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서 한미 정상회담…50분간 ‘확장억제’, IRA 논의

입력 2022.11.13 (17:52) 수정 2022.11.1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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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안보·경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예정보다 긴 50분 동안의 양자 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약속을 재확인했고, 구체적인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앞으로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진전된 논의를 나눴습니다.

한미 정상은 우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북한이 어떠한 형태로든 핵을 사용한다면, 한미 양국이 '모든 가용한 수단'을 활용해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과 미사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의 고도화된 핵 능력에 맞게, 한미 간 확장억제를 실효적이고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관해 양측이 앞으로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IRA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에 관한 협의 채널이 긴밀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지난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IRA 관련 미국 측의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확인해 줬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인플레 감축법의 이행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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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1-14 01:49:34
    정치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안보·경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예정보다 긴 50분 동안의 양자 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약속을 재확인했고, 구체적인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앞으로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진전된 논의를 나눴습니다.

한미 정상은 우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북한이 어떠한 형태로든 핵을 사용한다면, 한미 양국이 '모든 가용한 수단'을 활용해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과 미사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의 고도화된 핵 능력에 맞게, 한미 간 확장억제를 실효적이고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관해 양측이 앞으로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IRA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에 관한 협의 채널이 긴밀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지난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IRA 관련 미국 측의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확인해 줬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인플레 감축법의 이행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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