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도발 재개…군 “NLL 남하 미사일은 SA-5”

입력 2022.11.09 (19:15) 수정 2022.11.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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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일 동해 NLL 이남으로 쏜 미사일은 군 당국의 분석 결과, 지대공 미사일을 지대지처럼 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은 의도적인 도발이 분명하다고 규탄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3시 반쯤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290km가량 동해 쪽으로 날아가 북한 해안의 무인도에 떨어졌습니다.

탄착 지역에서는 일부 항공기들의 항적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5일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쏜 뒤 나흘 만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시점에 도발을 재개한 것이어서 군 당국이 의도를 분석 중입니다.

우리 군이 오늘 오전, 지난 2일 북한의 동해 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는 의도된 도발이었다고 규탄한 데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군 당국은 NLL 이남으로 떨어진 북한 미사일은 지대공 미사일 SA-5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건진 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발사 당시 지대공 미사일 통제에 필요한 레이더가 작동하지 않았고, 공중 목표를 맞추지 못했는데도 자폭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을 지대지처럼 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수직 발사가 아닌 사선 발사하는 대공 미사일 특성상 특정 방향을 겨냥해 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NLL 이남을 목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 : "의도된 도발이 분명합니다.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북한의 도발이 재개되자 대통령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비 태세 등을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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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미사일 도발 재개…군 “NLL 남하 미사일은 SA-5”
    • 입력 2022-11-09 19:15:53
    • 수정2022-11-09 19: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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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나흘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일 동해 NLL 이남으로 쏜 미사일은 군 당국의 분석 결과, 지대공 미사일을 지대지처럼 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은 의도적인 도발이 분명하다고 규탄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3시 반쯤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290km가량 동해 쪽으로 날아가 북한 해안의 무인도에 떨어졌습니다.

탄착 지역에서는 일부 항공기들의 항적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5일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쏜 뒤 나흘 만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시점에 도발을 재개한 것이어서 군 당국이 의도를 분석 중입니다.

우리 군이 오늘 오전, 지난 2일 북한의 동해 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는 의도된 도발이었다고 규탄한 데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군 당국은 NLL 이남으로 떨어진 북한 미사일은 지대공 미사일 SA-5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건진 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발사 당시 지대공 미사일 통제에 필요한 레이더가 작동하지 않았고, 공중 목표를 맞추지 못했는데도 자폭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을 지대지처럼 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수직 발사가 아닌 사선 발사하는 대공 미사일 특성상 특정 방향을 겨냥해 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NLL 이남을 목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 : "의도된 도발이 분명합니다.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북한의 도발이 재개되자 대통령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비 태세 등을 점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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