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년 전 조선의 밥상은?…임원경제지 조리법 재현
입력 2022.11.11 (21:53)
수정 2022.11.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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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으로부터 2백 년 전쯤에 양반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요?
파주시가 파주 출신의 실학자 서유구 선생이 남긴 조선 후기의 조리법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는데요.
그 현장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주시의 '임원경제지 학교' 중 조선시대 요리 실습 수업, 배에 이어 유자 껍질을 채를 썰고, 말린 전복 속에 집어넣은 뒤 소금물을 부어 삭히면 '전복김치' 완성입니다.
파주 출신 실학자 서유구 선생의 임원경제지 중 '솥과 도마의 책'을 뜻하는 '정조지(鼎俎志)'의 조리법을 재현한 것인데 정조지에는 이런 조리법 천7백여 가지가 담겼습니다.
[김태연/경기 파주시 파평면 : "(조리법들이) 지속적으로 좀 알려져야 할 것 같고요. 대중들에게.. 물론 음식으로서뿐만 아니라 이것이 건강과 직결된다라고 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한 핵심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쇠고기를 연하게 즐기는 조리법인 '설하멱', 서유구 선생은 정조지에서 이런 요리 비법뿐만 아니라 재료들의 효능과 금기사항까지 다뤘고, 맛과 멋을 같은 맥락으로 보거나 소박함과 검약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조선 후기의 음식 문화를 집대성한 정조지를 포함해 모두 113권에 이르는 조선 최대의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의 번역은 2003년 시작돼 이제 완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정기/임원경제연구소 박사 : "그 당시의 생활백과사전, 우리의 실생활을 살찌울 수 있는 그런 지식들은 오히려 땅속에 묻혀 있었고, 사람들이 돌아보지 않고 무시하는 그런 영역이었죠."]
[이귀순/경기 파주시 문화예술과장 : "(임원경제지 번역의) 성과에 대해서 시민들하고 같이 공유를 하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방안을 찾아보자 하는 의미에서 매주 수요일은 서유구 선생과 만나는 날로 정하는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 2020년 임원경제지 학교를 시작한 파주시는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백 년 전쯤에 양반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요?
파주시가 파주 출신의 실학자 서유구 선생이 남긴 조선 후기의 조리법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는데요.
그 현장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주시의 '임원경제지 학교' 중 조선시대 요리 실습 수업, 배에 이어 유자 껍질을 채를 썰고, 말린 전복 속에 집어넣은 뒤 소금물을 부어 삭히면 '전복김치' 완성입니다.
파주 출신 실학자 서유구 선생의 임원경제지 중 '솥과 도마의 책'을 뜻하는 '정조지(鼎俎志)'의 조리법을 재현한 것인데 정조지에는 이런 조리법 천7백여 가지가 담겼습니다.
[김태연/경기 파주시 파평면 : "(조리법들이) 지속적으로 좀 알려져야 할 것 같고요. 대중들에게.. 물론 음식으로서뿐만 아니라 이것이 건강과 직결된다라고 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한 핵심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쇠고기를 연하게 즐기는 조리법인 '설하멱', 서유구 선생은 정조지에서 이런 요리 비법뿐만 아니라 재료들의 효능과 금기사항까지 다뤘고, 맛과 멋을 같은 맥락으로 보거나 소박함과 검약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조선 후기의 음식 문화를 집대성한 정조지를 포함해 모두 113권에 이르는 조선 최대의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의 번역은 2003년 시작돼 이제 완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정기/임원경제연구소 박사 : "그 당시의 생활백과사전, 우리의 실생활을 살찌울 수 있는 그런 지식들은 오히려 땅속에 묻혀 있었고, 사람들이 돌아보지 않고 무시하는 그런 영역이었죠."]
[이귀순/경기 파주시 문화예술과장 : "(임원경제지 번역의) 성과에 대해서 시민들하고 같이 공유를 하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방안을 찾아보자 하는 의미에서 매주 수요일은 서유구 선생과 만나는 날로 정하는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 2020년 임원경제지 학교를 시작한 파주시는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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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11 21:53:43
- 수정2022-11-11 21:59:12
[앵커]
지금으로부터 2백 년 전쯤에 양반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요?
