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개통 지연…동해선 철도 언제 달리나?

입력 2022.11.14 (19:32) 수정 2022.11.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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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라시아 철도망 구축의 시작으로 꼽히는 동해선 철도 잔여 구간 건설 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는 동해선 철도 건설의 현재 진행 상황과 과제 등을 살펴 보는 연속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개통이 수차례 지연되고 있는 동해선 경북 영덕-삼척 구간 상황을 살펴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2020년 말 개통을 예정한 동해선 철도 경북 영덕-삼척 구간입니다.

전철화 사업 결정과 태풍 영향, 설계 변경 등으로 개통이 두 차례 미뤄졌습니다.

여기에 전철화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변전소 설치 지연으로 개통은 2024년 말까지로 또 미뤄졌습니다.

영덕-삼척 구간에 변전소 16개가 만들어져야 하지만, 사업용지 마련이 더딥니다.

국가철도공단이 매입한 용지는 전체 필요 용지의 4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정길성/동해선 전철화 1공구 공사 담당 : "용지 매입이 현재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전체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 예상으로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동해에서 삼척까지 기존 철도에 대한 전철화도 2024년 말까지 추진됩니다.

하지만 전철화가 되더라도 준고속열차 운행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KTX가 저속 운행 중인 강릉-동해 구간과 함께 고속화를 위한 선로 개량이 필요합니다.

고속화 개통까지 마무리돼 강릉에서 부산까지 2시간 반 만에 이동하려면, 일러도 2031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붕희/삼척시 번영회장 :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불만스럽습니다. 안 그래도 인구 30만 명에 육박하는 동네가 10만 명도 안 남은 상태에서…."]

게다가 강릉-삼척 구간의 경우, 철도공단과 각 자치단체들이 구상하고 있는 노선도 제각각입니다.

예비타당성 통과 과제도 남아있어, 개통이 더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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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개통 지연…동해선 철도 언제 달리나?
    • 입력 2022-11-14 19:32:41
    • 수정2022-11-14 20:17:41
    뉴스7(춘천)
[앵커]

유라시아 철도망 구축의 시작으로 꼽히는 동해선 철도 잔여 구간 건설 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는 동해선 철도 건설의 현재 진행 상황과 과제 등을 살펴 보는 연속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개통이 수차례 지연되고 있는 동해선 경북 영덕-삼척 구간 상황을 살펴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2020년 말 개통을 예정한 동해선 철도 경북 영덕-삼척 구간입니다.

전철화 사업 결정과 태풍 영향, 설계 변경 등으로 개통이 두 차례 미뤄졌습니다.

여기에 전철화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변전소 설치 지연으로 개통은 2024년 말까지로 또 미뤄졌습니다.

영덕-삼척 구간에 변전소 16개가 만들어져야 하지만, 사업용지 마련이 더딥니다.

국가철도공단이 매입한 용지는 전체 필요 용지의 4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정길성/동해선 전철화 1공구 공사 담당 : "용지 매입이 현재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전체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 예상으로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동해에서 삼척까지 기존 철도에 대한 전철화도 2024년 말까지 추진됩니다.

하지만 전철화가 되더라도 준고속열차 운행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KTX가 저속 운행 중인 강릉-동해 구간과 함께 고속화를 위한 선로 개량이 필요합니다.

고속화 개통까지 마무리돼 강릉에서 부산까지 2시간 반 만에 이동하려면, 일러도 2031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붕희/삼척시 번영회장 :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불만스럽습니다. 안 그래도 인구 30만 명에 육박하는 동네가 10만 명도 안 남은 상태에서…."]

게다가 강릉-삼척 구간의 경우, 철도공단과 각 자치단체들이 구상하고 있는 노선도 제각각입니다.

예비타당성 통과 과제도 남아있어, 개통이 더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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