활비 정도를 우리 식으로 하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준비를 하는 게 선진국인데. 예를 들어서 미국이나 일본이나 독일 같은 선진국의 노인분들한테 당신의 지금 주수입원이 뭡니까, 그렇게 물어보면 연금입니다. 이렇게 대답하는 분이 70~80%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주수입은 연금입니다. 이렇게 대답하는 분이 공무원 선생님, 군인, 아주 일부밖에 없기 때문에 22%밖에 안 되고. 그러면 그동안에 우리나라 노인분들은 뭘 먹고 살았나. 1980년도만 해도 자식의 도움이라고 대답하는 분이 72% 대부분이었는데, 그게 지금 14%까지 줄었거든요. 한 2~3년, 3~4년 후에 다시 조사하면 우리나라도 자녀의 도움이 주수입원이라고 대답하는 노인분들은 미국처럼 0.7%, 일본처럼 1.9%. 선진국 어느 나라도 자식이 부모의 주 생활비를 도와주는 나라가 없거든요. 또 우리도 도와줄 수도 없고 왜냐하면 수명도 길어지고 자기도 바쁘니까.
그런데 이 연금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게 아니라 20~30대부터 그저 조금 조금씩 모아가면 되는 거니까 일찍만 시작하면 그게 힘든 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서 가정주부가 국민연금을 가입할 의무는 없는데 혹시 임의 가입을 한다면 최하 금액이 월 9만 원인데요. 9만 원씩 30세부터 60세까지 가입을 쭉 하면 세상 떠날 때까지 53만 7000원씩 받거든요. 물가가 오르면 늘어나고. 그거하고 남편과 합치기만 해도 굶을 염려는 없는 거거든요. 그게 문제는 시작을 20~30대부터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인식을 우리 국민들한테 인식을 시켜야 된다. 그리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연금에 대한 안심감도 줘야 되고 개혁이 필요한 거죠.

◇김방희> 그렇죠. 지난번에도 KBS 기자분들 모시고 3층 연금 얘기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이미 젊은 시절에 연금 가입을 해서 충분한 연금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하기는 이미 늦었다는 그런 감들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어쨌든 공공 부문에서 보조를 해줘야 되는데 정책적으로 어느 정도 지원을 해 줘야 되는 건가요.

◆강창희> 정책적으로 지원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기초연금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일본도 보면 노후 파산이 생기는 이유가 연금 가입을 안 한 분들인데 자영업 하는 분이 중소기업에 연금제도 없는 회사 다니는 분이라든지 그런 분들은 우리 식으로 기초연금밖에 없는데 기초연금 금액이 많지 않기 때문에 노후 파산을 하게 되는데. 우리도 지금 기초연금을 올린다고 그러지만 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우선 국민들이 연금에 대해서 안심감을 갖도록. 특히 젊은 사람들이 연금 개혁에 대해서 뭔가 목소리를 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그렇죠. 미래를 담보하고 있는 거니까.

◆강창희> 일본의 경우 보면 젊은 사람들이 희망이 없으니까 나는 가입 안 하겠다고 그러는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씩씩하고 또 적극적이거든요. 저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많이 연금개혁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면 정치인들도 그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되니까. 그렇게 해서 자기 걸 자기가 찾아먹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그렇죠. 퇴직연금의 경우에는 기업에 있으면서 일을 하는 동안 따로 들게 되는데 대부분 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고. 미국 같은 경우가 상당히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점들을 배우면 좋을까요.

◆강창희> 미국 같은 경우에는 뭐냐 하면 공적연금보다도 퇴직연금을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서 미국의 가장 큰 자산운용사의 회사의 100만 달러 이상 퇴직연금 자산을 갖고 있는 숫자가 75만 명 정도 되더라고요. 한 회사인데. 그런데 그 전체 미국의 한 시장 점유율이 20%쯤 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5배로 하게 되면 300~400만 명 정도가 100만 달러 이상을 갖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뭐냐 하면 회사에 입사를 할 때 이 회사는 이런 퇴직연금 제도를 제대로 갖고 있는가. 우선 그것부터 조사를 하고 없으면 안 들어갑니다. 그리고 들어가서 퇴직연금이 주로 거기는 DC형이라고 해서 가입자가 책임지는 투자형 연금이기 때문에.

◇김방희> 자신이 운영하는 거죠.

