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표심 집결”…이 시각 미 중간선거 상황

입력 2022.11.09 (06:18) 수정 2022.11.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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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에선 의회의 상하원 의원들, 그리고 주지사를 선출하는 중간선거 투표가 한창입니다.

미 의회의 주도권을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이 수성할 지, 공화당으로 넘어갈 지에 따라 국제 정세,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현재 투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국시각으로는 어젯밤 미국 동부부터 투표가 시작돼 현재는 미 전역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늘 모든 일정을 비우고 백악관에서 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고, 이번 중간선거에서 이른바 트럼프 키즈들을 후보로 지명하며 직접 유세에 나섰던 트럼프 전 대통령도 플로리다에서 표를 행사했습니다.

역대로 미 중간선거는 집권 2년차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으로 집권당의 무덤으로 불려왔는데요.

올해는 여성의 낙태권과 총기 참사에 대한 여론이 요동치며 격전지를 중심으로 표심이 집결해 팽팽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투표 직전인 어젯밤까지도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유권자의 표심을 호소하며 막판 유세를 벌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내년과 앞으로 3년 동안 일어날 일들이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겁니다. 나아가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 삶의 형태를 결정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우리나라를 망치는 이들을 멈추고, 아메리칸 드림을 구하고 싶다면, 내일 반드시 공화당에 투표해야 합니다. 거대한 공화당의 붉은 물결을 이뤄내야 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선 상원을 1석이라도 잃으면 상하원 모두를 공화당에 내주는 셈이 되는데요, 선거 결과, 언제쯤 나옵니까?

[기자]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오전 10시 무렵 동부지역부터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원 2,3곳은 최종결과가 나오는 데 며칠 혹은 몇 주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이 용지가 우편 투표 용진데요.

접전지를 중심으로 공화당은 선거가 조작된다는 이유로 우편투표 무효 소송을 대거 진행 중입니다.

때문에 투표가 마무리된다 해도 선거의 무결성을 법적으로 해소할 때까진 최종 결과 발표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현대, 기아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는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한달 뒤 결선투표를 다시 하게 돼 있는데 현재로선 초박빙이어서,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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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전지 표심 집결”…이 시각 미 중간선거 상황
    • 입력 2022-11-09 06:18:57
    • 수정2022-11-09 09:20:00
    뉴스광장 1부
[앵커]

지금 미국에선 의회의 상하원 의원들, 그리고 주지사를 선출하는 중간선거 투표가 한창입니다.

미 의회의 주도권을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이 수성할 지, 공화당으로 넘어갈 지에 따라 국제 정세,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현재 투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국시각으로는 어젯밤 미국 동부부터 투표가 시작돼 현재는 미 전역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늘 모든 일정을 비우고 백악관에서 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고, 이번 중간선거에서 이른바 트럼프 키즈들을 후보로 지명하며 직접 유세에 나섰던 트럼프 전 대통령도 플로리다에서 표를 행사했습니다.

역대로 미 중간선거는 집권 2년차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으로 집권당의 무덤으로 불려왔는데요.

올해는 여성의 낙태권과 총기 참사에 대한 여론이 요동치며 격전지를 중심으로 표심이 집결해 팽팽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투표 직전인 어젯밤까지도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유권자의 표심을 호소하며 막판 유세를 벌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내년과 앞으로 3년 동안 일어날 일들이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겁니다. 나아가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 삶의 형태를 결정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우리나라를 망치는 이들을 멈추고, 아메리칸 드림을 구하고 싶다면, 내일 반드시 공화당에 투표해야 합니다. 거대한 공화당의 붉은 물결을 이뤄내야 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선 상원을 1석이라도 잃으면 상하원 모두를 공화당에 내주는 셈이 되는데요, 선거 결과, 언제쯤 나옵니까?

[기자]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오전 10시 무렵 동부지역부터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원 2,3곳은 최종결과가 나오는 데 며칠 혹은 몇 주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이 용지가 우편 투표 용진데요.

접전지를 중심으로 공화당은 선거가 조작된다는 이유로 우편투표 무효 소송을 대거 진행 중입니다.

때문에 투표가 마무리된다 해도 선거의 무결성을 법적으로 해소할 때까진 최종 결과 발표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현대, 기아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는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한달 뒤 결선투표를 다시 하게 돼 있는데 현재로선 초박빙이어서,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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