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젊은 영화축제 부산독립영화제

입력 2022.11.09 (19:59) 수정 2022.11.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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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 번째 부산독립영화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올해 부산독립영화제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영화의 전당과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북구 무사이 극장에서 열립니다.

장편 18편과 단편 32편 등 모두 50편의 영화를 6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합니다.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될 개막작은 박지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녀들의 카니발’.

여성 인권을 주제로 꾸준히 영화를 제작해 온 박 감독은 부산대학교 최초 페미니즘 축제인 '마녀들의 카니발'을 매개로 가부장제에 저항해 온 부산 여성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이후(以後)’.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부산독립영화가 곁에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오민욱/부산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 "부산지역에서 쉽지 않은 시간들을 통해서 창작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그 영화들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부산독립영화제가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서 '이후'라는 슬로건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타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부산 감독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정지혜 감독의 ‘정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하람 감독의 ‘기행’과 윤지혜 감독의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초청작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

모두 부산 출신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대표 경쟁 섹션 ‘메이드 인 부산’에서는 71편의 출품작 중 엄정한 예선 심사를 통해 단편 11편 장편 3편 등 모두 14편을 선정했습니다.

성숙한 태도로 가족과의 일상을 아름답게 다룬 이남영 감독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도 경쟁부문에 올랐습니다.

[이남영/'강을 건너는 사람들' 감독 : "사진 작가를 꿈꿨던 주인공이 있어요. 그런데 사진작가는 되지 못하고 스튜디오에서 계속 일을 하다가 사진을 처음 배우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 초심을 되찾게 되고 자기가 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 자기 속에 있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오민욱 감독의 ‘유령의 해’와 DMZ 영화제 초청작 신나리 감독의 ‘뼈’도 이번 독립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중견 독립영화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딥 포커스’섹션에서는 김경만 감독을 조명합니다.

김 감독이 연출한 ‘돌들이 말할 때까지’와 ‘광화문의 어떤 하루’등 단편 7편과 장편 3편을 상영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60분의 1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젊은 신진 감독들의 가능성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확인 할 수 있는 부산독립영화제로 초대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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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톡톡] 젊은 영화축제 부산독립영화제
    • 입력 2022-11-09 19:59:37
    • 수정2022-11-09 20:18:56
    뉴스7(부산)
스물네 번째 부산독립영화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올해 부산독립영화제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영화의 전당과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북구 무사이 극장에서 열립니다.

장편 18편과 단편 32편 등 모두 50편의 영화를 6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합니다.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될 개막작은 박지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녀들의 카니발’.

여성 인권을 주제로 꾸준히 영화를 제작해 온 박 감독은 부산대학교 최초 페미니즘 축제인 '마녀들의 카니발'을 매개로 가부장제에 저항해 온 부산 여성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이후(以後)’.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부산독립영화가 곁에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오민욱/부산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 "부산지역에서 쉽지 않은 시간들을 통해서 창작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그 영화들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부산독립영화제가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서 '이후'라는 슬로건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타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부산 감독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 정지혜 감독의 ‘정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하람 감독의 ‘기행’과 윤지혜 감독의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초청작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

모두 부산 출신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대표 경쟁 섹션 ‘메이드 인 부산’에서는 71편의 출품작 중 엄정한 예선 심사를 통해 단편 11편 장편 3편 등 모두 14편을 선정했습니다.

성숙한 태도로 가족과의 일상을 아름답게 다룬 이남영 감독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도 경쟁부문에 올랐습니다.

[이남영/'강을 건너는 사람들' 감독 : "사진 작가를 꿈꿨던 주인공이 있어요. 그런데 사진작가는 되지 못하고 스튜디오에서 계속 일을 하다가 사진을 처음 배우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 초심을 되찾게 되고 자기가 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 자기 속에 있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오민욱 감독의 ‘유령의 해’와 DMZ 영화제 초청작 신나리 감독의 ‘뼈’도 이번 독립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중견 독립영화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딥 포커스’섹션에서는 김경만 감독을 조명합니다.

김 감독이 연출한 ‘돌들이 말할 때까지’와 ‘광화문의 어떤 하루’등 단편 7편과 장편 3편을 상영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60분의 1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젊은 신진 감독들의 가능성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확인 할 수 있는 부산독립영화제로 초대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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