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수도권 곳곳 침수 피해…낙엽에 배수로 막혀

입력 2022.11.13 (12:03) 수정 2022.11.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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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비교적 많은 양의 가을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낙엽에 배수로가 막힌 탓인데 일부 시민들이 직접 팔을 걷고 치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경기 고양시, 헬멧을 쓴 남성이 발목까지 물이 찬 도로가에 앉아 낙엽 뭉치를 손으로 걷어냅니다.

떨어진 은행잎이 배수로를 막자, 오토바이 운전자가 직접 치운 겁니다.

[영상 제보자 : "발등까지 물이 올라올만큼 길이 다 잠겼었어요. 치우고 나서 보니까 물이 쫙 빠지더라고요. 저희들 입장에서는 고맙고 안타깝고 그렇죠. 맨손으로..."]

비슷한 시각,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나서 배수로를 막은 낙엽을 치우고 있다는 제보 영상이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서울 57.9mm, 인천 47.7mm, 파주 40.1mm, 수원 34.7mm 등 비교적 많은 가을비가 수도권 일대에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만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160차례 접수됐고, 한 20대 여성은 건물 3층에서 떨어진 유리창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창삼/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KBS재난전문위원 : "서울 서초구나 노원구나 특정 구들은 낙엽을 미리 많이 치웠어요. 치운 구하고, 안 치운 구가 차이가 좀 나요. 사실 낙엽이 대규모로 떨어지는 시기가 1~2주 정도 되거든요."]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는 비가 오기 전 지자체에서 미리 낙엽을 치우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제공:시청자 이수정 김광수 익명 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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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젯밤 수도권 곳곳 침수 피해…낙엽에 배수로 막혀
    • 입력 2022-11-13 12:03:18
    • 수정2022-11-13 12:19:39
    뉴스 12
[앵커]

어젯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비교적 많은 양의 가을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낙엽에 배수로가 막힌 탓인데 일부 시민들이 직접 팔을 걷고 치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경기 고양시, 헬멧을 쓴 남성이 발목까지 물이 찬 도로가에 앉아 낙엽 뭉치를 손으로 걷어냅니다.

떨어진 은행잎이 배수로를 막자, 오토바이 운전자가 직접 치운 겁니다.

[영상 제보자 : "발등까지 물이 올라올만큼 길이 다 잠겼었어요. 치우고 나서 보니까 물이 쫙 빠지더라고요. 저희들 입장에서는 고맙고 안타깝고 그렇죠. 맨손으로..."]

비슷한 시각,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나서 배수로를 막은 낙엽을 치우고 있다는 제보 영상이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서울 57.9mm, 인천 47.7mm, 파주 40.1mm, 수원 34.7mm 등 비교적 많은 가을비가 수도권 일대에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만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160차례 접수됐고, 한 20대 여성은 건물 3층에서 떨어진 유리창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창삼/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KBS재난전문위원 : "서울 서초구나 노원구나 특정 구들은 낙엽을 미리 많이 치웠어요. 치운 구하고, 안 치운 구가 차이가 좀 나요. 사실 낙엽이 대규모로 떨어지는 시기가 1~2주 정도 되거든요."]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는 비가 오기 전 지자체에서 미리 낙엽을 치우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제공:시청자 이수정 김광수 익명 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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