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농가 겨울나기 준비…“수분 공급 충분히”

입력 2022.11.11 (21:54) 수정 2022.11.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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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지나면서 농촌에서 본격적인 월동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과수농가에서는 동해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확을 마친 음성의 한 복숭아 농가.

나무 밑동에 볏짚을 하나하나 감싸줍니다.

겨울을 앞두고 동해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세일/복숭아 재배 농민 : "(피복 작업 전에) 퇴비를 먼저 하고 영양제 좀 주고 바닥에 시비를 하는 거죠. (그 뒤에) 옷을 입혀 주는 거죠. 내년에도 좋은 결실을 달라고 정성을 들이는 거예요."]

과수 작목별 동해 한계 온도는 복숭아는 영하 15~20도 사과는 영하 25~30도 등으로, 수종과 수세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동해 예방을 할 경우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농정당국은 이달 중 월동 전 병해충 방제를 마무리하고 수성페인트나 볏짚 등을 이용해 동해를 예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수분이 부족하면 오히려 동해에 취약하다며 충분한 물 공급을 당부했습니다.

[진정대/충주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팀장 : "눈이 많이 오지 않고 건조한 날씨에 한파가 오면 그 피해가 더 크게 우려가 됩니다. 볏짚이나 다른 피복제로 감싸주시면 온도를 2~3도 정도 상승을 시켜서."]

특히, 이번 주말 비가 온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발 빠른 대비가 요구됩니다.

[김응식/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14일 이후부터는 아침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5도 이하로 충북 북부 대부분 지역에서 서리가 내리고 산간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냉해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올해 겨울은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어느 해보다 혹독한 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수 농가들의 월동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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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수 농가 겨울나기 준비…“수분 공급 충분히”
    • 입력 2022-11-11 21:54:17
    • 수정2022-11-11 22:08:08
    뉴스9(청주)
[앵커]

올 겨울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지나면서 농촌에서 본격적인 월동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과수농가에서는 동해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확을 마친 음성의 한 복숭아 농가.

나무 밑동에 볏짚을 하나하나 감싸줍니다.

겨울을 앞두고 동해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세일/복숭아 재배 농민 : "(피복 작업 전에) 퇴비를 먼저 하고 영양제 좀 주고 바닥에 시비를 하는 거죠. (그 뒤에) 옷을 입혀 주는 거죠. 내년에도 좋은 결실을 달라고 정성을 들이는 거예요."]

과수 작목별 동해 한계 온도는 복숭아는 영하 15~20도 사과는 영하 25~30도 등으로, 수종과 수세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동해 예방을 할 경우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농정당국은 이달 중 월동 전 병해충 방제를 마무리하고 수성페인트나 볏짚 등을 이용해 동해를 예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수분이 부족하면 오히려 동해에 취약하다며 충분한 물 공급을 당부했습니다.

[진정대/충주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팀장 : "눈이 많이 오지 않고 건조한 날씨에 한파가 오면 그 피해가 더 크게 우려가 됩니다. 볏짚이나 다른 피복제로 감싸주시면 온도를 2~3도 정도 상승을 시켜서."]

특히, 이번 주말 비가 온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발 빠른 대비가 요구됩니다.

[김응식/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14일 이후부터는 아침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5도 이하로 충북 북부 대부분 지역에서 서리가 내리고 산간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냉해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올해 겨울은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어느 해보다 혹독한 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수 농가들의 월동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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