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소폭 개선…수도권·세종은 내림세 여전

입력 2022.11.09 (13:47) 수정 2022.11.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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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는 아파트 분양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되지만, 수도권과 세종시는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오늘(9일)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44.6으로, 지난달(37.1)보다 7.5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합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뜻입니다.

해당 지수는 지난 5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다 비수도권 규제지역 해제 기대감 반영되면서 이달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회복됐습니다.

강원은 지난달 30.8에서 이달 53.8로 23.0p 상승했고 대구(26.9→48.1), 충북(30.8→46.7), 경북(35.3→52.4)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선 규제 영향으로 지난달 43.4에서 이달 36.8로 떨어지며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53.7→51.2), 경기(38.5→29.5), 인천(37.9→29.6)은 분양 전망이 나빠졌고, 세종도 42.9에서 33.3으로 9.6p 하락했습니다.

연구원은 이달 분양전망지수가 인천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선을 넘었지만, 지난 6개월간 전망추세가 계속 낮아진 데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이달 아파트 분양지수는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국 평균 50을 넘지 않아 여전히 분양 전망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미분양과 미입주 적체가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며 "규제완화와 세제개편, 공적 금융지원 등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분양가격은 더 내리고 미분양 물량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대비 11월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치는 86.3으로 9.1p 하락해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고,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31.4로 올해 가장 높았습니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뤄온 분양 일정이 집중되면 미분양 물량 전망이 더 증가할 수 있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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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9 13:47:04
    • 수정2022-11-09 13:48:00
    경제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분양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되지만, 수도권과 세종시는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오늘(9일)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44.6으로, 지난달(37.1)보다 7.5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합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뜻입니다.

해당 지수는 지난 5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다 비수도권 규제지역 해제 기대감 반영되면서 이달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회복됐습니다.

강원은 지난달 30.8에서 이달 53.8로 23.0p 상승했고 대구(26.9→48.1), 충북(30.8→46.7), 경북(35.3→52.4)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선 규제 영향으로 지난달 43.4에서 이달 36.8로 떨어지며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53.7→51.2), 경기(38.5→29.5), 인천(37.9→29.6)은 분양 전망이 나빠졌고, 세종도 42.9에서 33.3으로 9.6p 하락했습니다.

연구원은 이달 분양전망지수가 인천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0선을 넘었지만, 지난 6개월간 전망추세가 계속 낮아진 데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이달 아파트 분양지수는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국 평균 50을 넘지 않아 여전히 분양 전망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미분양과 미입주 적체가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며 "규제완화와 세제개편, 공적 금융지원 등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분양가격은 더 내리고 미분양 물량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대비 11월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치는 86.3으로 9.1p 하락해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고,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31.4로 올해 가장 높았습니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뤄온 분양 일정이 집중되면 미분양 물량 전망이 더 증가할 수 있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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