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월드컵 출정식’에서 진땀승

입력 2022.11.12 (06:15) 수정 2022.11.12 (1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를 간신히 이겼습니다.

경기 내용이 아쉬운데다 중앙 수비수 박지수가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겪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평소와 달리 중앙 수비수 숫자를 한 명 더 늘린 스리백을 가동했습니다.

강팀과 만날 월드컵에 대비한 전술인데 오히려 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숨 가쁜 K리그 일정을 소화한 공격수들도 몸이 무거워 보였습니다.

답답했던 흐름을 깬 건 월드컵 출전을 위해 마지막 경쟁 중인 측면 공격수 송민규였습니다.

전반 33분 권창훈이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조규성이 띄우자 송민규가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송민규는 A매치 데뷔 골을 월드컵 개막 직전에 터트리며 벤투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선수들의 의욕이 넘치다 보니 아찔한 순간도 펼쳐졌습니다.

중앙수비수 박지수가 공중볼을 경합하다 발목을 다쳐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김진수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벤치를 지키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수비수가 부상을 당해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표팀은 자국 리그 선수들로 꾸려진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1대 0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정말 간절히 원해왔고, 지금도 간절히 원하고 있으므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필요한 존재로 열심히 뛰고 싶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카타르월드컵 출정식을 갖고 팬들에게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될 최종명단 26명에 든 선수들은 모레 새벽 카타르로 출국해 16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권혁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축구대표팀, ‘월드컵 출정식’에서 진땀승
    • 입력 2022-11-12 06:15:25
    • 수정2022-11-12 10:06:39
    뉴스광장 1부
[앵커]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를 간신히 이겼습니다.

경기 내용이 아쉬운데다 중앙 수비수 박지수가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겪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평소와 달리 중앙 수비수 숫자를 한 명 더 늘린 스리백을 가동했습니다.

강팀과 만날 월드컵에 대비한 전술인데 오히려 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숨 가쁜 K리그 일정을 소화한 공격수들도 몸이 무거워 보였습니다.

답답했던 흐름을 깬 건 월드컵 출전을 위해 마지막 경쟁 중인 측면 공격수 송민규였습니다.

전반 33분 권창훈이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조규성이 띄우자 송민규가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송민규는 A매치 데뷔 골을 월드컵 개막 직전에 터트리며 벤투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선수들의 의욕이 넘치다 보니 아찔한 순간도 펼쳐졌습니다.

중앙수비수 박지수가 공중볼을 경합하다 발목을 다쳐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김진수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벤치를 지키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수비수가 부상을 당해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표팀은 자국 리그 선수들로 꾸려진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1대 0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조규성/축구 국가대표 :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정말 간절히 원해왔고, 지금도 간절히 원하고 있으므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필요한 존재로 열심히 뛰고 싶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카타르월드컵 출정식을 갖고 팬들에게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될 최종명단 26명에 든 선수들은 모레 새벽 카타르로 출국해 16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권혁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