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G20서 시진핑 첫 대면하는 윤 대통령…한중 관계 어디로?

입력 2022.11.15 (06:07) 수정 2022.11.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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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5일) G20 회의장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처음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정상의 정식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G20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과 에너지 안보, 보건 분야 연설에 나섭니다.

G20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이 인사를 나누는 자리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처음으로 마주치게 됩니다.

3년 가까인 열리지 않고 있는 한중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는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즉석에서 '풀어사이드'라 부르는 약식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의제 조율이 안 됐기 때문에 논의에 한계가 있어 구체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정부 때 방한 의사를 밝혔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불발됐습니다.

최근에는 3연임 문제로 시 주석이 매우 바빴다는 게 회담 성사가 난항을 겪는 데 대한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하지만 지난 정부 미·중 사이 '균형 외교'에서 미국 주도 '가치 외교'로, 우리가 무게 중심을 옮긴 게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13일 한미일 공동성명에서도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힘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 같은 중국을 겨냥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원론적인 발언일 뿐이라 했는데, '한중 관계의 가장 큰 도전은 미국'이라는 최근 주한 중국대사 말을 생각한다면 중국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G20 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취임 뒤 첫 동남아 외교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새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한미, 한일, 한미일 회담 등 이번 순방의 성적표는 오늘 회의를 마치면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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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G20서 시진핑 첫 대면하는 윤 대통령…한중 관계 어디로?
    • 입력 2022-11-15 06:07:20
    • 수정2022-11-15 13:34:34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5일) G20 회의장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처음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정상의 정식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G20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과 에너지 안보, 보건 분야 연설에 나섭니다.

G20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이 인사를 나누는 자리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처음으로 마주치게 됩니다.

3년 가까인 열리지 않고 있는 한중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는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즉석에서 '풀어사이드'라 부르는 약식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의제 조율이 안 됐기 때문에 논의에 한계가 있어 구체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정부 때 방한 의사를 밝혔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불발됐습니다.

최근에는 3연임 문제로 시 주석이 매우 바빴다는 게 회담 성사가 난항을 겪는 데 대한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하지만 지난 정부 미·중 사이 '균형 외교'에서 미국 주도 '가치 외교'로, 우리가 무게 중심을 옮긴 게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13일 한미일 공동성명에서도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힘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 같은 중국을 겨냥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원론적인 발언일 뿐이라 했는데, '한중 관계의 가장 큰 도전은 미국'이라는 최근 주한 중국대사 말을 생각한다면 중국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G20 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취임 뒤 첫 동남아 외교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새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한미, 한일, 한미일 회담 등 이번 순방의 성적표는 오늘 회의를 마치면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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