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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이자를 적게 주다니…보험사 4곳에 억대 과징금
입력 2022.11.06 (10:16) 수정 2022.11.06 (10:24) 경제
고객의 보험금을 지급하면서 이자를 적게 준 생명보험사들이 적발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금감원 제재 공개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한화생명과 KB생명, DB생명, 미래에셋생명에 대한 검사에서 기초서류 기재사항 준수 의무 위반과 보험금 지급 시 적립 이자를 적게 지급한 사례를 적발해 제재했습니다.

한화생명이 과징금 4억 8천100만 원, KB생명이 4억 4천500만 원, DB생명이 3억 1천500만 원, 미래에셋생명이 1억 9천800만 원을 각각 부과받았습니다.

한화생명의 경우 2018년 1월부터 2020년 9월 기간 중 일부 보험 계약에 대해 보험약관에 따른 공시 이율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적립 이율을 적용해 보험금 지급 시 이자를 계산함으로써 보험약관에서 정한 이자보다 적게 지급했다가 금감원의 검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한화생명은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의무 위반으로도 임원과 직원이 1명씩 징계를 받았습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부터 올해 중에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대상인 일부 금융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고, 2019년에는 2천만 원 이상, 올해는 1천만 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 일부 건을 지연 보고했다가 금감원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책임준비금을 적게 책정한 손해보험사들도 적발됐습니다.

MG손해보험은 2017~2020연도 결산기 말에 일반보험 및 장기보험의 개별추산 보험금을 근거 없이 부당 감액하는 등 책임준비금을 적게 계상했다가 과태료 2억 1천800만 원에 임원 1명이 주의를 받았습니다.

하나손해보험도 책임준비금 적립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2억 원, 임직원 주의 등의 징계를 받았고,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각각 과태료 1억 원과 4천200만 원을 각각 부과받았습니다.
  • 보험금 이자를 적게 주다니…보험사 4곳에 억대 과징금
    • 입력 2022-11-06 10:16:16
    • 수정2022-11-06 10:24:17
    경제
고객의 보험금을 지급하면서 이자를 적게 준 생명보험사들이 적발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금감원 제재 공개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한화생명과 KB생명, DB생명, 미래에셋생명에 대한 검사에서 기초서류 기재사항 준수 의무 위반과 보험금 지급 시 적립 이자를 적게 지급한 사례를 적발해 제재했습니다.

한화생명이 과징금 4억 8천100만 원, KB생명이 4억 4천500만 원, DB생명이 3억 1천500만 원, 미래에셋생명이 1억 9천800만 원을 각각 부과받았습니다.

한화생명의 경우 2018년 1월부터 2020년 9월 기간 중 일부 보험 계약에 대해 보험약관에 따른 공시 이율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적립 이율을 적용해 보험금 지급 시 이자를 계산함으로써 보험약관에서 정한 이자보다 적게 지급했다가 금감원의 검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한화생명은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의무 위반으로도 임원과 직원이 1명씩 징계를 받았습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부터 올해 중에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대상인 일부 금융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고, 2019년에는 2천만 원 이상, 올해는 1천만 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 일부 건을 지연 보고했다가 금감원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책임준비금을 적게 책정한 손해보험사들도 적발됐습니다.

MG손해보험은 2017~2020연도 결산기 말에 일반보험 및 장기보험의 개별추산 보험금을 근거 없이 부당 감액하는 등 책임준비금을 적게 계상했다가 과태료 2억 1천800만 원에 임원 1명이 주의를 받았습니다.

하나손해보험도 책임준비금 적립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2억 원, 임직원 주의 등의 징계를 받았고,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각각 과태료 1억 원과 4천200만 원을 각각 부과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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