◆강창희> 공부를 해야 되거든요. 거기서 퇴직연금 공부를 해서 다른 자산을 운용하는 데도 활용하고 그러니까 미국에서 펀드 투자를 언제 시작했습니까, 그렇게 물어보면 퇴직연금 가입해서 이거 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부터 공부했습니다. 그러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퇴직연금 제도가 있는지 없는지 입사할 줄도 모르고. 또 회사가 자동적으로 떼기 때문에 감각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퇴직연금은 어떻게 보면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그냥 방치해 놓은 상태로 돈 빌려서 빚 투자를 하고 있는 게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나라 직장이, 대부분 직장인이 퇴직연금 다 가입하고 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그걸 잘 운용하기 위해서 투자에 관한 공부를 해서 그 공부를 해서 다른 자산을 운용하는 데도 활용하는 이런 순환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미국은 실제로 그렇게 하죠. 그래서 미국 주식시장이 직장인들한테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다 퇴직연금 운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절반 가까이가 주식 투자를 간접적으로 하는 셈이어서 관심들이 많고

◆강창희>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퇴직연금은 20년, 30년 예를 들어서 펀드를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적립식 투자의 위력에 대해서 깨달아야 되고 그런데 우리는 지금 보면 재테크한다는 게 1년에 예를 들어서 20대 남성 투자자의 재테크 주식 매매회전율이 6800%, 1년에 68회전 사고팔고, 사고팔고 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돈을 벌 수 있느냐도 문제고 또 하나는 그걸 쫓기다 보면 자기 일에 소홀히 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적립식으로 장기를 20년, 30년 하게 되면 원칙을 지키게 되고 그런 인식이 전환이 있었으면 좋겠다.

◇김방희>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아직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고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노후 준비를 방해하는 최대의 가정경제에서 구멍이 뭐냐 그러면 자녀 교육비를 많이 꼽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중산층들이 대학 교육비 다 대주고 심지어는 결혼할 때 전세의 자금이라도 마련해 주려고 하는 것이 온당한가? 나중에 그 아이들 부양을 받을 수도 없는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마는 자녀 교육비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딱 끊을 수도 없잖습니까?

◆강창희> 그렇죠. 그러니까 미국 CNN에서 작년에 발표한 방송하는 걸 들었는데 보니까 자녀 양육비로 들어가는 돈 합계가 GDP로 나눠봤더니 1등이 우리나라고, 2등이 중국이고, 3등이 이태리라고 그러더라고요. 소득 대비 돈을 제일 많이 쓰는데 제가 재작년에 조사해 봤는데 몇 명 커플을 조사했는데 과외비를 제일 덜 쓰는 집인데도 두 부부가 연 1억 벌어서 3360만 원을 과외비로 쓴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노후 준비는 언제 하느냐가 첫째가 문제가 되고 두 번째는 그게 위탁교육이잖아요. 그냥 뺑뺑 돌려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직업이 사라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 옛날에 고성장 시대에는 과외 공부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서 취직하면 되지만 지금은 저성장 시대는 신규 채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 같은 데 들어가서 몇 번 이직하면서 좋은 회사로 옮겨가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성하고 뭔가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야 되는데 과외 공부하게 되면 그런 게 없어서 애들을,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못 키우는 게 문제고, 부모 노후 준비 못하는 것도 문제고, 그런데도 옆집에서 하니까 할 수 밖에 없고.

◇김방희> 공포심이 할 수 밖에 없거든요.

◆강창희> 그걸 어떻게 빨리 바꾸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는 과외라는 게 좋은 투자였을 수도 있는데 학교 성적 높여서 좋은 대학 가면 노후까지 어느 정도는 보장됐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말씀하신 대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시대니까 과거에 투자 효율성도 많이 떨어졌다. 이런 것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령대별로 생애 설계를 해 나가야 될 텐데 아까 살짝 맛보기로 보여주시기는 했는데 20, 30대 젊은 세대들한테 아마도 노후에 대해서 관심이 별로 없을 세대한테도 생애 설계를 강조하는 이유는 뭡니까?

