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그치고 ‘추위’…올해 ‘수능한파’는?

입력 2022.11.11 (07:00) 수정 2022.11.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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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서울에 9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KBS 재난 감시 CCTV에 잡힌 서울 도심이 희뿌연 먼지에 덮여있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고, 국내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쌓이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건데요. 오늘까지 수도권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좋지 않겠습니다.

■ 강풍 동반 '가을비'…'미세먼지' 가고, '추위' 오고

이 미세먼지 오래가지는 않겠습니다. 이번 주말, 전국에 비 소식이 들어와 있기 때문인데요. 강한 바람과 함께 제법 많은 양의 가을비가 예고돼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다가온 비구름 때문에 내일(12일) 새벽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됩니다. 낮에는 수도권 등 서쪽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고, 밤에는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요란스러운 천둥·번개와 돌풍이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12~13일)
- 경기 북부·강원 영서 북부·제주(남동부·산지) : 20~60mm
- 나머지 지역 : 5~40mm

이번 비는 저기압이 빠르게 동쪽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일요일(13일) 낮이 되면 비가 그치겠습니다. 다만 동해안 지역은 북동풍의 영향으로 다음 주 월요일(14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비가 끝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 다음 주 '쌀쌀'…올해 '수능 한파' 오나?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집니다.


위 그림은 고도 800m 상공의 기온 변화를 예측한 건데요. 일요일(13일)까지는 평년보다 3~8도 정도 기온이 높다가 비가 그치는 월요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 사이 3도에서 최대 10도가량 기온이 급락하면서 '한파주의보'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내륙지역에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서리가 내리고, 물이 어는 곳이 많겠습니다.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미리 대비해야겠습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7일 치러집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오는 '수능 한파'가 수험생들을 괴롭히곤 하는데요.

올해도 평년 수준의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년과 비슷한 영상 5도 안팎의 기온이 예상되고요. 산지와 내륙에선 아침 최저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수능일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기록적인 한파는 아니지만,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분들은 보온에 신경 쓰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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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비 그치고 ‘추위’…올해 ‘수능한파’는?
    • 입력 2022-11-11 07:00:16
    • 수정2022-11-11 10:32:21
    취재K

어제(10일) 서울에 9개월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KBS 재난 감시 CCTV에 잡힌 서울 도심이 희뿌연 먼지에 덮여있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고, 국내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쌓이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건데요. 오늘까지 수도권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좋지 않겠습니다.

■ 강풍 동반 '가을비'…'미세먼지' 가고, '추위' 오고

이 미세먼지 오래가지는 않겠습니다. 이번 주말, 전국에 비 소식이 들어와 있기 때문인데요. 강한 바람과 함께 제법 많은 양의 가을비가 예고돼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다가온 비구름 때문에 내일(12일) 새벽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됩니다. 낮에는 수도권 등 서쪽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고, 밤에는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요란스러운 천둥·번개와 돌풍이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12~13일)
- 경기 북부·강원 영서 북부·제주(남동부·산지) : 20~60mm
- 나머지 지역 : 5~40mm

이번 비는 저기압이 빠르게 동쪽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일요일(13일) 낮이 되면 비가 그치겠습니다. 다만 동해안 지역은 북동풍의 영향으로 다음 주 월요일(14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비가 끝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 다음 주 '쌀쌀'…올해 '수능 한파' 오나?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집니다.


위 그림은 고도 800m 상공의 기온 변화를 예측한 건데요. 일요일(13일)까지는 평년보다 3~8도 정도 기온이 높다가 비가 그치는 월요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 사이 3도에서 최대 10도가량 기온이 급락하면서 '한파주의보'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내륙지역에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서리가 내리고, 물이 어는 곳이 많겠습니다.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미리 대비해야겠습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7일 치러집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오는 '수능 한파'가 수험생들을 괴롭히곤 하는데요.

올해도 평년 수준의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년과 비슷한 영상 5도 안팎의 기온이 예상되고요. 산지와 내륙에선 아침 최저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수능일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기록적인 한파는 아니지만,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분들은 보온에 신경 쓰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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