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고민정, “尹, 김건희 여사 공적 마인드 없어, ‘쇼윈도 영부인’ 깨려면 언론 접촉 열어놔야”
입력 2022.11.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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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순방, 지소미아 부활에 대한 우려.. 일본에게 사과나 재발 방지 못 받은 건 굴욕 외교
- 순방 중 김건희 여사 비공개 일정 우려 많아.. 발언과 일정 감시할 역할 언론에 있어
- 김건희 여사와 바이든 팔짱, 공적 마인드 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듯.. 불편하게 느껴져
- 김건희 ‘쇼윈도 영부인’ 이미지 깨기 위해선 언론과의 접촉 열어놔야
- 서울시 주민 안전 담보하는 건 자치단체장 의무, 오세훈 책임져야 하는데 일선에 나오지 않아
- 참사 당일 10시 26분에 압사 보고 서울시 받았지만 아무 조치 취하지 않아
- 오세훈 시장도 보고 직후 50분에서 1시간가량 공백 있어
- 서울시 TBS 예산 조례 폐지, 오세훈이 20일 안에 재의 요구할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1월 15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고민정 더불민주당 의원(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MBC 전용기 타지 마 그러더니 또 언론 통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특정 언론사 기자만 이렇게 전용기에서 불러다가 또 얘기를 했다죠. 이런 와중에 10.29 참사 국정조사는 접점을 못 찾고 있어요. 어디로 가는 건지 두루두루 물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어서 오세요.
◆고민정: 반갑습니다.
◇주진우: 고생 많으시죠?
◆고민정: 아니, 뭐 고생은요.
◇주진우: 지금 한중 정상회담 직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마무리 수순인데 이번 순방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여쭙겠습니다.
◆고민정: 여러 가지 논란거리들도 있기는 하지만 저는 이제 그런 것들보다는 지소미아가 부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요. 물론 이제 이전 정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뭐랄까요. 분노가 많으신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당시에 일부 수출 규제 문제 때문에 우리가 했었던 하나의 방안이었거든요. 지소미아를 폐기하는 것이. 그런데 그것을 어떠한 일본 측으로부터의 사과나 재발 방지 조치에 대한 답도 얻지 못하고 한 것은 굉장한 굴욕 외교이다. 그러니까 일본을 꼭 미워하라는 건 아니지만.
◇주진우: 그렇지만 일본이 도발하고 일본이 촉발한 일이지 않습니까?
◆고민정: 맞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사과의 말은 듣고 조치를 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우려가 좀 있고요. 또 한중 정상회담이 곧 열릴 텐데 과연 이 자리에서 현재 지금 미국 쪽으로 굉장히 기울어져 있는 외교전을 계속 펼치고 계시는데 균형추를 어떻게 잘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그래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저는 굉장히 궁금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윤 대통령의 순방보다 김건희 여사의 일정이 훨씬 또 주목 받았습니다. 김 여사의 순방 행보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왜 그렇게 다 비공개로만 할까. 그러니까 여사의 일정 등은 비공개로 하는 경우들도 왕왕 있습니다. 제가 그 자체를 아예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순방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을 때는 풀 기자를 한두 명이라도 함께가는 게 맞죠. 왜냐하면 현장에서 여사가 어떠한 발언을 했는가.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이 웃기고 있네요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거나 행위를 하지 않는가를 이렇게 감시해야 할 역할이 언론한테는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여사의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좀 우려가 많죠.
◇주진우: 그렇죠. 비공개인데 계속 사진은 나옵니다. 자료 제공을 통해서 사진은 이렇게 나오는데 그렇게 사진을 많이 내보낼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도 조금 들기는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거 하나만 물어볼게요. 청와대 대변인을 하시고 그래서 좀 알 텐데. 바이든 대통령 팔짱 낀 사진이요. 그건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그걸 가지고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과 팔짱끼지 않았냐 하던데 그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마크롱 여사이고요.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아요. 그 내용이 내용으로 이제 확인이 되고 있고 그런데 다만 김건희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잖아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분께서 가신 거기 때문에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 저도 사실 조금 불편하기는 하더라고요.
