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또 근로자 사망사고…“중대재해처벌법 조사”

입력 2022.11.06 (21:20) 수정 2022.11.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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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차 연결 작업을 하던 코레일 노동자가 기관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올해 코레일에서 노동자가 숨진 사고가 벌써 네 번째입니다.

코레일은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똑같은 입장을 또 다시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건 어젯밤(5일) 8시 40분쯤.

화물 열차 전용 역인,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입니다.

30대 코레일 직원이 시멘트 운반 열차의 화물칸 연결 작업을 하던 중, 움직이는 기관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작업자들이) 연락이 안 되니까 직원들이 나가서 확인해보니 (사고) 상황이 벌어진 거라서…."]

사고 직후 철도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확보했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해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코레일에서 근로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 대전의 열차 검수고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를 시작으로, 7월과 9월에도 코레일 직원이 작업 중 열차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까지 사망사고는 모두 네 건입니다.

중대 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업장이 된 코레일, 경영진은 사고 발생 때마다 안전 대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나희승/코레일 사장/지난달 11일/국회 국정감사 : "전사적 역량을 안전에 집중해 철도 사고 및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나기 이틀 전에도 코레일 등 철도 관계 기관들이 모여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사고는 또다시 반복됐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조사를 거쳐 긴급 안전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장례 등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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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또 근로자 사망사고…“중대재해처벌법 조사”
    • 입력 2022-11-06 21:20:01
    • 수정2022-11-06 2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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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차 연결 작업을 하던 코레일 노동자가 기관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올해 코레일에서 노동자가 숨진 사고가 벌써 네 번째입니다.

코레일은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똑같은 입장을 또 다시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건 어젯밤(5일) 8시 40분쯤.

화물 열차 전용 역인,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입니다.

30대 코레일 직원이 시멘트 운반 열차의 화물칸 연결 작업을 하던 중, 움직이는 기관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작업자들이) 연락이 안 되니까 직원들이 나가서 확인해보니 (사고) 상황이 벌어진 거라서…."]

사고 직후 철도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확보했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해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코레일에서 근로자가 숨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 대전의 열차 검수고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를 시작으로, 7월과 9월에도 코레일 직원이 작업 중 열차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까지 사망사고는 모두 네 건입니다.

중대 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업장이 된 코레일, 경영진은 사고 발생 때마다 안전 대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나희승/코레일 사장/지난달 11일/국회 국정감사 : "전사적 역량을 안전에 집중해 철도 사고 및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나기 이틀 전에도 코레일 등 철도 관계 기관들이 모여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사고는 또다시 반복됐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조사를 거쳐 긴급 안전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장례 등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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