◆강창희> 너무 관심이 없어서요. 우선 그러니까 미리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강조를 하는 건데요. 그래서 20, 30대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그다음에 개인연금 약관식으로 가입하고 그다음에 몸값을 높이는 노력을 20, 30대 하는 게 그게 노후준비다. 그리고 40대는 건강이 슬슬 문제가 되니까 건강 리스크 관리를 시작하고 이런 중대 질병 보험 하나 들어주는 게 그게 노후 준비고 그다음에 자녀한테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자녀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부부가 제대로 교육을 받아서 관리를 40대에 시작해야 한다. 그게 40대에 할 일이고요. 50대, 60대는 퇴직을 앞두고 있으니까 가계자산의 구조죠. 우리는 80%가 부동산이기 때문에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구조를 바꾸는 문제, 우리는 부채를 많이 안고 있거든요. 퇴직하기 전에 그 부채를 어떻게 줄여가는 문제, 퇴직 후에 뭘 하고 살 건가 하는 문제를 준비하는 게 50, 60대인데 그래서 나는 20, 30대니까 뭘 해야 되겠다. 딱 알지 않습니까? 연금하고 몸값 높이는 노력, 40대는 건강 리스크, 자녀 리스크 관리, 50, 60대는 가계 자산의 구조조정하고 퇴직 후에 할 미래 준비, 이런 것을 의식하고 있어야 되겠다.

◇김방희> 노후 준비를 할 때 꼭 잊지 말아야 할 게 아까 언급해 주신 직업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어서 직업이 사라지기도 하고 또 기업도 내가 매일 다니고 있는 직장도 은퇴까지 저를 돌봐줄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고 평생직장인 개념도 사라지고 있고 이런 게 생애 설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강창희> 그러니까 말씀도 하셨지만 옥스퍼드 대학의 마틴스쿨이라는 데서 고용의 미래라는 자료를 발표한 걸 보니까 2033년이 되면 현재 있는 직업의 47%가 사라진다고 돼 있거든요. 직업이 생겼다. 사라지고 생겼다. 사라지고 그러기 때문에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기 때문에 그런 거니까 그러면 거기에서 나는 뭔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건가 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전문성 이런 걸 키우는 것 그런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거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직업이 사실 많이 생기고 있거든요. 새로.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정식 등록 직업 수가 1969년만 해도 3000개 정도였는데 이게 2019년에는 1만 7000개 정도로 늘어났고 미국은 3만 600개, 일본은 2만 5000개, 제가 생각해도 요즘 생각이 나는 일이, 저 자신도 사실은 이런 투자 교육을 50년 전에 이 업계에 들어올 때 이런 투자 교육, 노후설계 교육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안 했는데 하는 일을 연장해서 하다 보니까 이런 일이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준비가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당장 청취자들 질문 보내주셨던 것 가운데 하나도 기억이 나는 게 카센터를 많이 하시는 분인데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돌아가고 있거든요. 전기차가 다수가 되면 이거는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특히 전기차의 경우는 수리, 일상적인 수리 개념보다 완전히 차를 교체한다든가 해야 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하는 고민들을 안고 있다고 해 주셨는데 바로 이런 점들을 생애 설계에 담아야 된다. 이런 얘기신데 지난번에 한번 보신 노후 준비 전문가 한 분은 그 얘기 하시더군요. 이제 새로운 일자리도 생기고 그 일자리의 유연성이 커지다 보니까 긱 경제라고 그래서 그러니까 조금 평생 현역을 할 수도 있다. 그런 기회를 찾는다면 그게 가장 좋은 노후준비 아니겠느냐?

