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해지는 환경운동…이번엔 네덜란드 공항 점거, 운항 지연

입력 2022.11.06 (07:32) 수정 2022.11.0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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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단체 소속 회원들이 무분별한 항공기 이용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며 공항을 점거해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는 등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5일, 기후변화 방지 운동 단체인 '멸종 저항'과 '그린피스' 소속 회원 수백 명이 유럽 '허브 공항' 중 한 곳인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의 전용기 구역을 점거했습니다.

시위대는 흰색 작업복을 입고 전용기 바퀴 앞에 앉아 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전용기의 이륙이 지연됐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공항 내 중앙 홀에서 '비행 제한', '기차 사용 촉구'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습니다. 스히폴 공항이 연간 120억㎏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등 네덜란드의 주요 탄소 배출원으로 전락했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입니다.

이번 시위는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하루 앞두고 벌어졌습니다.

네덜란드 공영 방송사 NOS에 따르면 스히폴 공항에서의 이번 시위로 환경운동가 1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 단체들이 출근길 도로를 점거하거나, 빈센트 반 고흐 등 유명 작가의 그림에 수프를 끼얹는 등의 방식으로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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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6 07:32:35
    • 수정2022-11-06 07:33:48
    국제
국제 환경단체 소속 회원들이 무분별한 항공기 이용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며 공항을 점거해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는 등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5일, 기후변화 방지 운동 단체인 '멸종 저항'과 '그린피스' 소속 회원 수백 명이 유럽 '허브 공항' 중 한 곳인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의 전용기 구역을 점거했습니다.

시위대는 흰색 작업복을 입고 전용기 바퀴 앞에 앉아 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전용기의 이륙이 지연됐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공항 내 중앙 홀에서 '비행 제한', '기차 사용 촉구'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습니다. 스히폴 공항이 연간 120억㎏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등 네덜란드의 주요 탄소 배출원으로 전락했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입니다.

이번 시위는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하루 앞두고 벌어졌습니다.

네덜란드 공영 방송사 NOS에 따르면 스히폴 공항에서의 이번 시위로 환경운동가 1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 단체들이 출근길 도로를 점거하거나, 빈센트 반 고흐 등 유명 작가의 그림에 수프를 끼얹는 등의 방식으로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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