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진태 사태’ 아직도 여진 계속돼…김 지사가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레고랜드’발 신용 경색 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며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초의 신용 불안의 원인을 제공했던 ‘김진태 사태’, 아직도 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경제 상황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고, 금융자본시장의 불안이 실물 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국가 지방 정부가 보증한 채권이 지급 거절됐다, 대한민국 전체에 대한 신용도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면서 “정부와 지방 정부를 믿을 수 없는데 어딜 믿겠나. 한전채도 6% 이자를 준다고 해도 채권 입찰이되지 않는다.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 자금경색으로 몇천억 원으로 막을 것이 200조 원으로도 막기 어렵게 됐다”면서 “‘김진태 사태’로 대한민국 채권금융시장에 대혼란을 가져온 것에 대해 김진태 지사와 정부는 확실하게 책임져야 한다”가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이행 사태에 금융당국이 개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6일 만에 콜옵션 미이행을 철회하긴 했지만 그 6일 동안 콜옵션 행사 거부로 대한민국 채권시장의 신용도는 대폭락하고 자금 경색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체 어디에 있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유를 중시하는 것은 좋은데 자유와 방치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경제 정책, 민생 정책에 조금더 관심을 갖길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