◆강창희> 제일 좋은 게 나중에 나이 들어서 하는 일은 젊은 세대가 할 수 없는 일이거나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하려고 하지 않는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된 분은 체면을 내려놓고 그런 허드렛일 같은 일도 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현역 시절에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미래의 지역과 연결시켜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좀 개선해서 새로운 일을 찾아가지고 회사에서 가능하면 오래 하는 게 좋고 안 되면 그 일을 갖고 나와서 또 자기가 독립해도 되고 왜냐하면 1인 기업 개인 연구소 시대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도 이런 다천공사 사장을 하면서 투자 교육이라는 것을 생각해서 그 일을 열심히 회사에서 하다가 나와서 또 1인 연구소를 만들었다가 다시 밖에서 하지 말고 들어와서 하라고 가서 갖고 들어가서 하다가 그래서 그런 일을 좀 미리 생각하고 찾았던 게 큰 도움이 됐거든요. 마찬가지로 많은 분들이 일을 하면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과 미래의 직업과 연결시켜서, 뭔가 좀 개선시켜서 새로운 일을 만드는 노력을 하면 회사에서도 모범 사원이 되고 또 자기 노후 준비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특히 최근 우리 기업에서 자꾸 은퇴 시기가 빨라지잖아요. 꼭 정년이라는 게 있어도 경영진이 되면 언제 은퇴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자신의 일을 바깥에 나가서도 할 여러 가지 궁리들을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강창희>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잡코리아가 발표한 자료를 보니까 우리나라 직장인이 체감하는 평균 퇴직 연령이 51.6세니까 그러니까 문제는 남과 차별화시키는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노력이 참 필요한 것 같고요. 그리고 변하는 환경 속에서 내 주특기가 뭐냐? 이걸 살릴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되고 그리고 일을 평생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해야 되고 그리고 아까 말한 자신만의 브랜드, 그리고 나한테 돈을 100만 원이라도 주는 데는 왜 줄까? 그걸 꼭 생각하는. 그런 것들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하게 되면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강 대표님이 몸소 그런 모범을 보여주셨으니까 그런 조언에 힘이 실리게 되는데 지금 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포럼에 강창희 대표와 함께 노후 설계, 생애 설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라는 게 남은 수명 동안 쓸 돈 얼마가 필요하다. 단순히 이런 건 아니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드는 고민은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 이게 또 전문가분들마다 금액이 좀 달라서 강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창희> 저는 뭐냐 하면 몇 억의 문제가 아니고 예를 들어서 노후 자금이 마련한 게 예를 들어 1억일 수도 있고 2억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대신 연금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고 그다음에 돈이 있더라도 자녀 리스크에 걸려서 자녀가 어려워서 대주느라고 하고 또 자기 건강을 해치게 되면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얼마나 있어야 된다는 말은 저는 안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단계별 예를 들어서 보면 퇴직하고 나서부터 방법이 뭐냐 하면 제2단계가 되는데 모아놓은 노후 자금에 연 4%씩 꺼내 쓰면서 그래야지 20년, 30년 꺼내 쓰니까. 1억 모은 사람은 1억에 4%, 5억 모은 5억에 4% 꺼내 쓰면서 남은 돈을 정기예금 금리 플러스알파 정도로 운용을 해가면서 그게 인출해가면서 운용하는 단계거든요. 그리고 또 이 단계에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가능하면 덜 꺼내서 3단계로 많이 옮기는 노력을 해야 되기 때문에 뭔가 일을 해서라도 한 50만 원에도 100만 원도 버는 노력을 해야 되고,

◇김방희> 일상적인 소득이 있어야죠.

◆강창희> 그리고 연금 수입이 있으면 그만큼 덜 꺼내 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퇴직을 하게 되면 집을 줄인다든지 생활비를 아껴야 되죠. 그러니까 연금소득, 그다음에 절약, 그다음에 뭔가 일 해서 2단계에서는 안건에 쓰는 노력을 해야 된다. 그리고 3단계는 한 80쯤 되면 시작이 되는데 판단력도 흐려지니까 운용에서도 졸업을 하고 그다음에 모아놓은 노후 자금을 예금 같은 비슷한 상품에 넣고 아껴서 꺼내셨다가 세상 떠나는데 목표는 내가 죽기 전에 내 노후자금이 바닥나면 안 된다. 나의 수명보다는 나의 노후자금이 길어야 한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해야 되는 거지 10억이 있다고 다 되는 건 아니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거를 꼭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막 은퇴한 저희 주변 친구들도 보면 금액도 중요하지만 이걸 어떻게 쓰느냐? 이런 것도 중요하고 향후 미래 계획을 어떻게 잡아가느냐? 이런 것도 중요한데 그 말씀 해 주셨고 아까 40대 때 특히 신경 써야 될 게 건강 리스크하고 자녀 리스크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것 말고도 노후 준비하는 데 리스크가 상당히 많죠. 종류가.

◆강창희> 우선 80에 살 걸로 생각하고 있는 돈 다 썼는데 100살까지 살면 그게 장수 리스크가 되는 거죠. 그다음에 건강, 젊을 때 그렇게 멀쩡하던 사람이 환갑 넘어서 중대질병 걸린 사례가 많거든요. 거기에 걸릴 거고 그다음에 자녀 리스크가 아까 그리고 또 우리는 부동산 편중된 자산 구조라고 했는데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는 80%가 부동산인데 미국이나 일본은 30%가 부동산이고 70%가 금융자산이기 때문에 일본 같은 경우에 제 아는 친구가 동경 수도권에 사는데 28평짜리 아파트를 우리 돈으로 1억 2000만 원에 84년도에 사서 91년도에 3억 6000까지 올랐는데 지금 3000만 원, 4000만 원 하거든요. 그걸 팔아봤자 1년 생활비가 안 되는 거예요. 혹시 우리도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재산이 부동산인데 어떻게 될까? 그런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편중 리스크.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은퇴 창업 실패 리스크, 그다음에 황혼이혼리스크도 무섭거든요. 이혼하게 되면 재산이 반으로 잘 갈라지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리스크를 대비하는 거가 젊을 때부터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노후 준비가 어렵고 일찍 해야 된다는 거고 단순히 몇 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거죠.