파주시가 파주 출신의 실학자 서유구 선생이 남긴 조선 후기의 조리법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는데요.
그 현장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주시의 '임원경제지 학교' 중 조선시대 요리 실습 수업, 배에 이어 유자 껍질을 채를 썰고, 말린 전복 속에 집어넣은 뒤 소금물을 부어 삭히면 '전복김치' 완성입니다.
파주 출신 실학자 서유구 선생의 임원경제지 중 '솥과 도마의 책'을 뜻하는 '정조지(鼎俎志)'의 조리법을 재현한 것인데 정조지에는 이런 조리법 천7백여 가지가 담겼습니다.
[김태연/경기 파주시 파평면 : "(조리법들이) 지속적으로 좀 알려져야 할 것 같고요. 대중들에게.. 물론 음식으로서뿐만 아니라 이것이 건강과 직결된다라고 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한 핵심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쇠고기를 연하게 즐기는 조리법인 '설하멱', 서유구 선생은 정조지에서 이런 요리 비법뿐만 아니라 재료들의 효능과 금기사항까지 다뤘고, 맛과 멋을 같은 맥락으로 보거나 소박함과 검약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조선 후기의 음식 문화를 집대성한 정조지를 포함해 모두 113권에 이르는 조선 최대의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의 번역은 2003년 시작돼 이제 완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정기/임원경제연구소 박사 : "그 당시의 생활백과사전, 우리의 실생활을 살찌울 수 있는 그런 지식들은 오히려 땅속에 묻혀 있었고, 사람들이 돌아보지 않고 무시하는 그런 영역이었죠."]
[이귀순/경기 파주시 문화예술과장 : "(임원경제지 번역의) 성과에 대해서 시민들하고 같이 공유를 하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방안을 찾아보자 하는 의미에서 매주 수요일은 서유구 선생과 만나는 날로 정하는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 2020년 임원경제지 학교를 시작한 파주시는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백 년 전쯤에 양반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요?
파주시가 파주 출신의 실학자 서유구 선생이 남긴 조선 후기의 조리법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는데요.
그 현장에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주시의 '임원경제지 학교' 중 조선시대 요리 실습 수업, 배에 이어 유자 껍질을 채를 썰고, 말린 전복 속에 집어넣은 뒤 소금물을 부어 삭히면 '전복김치' 완성입니다.
파주 출신 실학자 서유구 선생의 임원경제지 중 '솥과 도마의 책'을 뜻하는 '정조지(鼎俎志)'의 조리법을 재현한 것인데 정조지에는 이런 조리법 천7백여 가지가 담겼습니다.
[김태연/경기 파주시 파평면 : "(조리법들이) 지속적으로 좀 알려져야 할 것 같고요. 대중들에게.. 물론 음식으로서뿐만 아니라 이것이 건강과 직결된다라고 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한 핵심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쇠고기를 연하게 즐기는 조리법인 '설하멱', 서유구 선생은 정조지에서 이런 요리 비법뿐만 아니라 재료들의 효능과 금기사항까지 다뤘고, 맛과 멋을 같은 맥락으로 보거나 소박함과 검약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조선 후기의 음식 문화를 집대성한 정조지를 포함해 모두 113권에 이르는 조선 최대의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의 번역은 2003년 시작돼 이제 완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정기/임원경제연구소 박사 : "그 당시의 생활백과사전, 우리의 실생활을 살찌울 수 있는 그런 지식들은 오히려 땅속에 묻혀 있었고, 사람들이 돌아보지 않고 무시하는 그런 영역이었죠."]
[이귀순/경기 파주시 문화예술과장 : "(임원경제지 번역의) 성과에 대해서 시민들하고 같이 공유를 하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방안을 찾아보자 하는 의미에서 매주 수요일은 서유구 선생과 만나는 날로 정하는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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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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