◇주진우: 공적 마인드와 사적인 친분 이걸 또 어떻게 볼지 어떻게 평가하는지. 정재형 님 “비공개인데 사진은 왜 계속 나오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자료 제공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김건희 여사만 나오면 이렇게 또 비판하는 얘기가 나오고 또 여기에서 엄호하는 얘기가 나오고 그렇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또 국회윤리위에 제소되기도 했고요. 윤상현 의원은 공격이 도를 넘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김건희 여사만 나오면 이렇게.
◆고민정: 맞습니다. 아마 정부여당에서도 굉장히 곤혹스러울 거예요. 뭐만 했다 하면 계속 이런 논란을 끌고 다니시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감 있게 기자들 앞에 서야 한다는 겁니다. 뭔가 숨기고 싶거나 가리고 싶은 게 없다면 그러지 않을 이유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영부인이 되신 지, 대통령이 되신 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계속 이러는 걸 보면 그야말로 저는 쇼윈도 영부인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깨기 위해서는 기자와 언론과의 접촉을 열어놓으셔야 한다 하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을 하셨고 지금 국회 과방위원이니 이 문제도 여쭙겠습니다. 순방 전부터 사실 대통령 순방 굉장히 중요한데 그 성과. 그 의미에 집중해야 하는데 순방 전부터 MBC 취재진 전용기 타지 마 이러면서 논란이 생겼습니다. 순방 중에도 계속해서 우리 취재진을 이렇게 조금 뭐라고 해야 되나. 응대를 안 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그리고 전용기에서는 동행취재기자 중에 2명만 이렇게 따로 불러서 얘기했는데 이거 전체적으로 어찌 봐야 합니까?
◆고민정: 저는 솔직히 어젯밤에 잠자기 전에 그 기사를 보고 그전에 이제 받은 글이라는 식으로 내용을 받아보기는 했습니다만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닐 거야. 이건 최종적으로 확인이 되어야 돼.
◇주진우: 그럴 리가 설마.
◆고민정: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거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기사가 별로 안 되는 것 같아서 저는 그게 오히려 놀라울 정도인데요. 그 갇혀진 공간 안에서 기자들이 다 보는 앞에서 특정인들만 선택돼서 간 거거든요. 그 안에서 술을 마셨든 밥을 먹었든 얘기만 했든 그것은 두 번째 문제이고 기자들이 거기에 같이 갔던 이유는 모두가 다 똑같은 자료를 제공을 받기도 하지만 대통령과 영부인이 어떤 행보를 하는지를 보고 홍보도 해야 하고 감시도 해야 하고 이 역할을 하러 기자들이 간 겁니다. 그런데 선택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과연 어떤 마음일까.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드렸지만 김건희 여사님도 마찬가지고 윤석열 대통령님도 그렇고 공적 마인드가 없는 사람이다. 그 생각밖에는 안 듭니다.
◇주진우: 조금 그렇죠. 지난번에 지인을 전용기에 태운 것도 이런 이 논란에서 또 연장선에 있는데요.
◆고민정: 맞습니다. 그러니까 MBC도 비행기 값이나 호텔 값이나 이런 걸 원래 다 본인들이 내고 가는데도 배제된 거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 민간인은 보안각서나 이런 조치도 없이 그냥 태우고 호텔에서 재우고 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한테 사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은 마치 자기 돈인 것처럼 무상으로 다 베푸는 것이 과연 공적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가능한 일인가 저는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라 너무 놀랍습니다.
◇주진우: 대통령 되고 전용기 하나 뽑으셨나봐요. 이렇게 지적하시는 분들도 좀 있더라고요. 10.29 참사 현안으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왜 국정조사는 왜 정치권에서는 왜 이 사안을 다루지 않는 겁니까? 이렇게 궁금해하는 사람 많습니다.
