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내년 예산 1조 5천900억 원…‘광수 생각’ 실현되나?

입력 2022.11.09 (19:09) 수정 2022.11.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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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을 1조 5천900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올해 예산보다 무려 2천억 원이 넘게 늘어난 건데요,

김광수 교육감은 공약 사항 이행에 예산을 중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후 내년 첫 예산으로 1조 5천935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올해보다 16.7%, 2천2백억 원 늘었습니다.

교육청은 세수 증가로 정부에서 내려오는 예산이 천9백억 원이 늘고 제주도에서 받는 수입도 3백억 원 이상 늘어 이 같은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승윤/제주도교육청 교육예산과장 : "국가 세수가 증가하면 보통교부금액이 비례적으로 증가하게 돼 있습니다. 국가 세수가 안정적으로만 징수될 수 있다면 저희 교육 환경은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대규모로 증가한 예산은 교육감의 공약인 기초학력 향상과 미래 교육 강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중점 편성됐습니다.

기초학력지원센터 등 기초학력 향상에 85억 원, 중학교 1학년 대상 노트북 지원 등 미래 교육 강화에 약 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중·고등학생 교통비 지원 등 교육 복지 분야에 1천3백억 원,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1천2백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기초 학력 회복에 나서겠습니다.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여건 조성을 위해 원거리를 통학하는 중·고등학생에게 통학비를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 공약 관련 예산은 취임 후 첫 추경에서 법적 근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도의회에서 대거 삭감됐습니다.

도의회는 내년 예산 심사에서도 예산이 필요한 곳에 골고루 배정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승식/교육의원 : "학교별 환경 개선에 관한 내용이 잘 반영됐는지 보고요. 두 번째는 교육감님께서 공약하신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정부 세수가 줄면 그만큼 교육 예산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대책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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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교육청 내년 예산 1조 5천900억 원…‘광수 생각’ 실현되나?
    • 입력 2022-11-09 19:09:43
    • 수정2022-11-09 20:05:14
    뉴스7(제주)
[앵커]

제주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을 1조 5천900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올해 예산보다 무려 2천억 원이 넘게 늘어난 건데요,

김광수 교육감은 공약 사항 이행에 예산을 중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후 내년 첫 예산으로 1조 5천935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올해보다 16.7%, 2천2백억 원 늘었습니다.

교육청은 세수 증가로 정부에서 내려오는 예산이 천9백억 원이 늘고 제주도에서 받는 수입도 3백억 원 이상 늘어 이 같은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승윤/제주도교육청 교육예산과장 : "국가 세수가 증가하면 보통교부금액이 비례적으로 증가하게 돼 있습니다. 국가 세수가 안정적으로만 징수될 수 있다면 저희 교육 환경은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데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대규모로 증가한 예산은 교육감의 공약인 기초학력 향상과 미래 교육 강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중점 편성됐습니다.

기초학력지원센터 등 기초학력 향상에 85억 원, 중학교 1학년 대상 노트북 지원 등 미래 교육 강화에 약 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중·고등학생 교통비 지원 등 교육 복지 분야에 1천3백억 원,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1천2백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기초 학력 회복에 나서겠습니다.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여건 조성을 위해 원거리를 통학하는 중·고등학생에게 통학비를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 공약 관련 예산은 취임 후 첫 추경에서 법적 근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도의회에서 대거 삭감됐습니다.

도의회는 내년 예산 심사에서도 예산이 필요한 곳에 골고루 배정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승식/교육의원 : "학교별 환경 개선에 관한 내용이 잘 반영됐는지 보고요. 두 번째는 교육감님께서 공약하신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정부 세수가 줄면 그만큼 교육 예산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대책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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