◇김방희> 그러네요. 우리 노후 대비와 관련해서는 이미 노인 빈곤율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1위다 그래서 많이 조명됐는데 최근에 아까 일본 사례도 말씀해 주셨는데 일본 보니까 노후 파산이 꽤 문제가 되고 있더군요.

◆강창희> 몇 년 전 얘기인데요. 일본의 NHK에서 방송한 거 보니까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혼자 사는, 사별이나 이혼하고 자식들하고도 안 사는 독거노인이 630만 명인데 그중에 200만 명 정도가 노후 파산으로 비참하게 살면 살고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러니까 퇴직연금 제도. 이런 연금 제도를 제대로 활용해서 모은 사람은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우리 식으로 말하면 기초연금 하나 정도인데 기초연금 금액이 우리보다는 많은데 일본은 1인당 최고 금액이 우리 돈으로 65만 원 정도니까 부부가 같이 있을 때는 둘이 합치면 130만 원이고 일도 좀 하고 그러면 사는데 사별하거나 이혼하고 나면 65만 원밖에 안 되니까 우리 돈으로. 어떤 사람은 한 달 식비를 우리 돈으로 10만 원으로 해결한대요. 편의점에 가서 삼각 김밥 하나 사 먹고 끝내는 거죠. 그 부자 나라에서. 그러다가 60이나 70이 돼서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 노후 파산이 되는데 그런 사람이 200만 명이다. 그러면 일본 사람들은 집은 다 있을 텐데 집 팔아 살면 될 거 아니냐. 참고로 일본의 주택 보급률이 3년 전에 113.5%고 내년이면 120% 안 돼요. 가구는 100인데 집은 120개. 그런데 아까 제 친구 얘기했지만 그 집이 노후에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

◇김방희> 가격이 떨어져서.

◆강창희> 네, 1억 2천에 산 게 3억 6천까지 갔다가 지금 3000~4000만 원밖에 안 하기 때문에 도움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제 친구의 경우는 그렇게 떨어져도 아무 걱정이 없는 게 뭐냐 하면 우리 애들은 집이 있고 나는 빚도 없는데 그냥 여기서 살다 가면 되는 거지. 그런데 우리는 가계 부채가 많거든요. 특히 퇴직 직전에. 1억 정도 평균이 부채가 있다고 그러니까 이 집값이 떨어지면 그게 더 하우스푸어가 되는 거죠.

◇김방희> 그렇죠. 최근 상황은 그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데 같은 연금을 가지고 노후 준비를 한 서양의 백인들을 우리 동남아 같은 데 여행을 가면 만나게 되는데 그분들도 대개 연금 가지고 먹고 사시는 분인데 훨씬 우리보다는 풍족한 거죠. 준비를 잘해서 역시 그건 한미일 이런 쪽의 투자 성향의 차이라든가 목적 차이 이런 것들과 관련이 있을까요?

◆강창희>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일본, 미국하고 이렇게 펀드나 주식 투자하는 분들한테 왜 투자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에는 그 질문이라고 하십니까 돈 벌려고 하죠. 그런데 미국에서 공부를 좀 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대답이 뭐냐 하면 노후 준비로 합니다. 그게 60대, 70대 대답이 아니고 30~40대도. 30~40대 노후 준비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삼층 연금에 가입하는 게 노후 준비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아까도 말했지만 20대 남성 투자자의 주식 매매회전율이 6800%면 1년이면 68회전을 시키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런 돈 벌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그런 30년, 40년 장기적으로 노후자금을 모아가는 그런 습관. 그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연금에 대한 태도나 투자 운용 방식의 차이도 있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해 주신 우리가 부동산에 너무 올인하는 것. 이런 것들이 상당히 미국이나 이런 노후 준비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곳과 큰 차이를 보인다.