◆고민정: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데 어떤 분들은 그럽니다. 어차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으니까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또 서명운동까지 벌이냐.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직접 해보니까 많은 국민들께서 국정조사에 대해서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거나 혹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던 것들을 이런 서명을 통해서 다시금 인지하시는 분도 많고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께서 특히 20대 저희 지역에 건국대학교가 있어서 건대입구 앞에 젊은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평상시에 제가 가서 뭐 하면 거의 쳐다도 잘 안 봅니다. 그런데 이 사안은 가던 길도 돌아와서 서명을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아마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 국정조사는 민주당이 만약에 해내지 못하면 저는 저희가 진짜 무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주진우: 정치권에서 10.29 참사가 왜 벌어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건지 그런 얘기를 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논의가 부족한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국정조사 강제수사권 없고 정쟁만 있을 뿐이다. 절대 실효성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하십니까?
◆고민정: 그건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만 해도 국정조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방법들을 동원해서 자료들을 받아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너무 더딥니다. 오늘도 하나 서울시 관련해서 자료를 하나 브리핑한 게 있는데 만약 국저는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이런 게 훨씬 더 원활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혹시나 뭔가를 은폐하려고 한다면 이게 세상에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러할 의무가 저희 민주당한테는 있는 거고요.
◇주진우: 고민정 의원님은 지금 경찰특수본이나 지금 수사 단계에서는 용산에 머물고 있는데 용산소방서, 경찰서, 구청에 머물고 있는데 고민정 의원께서는 계속해서 서울시에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이번에 물어본 건 또 뭐예요?
◆고민정: 왜냐하면 서울시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건 기본적으로 자치단체장의 의무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서울시장이죠.
◆고민정: 그러라고 서울시장을 뽑은 거고 만약에 그걸 안 할 거면 시장 없어도 되죠. 어차피 일선에서 다 하는데요.
◇주진우: 그렇죠.
◆고민정: 그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지금 일선으로 나오지 않고 있어서 참 답답한 노릇인데.
◇주진우: 오세훈 시장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고민정: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는 부분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가. 제가 계속 팔로우를 하고 있는데요. 10시 16분에 유럽에서 보고를 받았고 바로 바로 조치를 해서 10분 만에 조치해서 다시 한국으로 오기로 했다는 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한 20분 전인 10시 56분경에 이 참사 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는 거를 밝혀냈었고요. 그런데 오늘 제가 발표한 브리핑 내용은 뭐냐 하면 그것보다도 30분 전인 10시 26분경에 핫라인을 통해서 소방재난본부가 서울시에 있는 종합상황실로 어떤 내용인가를 통보한 겁니다. 사고가 있다 혹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통보를 했는데 지금까지 서울시는 10시 26분에 뭔가가 있다는 것만 얘기했지 그 내용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주진우: 내용을 봐야 되겠네요.
◆고민정: 내용을 보니.
◇주진우: 봤어요?
◆고민정: 압사 신고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게 확인이 된 겁니다.
◇주진우: 10시 26분에.
◆고민정: 26분에. 그러니까 그 얘기는 10시 26분에 압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보고를 서울시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0시 56분에 부시장이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부시장 또한 이 사실을 밝히거나 얘기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은 그로부터 또 20분여가 지났기 때문에 부시장들은 30분의 공백이 생긴 거고요. 오세훈 시장은 대략 뭐 한 50분에서 1시간가량의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주진우: 그러면 50분에서 1시간 동안 신고를 받고도 서울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건가요?
◆고민정: 지금 서울시 브리핑에 따르면 종합상황실에서 시장단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금 브리핑을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거기에 의구심이 많은 겁니다. 왜냐하면 종합상황실이 다른 곳도 아니고 압사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이 엄청난 얘기를 유선으로 받았는데 시장단한테 보고하지 않았다? 그럴 수 있는 일입니까?
◇주진우: 그러면 안 되죠. 그러면 문제죠.
◆고민정: 그럼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더 종합상황실을 들여다봐야 하고 뭐가 허위고 뭐가 진짜인지를 명명백백히 보려면 국정조사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군요. 압사라는 단어, 압사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런 신고를 받고 조치 안 한 것인지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인지 이거 좀 밝혀야 되겠네요.
◆고민정: 맞습니다.
◇주진우: 그리고 서울시 종합방재센터라고 해야 합니까? 종합방재센터는 어떤 어떤 통보를 받았는지도 명확하게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좀 알아야 되겠어요. 정치권에서 이런 것 좀 밝혀주셔야 됩니다.
