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구스타 그라이너, 악명높은 러시아 교도소로 이감”

입력 2022.11.10 (11:23) 수정 2022.11.10 (11: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감 중입니다.

AP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현지시각 9일 그라이너의 변호인단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한 변호인은 그라이너가 지난 2월 구금 이후 지금까지 억류돼 있던 모스크바 북쪽 이크샤 지역 구치소에서 복역 기간을 보낼 징벌 수용소(교도소)로 지난 4일 출발했다고 AP 통신에 전했습니다.

다른 변호인도 인테르팍스 통신에 “그라이너가 지난 4일 그동안 구금돼 있던 구치소에서 징벌 수용소로 보내졌다”면서 “현재 우리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북극 인접 지역이나 시베리아 등지에 있는 징벌 수용소는 죄수들에 대한 학대와 가혹한 수감 환경 등으로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변호인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라이너가 교도소에 도착하면 주러 미국 대사관과 변호인단에 공식 통보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감 절차는 최대 2주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 부처에 “그라이너가 교도소에서 견뎌야 할 처우와 환경이 개선되도록 러시아 감독관들을 설득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와 죄수 교환 문제를 더 진지하게 대화하길 기대한다”며 “나의 의도는 그라이너를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농구스타 그라이너, 악명높은 러시아 교도소로 이감”
    • 입력 2022-11-10 11:23:10
    • 수정2022-11-10 11:26:42
    국제
러시아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감 중입니다.

AP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현지시각 9일 그라이너의 변호인단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한 변호인은 그라이너가 지난 2월 구금 이후 지금까지 억류돼 있던 모스크바 북쪽 이크샤 지역 구치소에서 복역 기간을 보낼 징벌 수용소(교도소)로 지난 4일 출발했다고 AP 통신에 전했습니다.

다른 변호인도 인테르팍스 통신에 “그라이너가 지난 4일 그동안 구금돼 있던 구치소에서 징벌 수용소로 보내졌다”면서 “현재 우리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통상 북극 인접 지역이나 시베리아 등지에 있는 징벌 수용소는 죄수들에 대한 학대와 가혹한 수감 환경 등으로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변호인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라이너가 교도소에 도착하면 주러 미국 대사관과 변호인단에 공식 통보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감 절차는 최대 2주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부 부처에 “그라이너가 교도소에서 견뎌야 할 처우와 환경이 개선되도록 러시아 감독관들을 설득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와 죄수 교환 문제를 더 진지하게 대화하길 기대한다”며 “나의 의도는 그라이너를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