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한류 열풍, ‘서울의 거리’를 만들다

입력 2022.11.12 (21:26) 수정 2022.11.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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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지구 반대편 나라, 칠레에 '서울의 거리'가 만들어졌습니다.

K팝 팬들의 열정과 교민들의 노력으로 한류를 상징하는 거리가 조성된 건데요.

남미 칠레에서의 한류 열풍, 이영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열린 2022 창원 K팝 월드 페스티벌, 전 세계 85개 나라에서 도전한 5천 여팀 가운데 단 8개 팀만이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대상은 칠레에서 온 7인조 남성 그룹 솔저가 차지했습니다.

K팝 그룹의 노래와 안무를 그대로 따라 하는 커버 댄스 그룹 솔저는 칠레 대통령의 축하 인사까지 받았습니다.

[마틴 실바/'솔저' 리더 : "얼마 전 보리치 대통령을 만났는데 k 팝을 더 알릴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연습실을 제공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남미에서 선진국 수준에 가장 근접한 국가인 칠레는 높은 인터넷 보급률 덕분에 대통령까지 K팝 팬일 정도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넓고 견고한 K팝 팬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알바로 아나발론/산티아고 시민 : "K팝은 춤과 음악이 다 좋아요. 칠레 젊은이들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K 팝이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칠레의 K팝 열기는 한국과 지리적 문화적 거리를 좁히며 남미 한류 열풍의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산티아고 도심에 서울의 거리까지 조성됐습니다.

[다니엘 하두에/산티아고 시 레콜레타구청장 : "한국과 레콜레타 구는 50년 이상의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의 정책은 이러한 관계가 계속 이어지게 하는 겁니다."]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 만 8천 km 떨어진 곳에 만들어진 서울의 거리는 라틴 아메리카 한류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 백승길/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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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의 한류 열풍, ‘서울의 거리’를 만들다
    • 입력 2022-11-12 21:26:46
    • 수정2022-11-12 21: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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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지구 반대편 나라, 칠레에 '서울의 거리'가 만들어졌습니다.

K팝 팬들의 열정과 교민들의 노력으로 한류를 상징하는 거리가 조성된 건데요.

남미 칠레에서의 한류 열풍, 이영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열린 2022 창원 K팝 월드 페스티벌, 전 세계 85개 나라에서 도전한 5천 여팀 가운데 단 8개 팀만이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대상은 칠레에서 온 7인조 남성 그룹 솔저가 차지했습니다.

K팝 그룹의 노래와 안무를 그대로 따라 하는 커버 댄스 그룹 솔저는 칠레 대통령의 축하 인사까지 받았습니다.

[마틴 실바/'솔저' 리더 : "얼마 전 보리치 대통령을 만났는데 k 팝을 더 알릴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연습실을 제공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남미에서 선진국 수준에 가장 근접한 국가인 칠레는 높은 인터넷 보급률 덕분에 대통령까지 K팝 팬일 정도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넓고 견고한 K팝 팬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알바로 아나발론/산티아고 시민 : "K팝은 춤과 음악이 다 좋아요. 칠레 젊은이들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K 팝이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칠레의 K팝 열기는 한국과 지리적 문화적 거리를 좁히며 남미 한류 열풍의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산티아고 도심에 서울의 거리까지 조성됐습니다.

[다니엘 하두에/산티아고 시 레콜레타구청장 : "한국과 레콜레타 구는 50년 이상의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의 정책은 이러한 관계가 계속 이어지게 하는 겁니다."]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 만 8천 km 떨어진 곳에 만들어진 서울의 거리는 라틴 아메리카 한류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 백승길/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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