◆고민정: 할 게 그래서 너무나 많고 시간이 늘 부족하고 그래서 국정조사가 한시라도 빨리 되어야 이런 증거물들을 바로 확보할 수 있고 여기에 대한 기억들이 점점 왜곡, 편집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하는 게 시급합니다.
◇주진우: 서울시에서 TBS 돕는 조례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나 저는 오세훈 시장한테 한 번의 기회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방자치법 120조에 의하면 그 의결된 것이 월권이거나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20일 내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법안이 통과돼도.
◇주진우: 오세훈 시장이요?
◆고민정: 마치 대통령의 거부권처럼. 어떻게 하는지를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니, 오세훈 시장이 그걸 원해서 지금 서울시의회가 나선 거 아닙니까?
◆고민정: 그런데 이전에 보면 오세훈 시장은 나는 시의회의 의견과 같이 하지 않는다고 얘기한 바가 또 있었거든요.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봐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왜 정부가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까. 물론 유족들의 동의가 기본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냥 무작정 막으려고만 했던 건 아닌가. 이런 아쉬움은 듭니다.
◇주진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정: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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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순방, 지소미아 부활에 대한 우려.. 일본에게 사과나 재발 방지 못 받은 건 굴욕 외교
- 순방 중 김건희 여사 비공개 일정 우려 많아.. 발언과 일정 감시할 역할 언론에 있어
- 김건희 여사와 바이든 팔짱, 공적 마인드 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듯.. 불편하게 느껴져
- 김건희 ‘쇼윈도 영부인’ 이미지 깨기 위해선 언론과의 접촉 열어놔야
- 서울시 주민 안전 담보하는 건 자치단체장 의무, 오세훈 책임져야 하는데 일선에 나오지 않아
- 참사 당일 10시 26분에 압사 보고 서울시 받았지만 아무 조치 취하지 않아
- 오세훈 시장도 보고 직후 50분에서 1시간가량 공백 있어
- 서울시 TBS 예산 조례 폐지, 오세훈이 20일 안에 재의 요구할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1월 15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고민정 더불민주당 의원(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MBC 전용기 타지 마 그러더니 또 언론 통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특정 언론사 기자만 이렇게 전용기에서 불러다가 또 얘기를 했다죠. 이런 와중에 10.29 참사 국정조사는 접점을 못 찾고 있어요. 어디로 가는 건지 두루두루 물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어서 오세요.
◆고민정: 반갑습니다.
◇주진우: 고생 많으시죠?
◆고민정: 아니, 뭐 고생은요.
◇주진우: 지금 한중 정상회담 직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마무리 수순인데 이번 순방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여쭙겠습니다.
◆고민정: 여러 가지 논란거리들도 있기는 하지만 저는 이제 그런 것들보다는 지소미아가 부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요. 물론 이제 이전 정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뭐랄까요. 분노가 많으신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당시에 일부 수출 규제 문제 때문에 우리가 했었던 하나의 방안이었거든요. 지소미아를 폐기하는 것이. 그런데 그것을 어떠한 일본 측으로부터의 사과나 재발 방지 조치에 대한 답도 얻지 못하고 한 것은 굉장한 굴욕 외교이다. 그러니까 일본을 꼭 미워하라는 건 아니지만.
◇주진우: 그렇지만 일본이 도발하고 일본이 촉발한 일이지 않습니까?
◆고민정: 맞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사과의 말은 듣고 조치를 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우려가 좀 있고요. 또 한중 정상회담이 곧 열릴 텐데 과연 이 자리에서 현재 지금 미국 쪽으로 굉장히 기울어져 있는 외교전을 계속 펼치고 계시는데 균형추를 어떻게 잘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그래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저는 굉장히 궁금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윤 대통령의 순방보다 김건희 여사의 일정이 훨씬 또 주목 받았습니다. 김 여사의 순방 행보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왜 그렇게 다 비공개로만 할까. 그러니까 여사의 일정 등은 비공개로 하는 경우들도 왕왕 있습니다. 제가 그 자체를 아예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순방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을 때는 풀 기자를 한두 명이라도 함께가는 게 맞죠. 왜냐하면 현장에서 여사가 어떠한 발언을 했는가.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이 웃기고 있네요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거나 행위를 하지 않는가를 이렇게 감시해야 할 역할이 언론한테는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여사의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좀 우려가 많죠.