◆강창희> 지금 보면 우리가 OECD 가입국 중에서 노인 빈곤율이 제일 높은 나라라고 그러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집을 10억짜리 갖고 있는 데 노인 빈곤층에 들어가는 이유가 참 이상하다고 그러는데 10억 있어도 그거 해서 매일 나오는 돈이 없으면 건너방 팔아 쓸 수 없고 화장실 팔아 쓸 수 없으니까 과감하게 10억짜리를 연금에 주택연금에 가입을 해서 생활비 받아쓰면 노인 빈곤율이 그냥 확 낮아지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주택을 연금화시키는 거가 빨리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방희> 그렇죠. 전반적으로 보면 연금에 대한 인식 자체가 훨씬 더 높아져야 된다는 뜻일 텐데.

◆강창희> 우리가 절대 가난한 게 아닌 게 뭐냐 하면 재작년에 한국은행에서 구매력 평가 환율 기준으로 가구당 순자산을 계산해서 발표한 걸 보니까 우리나라는 53만 8000달러인데 프랑스는 52만 1000달러이고 일본은 48만 6000달러예요. 우리가 부자예요. 이 나라들보다. 그런데 이것이 80%가 부동산으로 돼 있고 묶여 있고 부동산이니까 이게 돈이 안 되니까 이걸 연금화만 시켜도 달라지는 거죠. 그런데 그건 뭔가 집은 아까워서 못 하고 있는데 나중에 혹시 일본 꼴 나면 어떻게 될 건가 그런 걱정도 되는 거죠.

◇김방희> 그러니까요. 연금에 대한 인식 자체도 상당히 우리한테는 문제고 또 하나는 투자가 익숙하지 않거든요.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도 얼마 안 됐고 그 이유는 내 노후 대비 자금인데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어떡할까 하는 것 때문에 투자 운용을 거의 안 하시거든요.

◆강창희> 그런데 뭐냐 하면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는 3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첫째가 생계용 주머니, 몇 개월 이내에 쓸 돈. 그다음에 노후대비로 쓰는 자산 형성 주머니가 꼭 필수 주머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자산 형성 주머니를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생계용 주머니는 먹고살아야 하니까 있는데 트레이딩 주머니라고 그래서 샀다, 팔았다, 샀다, 팔았다.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주머니 두 가지만 갖고 있거든요. 예금에 넣고 있다가 어디서 주식 오른다고 돈 벌었다고 그러면 예금에 꺼내서 트레이딩 주머니로 갔다가 깨먹고 나서는 나쁜 사람들 그러고 다시 또 예금 주머니로 왔다, 갔다 하는데 저는 트레이딩 주머니는 없어도 좋은데 자산 형성 주머니는 꼭 있어야 하는데 자산 형성 주머니는 20년, 30년 장기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적립식의 마력이라고 그러거든요. 그거를 확실하게 깨닫고 해야 되는데 한 몇 개월 하다가 떨어지면 김 세서 안 해버리고 그런 공부가 좀 빨리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운용은 조금 또 달라야 되겠군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적립식이라든가 더 장기적인 목표나 비전을 가지고 해야 되는 거고요.

◆강창희> 저는 그러니까 우선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퇴직연금이 300조 원이거든요. 절반 이상이 DC형이고. 그러니까 갖고 있는 자기 퇴직연금의 그 운용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데 그 퇴직연금 운용은 20년, 30년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거니까 적립식의 좋은 점은 뭐냐 하면 예를 들어서 1만 원에 시작했는데 2만 원으로 떨어지면, 2천 원으로 떨어지면 5분 1 가격으로 떨어지면 기분은 참 나빠도 1만 원일 때는 한 개밖에 못 샀는데 2천 원으로 되면 5개를 사거든요. 그것이 20년, 30년 가면 큰 위력, 마력으로 작용을 하는데 그거를 확실하게 이해를 하고 그거를 지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노하우를 가지고 다른 자산운용하는 데 활용하는 그런.

◇김방희> 지혜를 발휘해야 할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 적립식 투자 이런 것 말고 이런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운용에서도 분산. 포트폴리오 분산 이런 게 중요합니까? 일반적인 투자에서는 강조되는 대목입니다.

