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위장 농산물 막는다

입력 2004.03.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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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일 한-칠레 FTA 협정이 발효될 경우에 다른 나라 농축산물까지 칠레산으로 둔갑해 무관세로 수입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을 세워 놓았다지만 철저한 감독이 계속돼야 할 것입니다.
김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값싸고 품질좋은 칠레산 포도.
사흘 뒤부터는 더 싼값으로 우리 식탁을 공략하게 됩니다.
한-칠레 FTA 발효로 포도주와 삼겹살 등 1만여 개 칠레산 품목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황정애(서울시 신림동): 이왕 같은 종류면 그래도 싼 것을 택해서 먹을 것 같아요, 원산지 따지지 않고...
⊙기자: 문제는 다른 나라 제품을 칠레산으로 둔갑시켜 수입하는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산 포도가 칠레산 표시를 달고 위장수입될 경우 브라질산 포도는 결국 관세 없이 들어올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원산지 사전심사제도와 사후 관리시스템을 철저하게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손병조(관세청 통관지원국장): 필요에 따라서는 저희들이 바로 칠레로 가서 현지확인조사를 하고 또 직접적인 검증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렇게 돼 있고요.
⊙기자: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FTA 협정의 각종 특혜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한-칠레 FTA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7000만달러, 중장기적으로는 2억 2000만달러의 수출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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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산 위장 농산물 막는다
    • 입력 2004-03-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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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일 한-칠레 FTA 협정이 발효될 경우에 다른 나라 농축산물까지 칠레산으로 둔갑해 무관세로 수입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을 세워 놓았다지만 철저한 감독이 계속돼야 할 것입니다. 김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값싸고 품질좋은 칠레산 포도. 사흘 뒤부터는 더 싼값으로 우리 식탁을 공략하게 됩니다. 한-칠레 FTA 발효로 포도주와 삼겹살 등 1만여 개 칠레산 품목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황정애(서울시 신림동): 이왕 같은 종류면 그래도 싼 것을 택해서 먹을 것 같아요, 원산지 따지지 않고... ⊙기자: 문제는 다른 나라 제품을 칠레산으로 둔갑시켜 수입하는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산 포도가 칠레산 표시를 달고 위장수입될 경우 브라질산 포도는 결국 관세 없이 들어올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원산지 사전심사제도와 사후 관리시스템을 철저하게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손병조(관세청 통관지원국장): 필요에 따라서는 저희들이 바로 칠레로 가서 현지확인조사를 하고 또 직접적인 검증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렇게 돼 있고요. ⊙기자: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FTA 협정의 각종 특혜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한-칠레 FTA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7000만달러, 중장기적으로는 2억 2000만달러의 수출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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