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년 전 고려 최고급 숙박시설 터…관광지로 재탄생
입력 2022.11.15 (07:40)
수정 2022.11.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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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시대의 국립호텔이라고도 불리는 파주 혜음원지가 20여 년에 걸친 발굴과 정비 끝에 파주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났습니다.
방문자센터가 최근 문을 열면서 이제 탐방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001년 이래 10차에 걸쳐 발굴이 진행된 파주 혜음원지, 건물 37채가 확인됐는데 주변 개울 물을 끌어들여 곳곳에 흐르게 했는가 하면 인공 폭포 같은 최고급 조경도 갖췄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민경/경기 파주시 학예연구사 : "암거 배수로를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 건물지 전체에 물이 흐르도록 만들었고요. 청각적으로도 이 아름다운 혜음원이 느껴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던 거죠."]
고려 때인 1122년, 개경과 남경 사이 교통로에 국립숙박시설로서 세워진 혜음원, 혜음원지는 고려시대 '원'의 구조를 생생히 전하는 것은 물론 임금의 공간인 행궁까지 조성됐던 만큼 2005년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영일/파주 혜음원지 발굴단장 : "대부분 고려시대의 궁궐 건축들이 북한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고려시대 궁궐 건축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혜음원지 유적입니다."]
이런 혜음원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방문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1999년, 한 주민에게 발견되면서 혜음원지를 세상에 알린 기와 한 장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전시물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의 해설 봉사를 통해 혜음원지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이귀순/경기 파주시 문화예술과장 : "(혜음원지 방문자센터는) 의주대로길까지 가는 과정에 모든 관광의 연계 거점이 되기 때문에 이곳은 관광 활용 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파주시는 혜음원지를 경기옛길 중 의주길 한 구간의 출발점으로 삼은 데 이어 주변 문화유적들과 연계한 관광지로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고려시대의 국립호텔이라고도 불리는 파주 혜음원지가 20여 년에 걸친 발굴과 정비 끝에 파주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났습니다.
방문자센터가 최근 문을 열면서 이제 탐방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001년 이래 10차에 걸쳐 발굴이 진행된 파주 혜음원지, 건물 37채가 확인됐는데 주변 개울 물을 끌어들여 곳곳에 흐르게 했는가 하면 인공 폭포 같은 최고급 조경도 갖췄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민경/경기 파주시 학예연구사 : "암거 배수로를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 건물지 전체에 물이 흐르도록 만들었고요. 청각적으로도 이 아름다운 혜음원이 느껴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던 거죠."]
고려 때인 1122년, 개경과 남경 사이 교통로에 국립숙박시설로서 세워진 혜음원, 혜음원지는 고려시대 '원'의 구조를 생생히 전하는 것은 물론 임금의 공간인 행궁까지 조성됐던 만큼 2005년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영일/파주 혜음원지 발굴단장 : "대부분 고려시대의 궁궐 건축들이 북한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고려시대 궁궐 건축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혜음원지 유적입니다."]
이런 혜음원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방문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1999년, 한 주민에게 발견되면서 혜음원지를 세상에 알린 기와 한 장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전시물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의 해설 봉사를 통해 혜음원지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이귀순/경기 파주시 문화예술과장 : "(혜음원지 방문자센터는) 의주대로길까지 가는 과정에 모든 관광의 연계 거점이 되기 때문에 이곳은 관광 활용 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파주시는 혜음원지를 경기옛길 중 의주길 한 구간의 출발점으로 삼은 데 이어 주변 문화유적들과 연계한 관광지로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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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년 전 고려 최고급 숙박시설 터…관광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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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15 07:40:09
- 수정2022-11-15 19:46:31
[앵커]
고려시대의 국립호텔이라고도 불리는 파주 혜음원지가 20여 년에 걸친 발굴과 정비 끝에 파주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났습니다.
방문자센터가 최근 문을 열면서 이제 탐방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001년 이래 10차에 걸쳐 발굴이 진행된 파주 혜음원지, 건물 37채가 확인됐는데 주변 개울 물을 끌어들여 곳곳에 흐르게 했는가 하면 인공 폭포 같은 최고급 조경도 갖췄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민경/경기 파주시 학예연구사 : "암거 배수로를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 건물지 전체에 물이 흐르도록 만들었고요. 청각적으로도 이 아름다운 혜음원이 느껴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던 거죠."]
고려 때인 1122년, 개경과 남경 사이 교통로에 국립숙박시설로서 세워진 혜음원, 혜음원지는 고려시대 '원'의 구조를 생생히 전하는 것은 물론 임금의 공간인 행궁까지 조성됐던 만큼 2005년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영일/파주 혜음원지 발굴단장 : "대부분 고려시대의 궁궐 건축들이 북한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고려시대 궁궐 건축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혜음원지 유적입니다."]
이런 혜음원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방문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1999년, 한 주민에게 발견되면서 혜음원지를 세상에 알린 기와 한 장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전시물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의 해설 봉사를 통해 혜음원지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이귀순/경기 파주시 문화예술과장 : "(혜음원지 방문자센터는) 의주대로길까지 가는 과정에 모든 관광의 연계 거점이 되기 때문에 이곳은 관광 활용 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파주시는 혜음원지를 경기옛길 중 의주길 한 구간의 출발점으로 삼은 데 이어 주변 문화유적들과 연계한 관광지로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고려시대의 국립호텔이라고도 불리는 파주 혜음원지가 20여 년에 걸친 발굴과 정비 끝에 파주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났습니다.
방문자센터가 최근 문을 열면서 이제 탐방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001년 이래 10차에 걸쳐 발굴이 진행된 파주 혜음원지, 건물 37채가 확인됐는데 주변 개울 물을 끌어들여 곳곳에 흐르게 했는가 하면 인공 폭포 같은 최고급 조경도 갖췄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민경/경기 파주시 학예연구사 : "암거 배수로를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 건물지 전체에 물이 흐르도록 만들었고요. 청각적으로도 이 아름다운 혜음원이 느껴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던 거죠."]
고려 때인 1122년, 개경과 남경 사이 교통로에 국립숙박시설로서 세워진 혜음원, 혜음원지는 고려시대 '원'의 구조를 생생히 전하는 것은 물론 임금의 공간인 행궁까지 조성됐던 만큼 2005년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영일/파주 혜음원지 발굴단장 : "대부분 고려시대의 궁궐 건축들이 북한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고려시대 궁궐 건축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혜음원지 유적입니다."]
이런 혜음원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방문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1999년, 한 주민에게 발견되면서 혜음원지를 세상에 알린 기와 한 장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전시물들과 지역 고등학생들의 해설 봉사를 통해 혜음원지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습니다.
[이귀순/경기 파주시 문화예술과장 : "(혜음원지 방문자센터는) 의주대로길까지 가는 과정에 모든 관광의 연계 거점이 되기 때문에 이곳은 관광 활용 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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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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