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 종말’ SCM 성명에 첫 명시…북 다음 도발은?

입력 2022.11.04 (21:39) 수정 2022.11.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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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국방장관이 내놓은 공동성명에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곧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란 전망도 계속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한미 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에서 '김정은 정권 종말'을 경고했습니다.

"미국이나 동맹국, 우방국들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올해 미국의 핵 태세 보고서에 담긴 '북한 정권 종말' 표현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핵 대비태세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한미의 확장억제력이 튼튼하고, 견고하다는 것을 대북 메시지 차원, 그리고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 문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 '정권 종말' 표현에 대해선, 지난 1일 북한 군부 핵심인 박정천이 끔찍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반발한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됩니다.

특히 우려되는 도발은 이미 물리적 준비를 마친 7차 핵실험 가능성입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에서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만큼, 7차는 전술핵 개발을 위한 소형 핵탄두 폭발 실험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형 핵탄두 추가 실험이나 다탄두 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한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최고 수위 도발인 핵실험을 지금 시점에서 한미에 대한 군사적 대응 카드로 소진하진 않을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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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정권 종말’ SCM 성명에 첫 명시…북 다음 도발은?
    • 입력 2022-11-04 21:39:17
    • 수정2022-11-04 22: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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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국방장관이 내놓은 공동성명에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곧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란 전망도 계속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한미 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에서 '김정은 정권 종말'을 경고했습니다.

"미국이나 동맹국, 우방국들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올해 미국의 핵 태세 보고서에 담긴 '북한 정권 종말' 표현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핵 대비태세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한미의 확장억제력이 튼튼하고, 견고하다는 것을 대북 메시지 차원, 그리고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 문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 '정권 종말' 표현에 대해선, 지난 1일 북한 군부 핵심인 박정천이 끔찍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반발한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됩니다.

특히 우려되는 도발은 이미 물리적 준비를 마친 7차 핵실험 가능성입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에서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만큼, 7차는 전술핵 개발을 위한 소형 핵탄두 폭발 실험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형 핵탄두 추가 실험이나 다탄두 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를 전후한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최고 수위 도발인 핵실험을 지금 시점에서 한미에 대한 군사적 대응 카드로 소진하진 않을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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