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해고 한파에 아마존도 “1만여 명 감원”…베이조스 “경기침체 대비”

입력 2022.11.15 (06:20) 수정 2022.11.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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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대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도 이번주터 직원 만 명을 감원하는 정리해고에 나선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지금은 경기침체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최대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번주부터 최대 만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이미 신규 인력 채용을 중단한 아마존의 이번 정리해고는 기술직과 소매, 인사 담당 조직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둔 인력감축이라는 점에서 그만큼 아마존이 급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330억 달러, 우리 돈 44조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린 아마존은 올 들어 현재까지 4조원 규모의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경기침체에 대비할 때라고 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 "경제의 많은 영역에서 해고가 일어나고 있고, 성장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만약 중소기업 경영인이라면 구매 등의 지출은 늦춰야 한다는 것이 제 조언입니다."]

최근 테슬라와 메타 등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고속 성장한 거대 기술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내년엔 기술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더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 연준 부의장도 이와 관련해 금리 인상이 경기에 영향을 주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기술 기업 등의 금리 민감 업종에서 더 그럴거라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브레이너드/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블룸버그 인터뷰 : "금리인상에 민감한 업종에서 볼 수 있지만, 지난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얘기했듯이 누적된 긴축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와 함께 다음달 금리 인상 폭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준은 아직 할 일이 많다며 강력한 긴축기조가 유지될거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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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테크’ 해고 한파에 아마존도 “1만여 명 감원”…베이조스 “경기침체 대비”
    • 입력 2022-11-15 06:20:36
    • 수정2022-11-15 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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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대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도 이번주터 직원 만 명을 감원하는 정리해고에 나선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지금은 경기침체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최대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번주부터 최대 만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이미 신규 인력 채용을 중단한 아마존의 이번 정리해고는 기술직과 소매, 인사 담당 조직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둔 인력감축이라는 점에서 그만큼 아마존이 급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330억 달러, 우리 돈 44조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린 아마존은 올 들어 현재까지 4조원 규모의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경기침체에 대비할 때라고 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 "경제의 많은 영역에서 해고가 일어나고 있고, 성장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만약 중소기업 경영인이라면 구매 등의 지출은 늦춰야 한다는 것이 제 조언입니다."]

최근 테슬라와 메타 등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고속 성장한 거대 기술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내년엔 기술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더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 연준 부의장도 이와 관련해 금리 인상이 경기에 영향을 주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기술 기업 등의 금리 민감 업종에서 더 그럴거라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브레이너드/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블룸버그 인터뷰 : "금리인상에 민감한 업종에서 볼 수 있지만, 지난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얘기했듯이 누적된 긴축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와 함께 다음달 금리 인상 폭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준은 아직 할 일이 많다며 강력한 긴축기조가 유지될거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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