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흘째 종교 추모 행사…여야, ‘참사 책임’ 공방

입력 2022.11.07 (06:10) 수정 2022.11.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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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모 미사에 참석해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나고 정치권에선 참사의 진상과 책임 규명 문제를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불교 법회와 기독교 예배에 이어 천주교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종교행사에서 '죄송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언급했던 것과 달리 별도 발언은 없었습니다.

대신, 참모 회의에서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해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대통령인 자신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은 민관합동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첫 날, 민주당은 "진상 규명의 시간"이라며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 공식 사과와 국무총리와 행안부장관 경질 등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회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애초부터 컨트롤타워가 존재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들은 책임 회피에 급급해하는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먼저"라며 정부 책임론 차단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모든 노력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민주당을 향해선 재난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 대변인 : "국정조사나 특검은 경찰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국민적 의혹이 남아 있다면, 그때 가서 논의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국회는 오늘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불러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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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7 06:10:22
    • 수정2022-11-07 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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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모 미사에 참석해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나고 정치권에선 참사의 진상과 책임 규명 문제를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불교 법회와 기독교 예배에 이어 천주교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앞서 종교행사에서 '죄송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언급했던 것과 달리 별도 발언은 없었습니다.

대신, 참모 회의에서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해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대통령인 자신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은 민관합동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첫 날, 민주당은 "진상 규명의 시간"이라며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 공식 사과와 국무총리와 행안부장관 경질 등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회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애초부터 컨트롤타워가 존재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들은 책임 회피에 급급해하는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먼저"라며 정부 책임론 차단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모든 노력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민주당을 향해선 재난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 대변인 : "국정조사나 특검은 경찰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국민적 의혹이 남아 있다면, 그때 가서 논의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국회는 오늘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불러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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