◆강창희> 그러니까 그게 뭐냐하면 젊을 때는, 젊을 때는 대부분의 공격적인 상품에다가 운용을 하되 돈이 없으니까. 그래서 모아서 한 40대쯤 가면 어느 정도 그게 한 1억이 되고 2억이 되고 그러면 그때는 포트폴리오를 짠다고 그러는데 자기 나이라든지 재산 상태라든지 그다음에 성향 같은 걸 감안해서 공격적인 비중을 한 40쯤 갖고, 50쯤 갖고. 안정적인 비중을 50을 갖고 그런 걸 포트폴리오를 짠다고 그러거든요. 아주 쉽게 말하면 100에서 내 나이 뺀 만큼. 내가 50대면 100에서 50빼면 50 남잖아요. 50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같은 공격적인 데 넣고 50은 안정적인 채권형이나 이런 데 넣고 그런 걸 포트폴리오를 짠다고 그러는데 그런 포트폴리오를 짜는 노력도 해야 되죠. 아주 20~30대는 돈이 별로 없으니까 적립식으로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공격적인 데 넣어서 모아가지고 어느 정도 목돈이 되면 분산을 시키는 그걸 포트폴리오를 짠다고 그런 공부를 해야 되죠.

◇김방희> 또 하나 우리 앞에 놓여 있을 수도 있는 노후의 위험이 아까 계속 일본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일본처럼 되는 거다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부동산 시장도 최근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안 좋고 예금 금리가 올라간다고는 해도 이걸로 생활이 가능한 정도는 아니고 그래서 일본에 보니까 노후 파산 얘기 많이 나오고 또 하나는 혼자 지내게 되면서 배우자들이 사별하거나 아니면 황혼 이혼을 하거나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용어도 나왔던데 개호난민이라고 2007년에 등장했는데 개호라는 게 한자로는 개별적으로 보호해 주는 뭐 그런 뜻인데.

◆강창희> 간병, 돌봄 이런 것이죠.

◇김방희> 그렇죠. 해 주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요.

◆강창희> 우선 뭐냐 하면 우리나라도 일본도 노후는 가족이 책임진다는 의식이 강했기 때문에 간병 시설 그다음에 간병 요원이 없는 거죠. 우리는 또 이렇게 중국 동포들도 와서 도와주고 있는데 일본은 필리핀에서 이렇게 데려다 교육시키는 애들이 많이 오고 그래서 일본은 보니까 70, 80 먹은 노인 중에서도 건강한 분이 그 개호 요원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첫째는 시설이 부족하고 둘째는 요원이 부족하고 우리도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빨리 그런 시설, 그런 요원을 빨리빨리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 건가. 일본보다는 우리가 좀 날 겁니다. 왜냐하면 그걸 미리 보고 있으니까.

◇김방희> 그렇죠. 그러니까 노후 싱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니어 세대 가운데 홀로 계신 분들에 대한 어떤 사회적 노력도 해야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강창희> 간병보험 같은 데 들어놓고요. 젊을 때 미리미리 이렇게 그런 시설을 많이 살펴본 뒤에 나는 이렇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자녀하고 살다가 부부만 남아서 살다가 하나가 아파서 부부 한 분이 돌아가시고 그런데 혼자 남거든요. 특히 우리나라 70세 이상. 일본도 지금 노인 다섯 분 중에 한 분이 혼자 살고 있고 우리도 혼자 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70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의 78%가 여성이거든요. 특히 여성분들이 혼자 살 때 어떻게 해야 될 건가를 지금부터 미리미리 생각해 보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형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나라는 그런 의식 같은 걸 빨리빨리 바꿔야 되는 거죠. 내가 지금 70살 돼서 혼자 살 때는 어디 가서 살고 어떤 도움을 받아야 될 건가를 미리미리 생각해 보고 준비를 해야 된다. 그리고 그런 보험에도 들어두고.

◇김방희> 그렇죠. 생애 설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20~30대 때는 3층 연금에 가입하는 것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몸값 높이는 거, 일단 자기 자신의 어떤 인적 자본에 투자하는 거. 40대 때는 건강이나 자녀 리스크 관리를 시작하고 50~60대는 가계 자산이 지나치게 부동산에 편중돼 있지는 않은지.

◆강창희> 그리고 가계 부채가 많지 않은지. 구조조정.

◇김방희> 퇴직 후에 할 일들도 좀 알아보시고 이렇게 생애 설계를 해야 된다. 노후 준비를 위한 생애 설계 개념을 적립해 주셨습니다. 트러스톤 자산운용의 강창희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강창희> 네,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