◇주진우: 그렇죠. 비공개인데 계속 사진은 나옵니다. 자료 제공을 통해서 사진은 이렇게 나오는데 그렇게 사진을 많이 내보낼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도 조금 들기는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거 하나만 물어볼게요. 청와대 대변인을 하시고 그래서 좀 알 텐데. 바이든 대통령 팔짱 낀 사진이요. 그건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그걸 가지고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과 팔짱끼지 않았냐 하던데 그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마크롱 여사이고요.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아요. 그 내용이 내용으로 이제 확인이 되고 있고 그런데 다만 김건희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잖아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분께서 가신 거기 때문에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 저도 사실 조금 불편하기는 하더라고요.
◇주진우: 공적 마인드와 사적인 친분 이걸 또 어떻게 볼지 어떻게 평가하는지. 정재형 님 “비공개인데 사진은 왜 계속 나오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자료 제공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김건희 여사만 나오면 이렇게 또 비판하는 얘기가 나오고 또 여기에서 엄호하는 얘기가 나오고 그렇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또 국회윤리위에 제소되기도 했고요. 윤상현 의원은 공격이 도를 넘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김건희 여사만 나오면 이렇게.
◆고민정: 맞습니다. 아마 정부여당에서도 굉장히 곤혹스러울 거예요. 뭐만 했다 하면 계속 이런 논란을 끌고 다니시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감 있게 기자들 앞에 서야 한다는 겁니다. 뭔가 숨기고 싶거나 가리고 싶은 게 없다면 그러지 않을 이유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영부인이 되신 지, 대통령이 되신 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계속 이러는 걸 보면 그야말로 저는 쇼윈도 영부인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깨기 위해서는 기자와 언론과의 접촉을 열어놓으셔야 한다 하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을 하셨고 지금 국회 과방위원이니 이 문제도 여쭙겠습니다. 순방 전부터 사실 대통령 순방 굉장히 중요한데 그 성과. 그 의미에 집중해야 하는데 순방 전부터 MBC 취재진 전용기 타지 마 이러면서 논란이 생겼습니다. 순방 중에도 계속해서 우리 취재진을 이렇게 조금 뭐라고 해야 되나. 응대를 안 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그리고 전용기에서는 동행취재기자 중에 2명만 이렇게 따로 불러서 얘기했는데 이거 전체적으로 어찌 봐야 합니까?
◆고민정: 저는 솔직히 어젯밤에 잠자기 전에 그 기사를 보고 그전에 이제 받은 글이라는 식으로 내용을 받아보기는 했습니다만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닐 거야. 이건 최종적으로 확인이 되어야 돼.
◇주진우: 그럴 리가 설마.
◆고민정: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거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기사가 별로 안 되는 것 같아서 저는 그게 오히려 놀라울 정도인데요. 그 갇혀진 공간 안에서 기자들이 다 보는 앞에서 특정인들만 선택돼서 간 거거든요. 그 안에서 술을 마셨든 밥을 먹었든 얘기만 했든 그것은 두 번째 문제이고 기자들이 거기에 같이 갔던 이유는 모두가 다 똑같은 자료를 제공을 받기도 하지만 대통령과 영부인이 어떤 행보를 하는지를 보고 홍보도 해야 하고 감시도 해야 하고 이 역할을 하러 기자들이 간 겁니다. 그런데 선택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과연 어떤 마음일까.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드렸지만 김건희 여사님도 마찬가지고 윤석열 대통령님도 그렇고 공적 마인드가 없는 사람이다. 그 생각밖에는 안 듭니다.
◇주진우: 조금 그렇죠. 지난번에 지인을 전용기에 태운 것도 이런 이 논란에서 또 연장선에 있는데요.
◆고민정: 맞습니다. 그러니까 MBC도 비행기 값이나 호텔 값이나 이런 걸 원래 다 본인들이 내고 가는데도 배제된 거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 민간인은 보안각서나 이런 조치도 없이 그냥 태우고 호텔에서 재우고 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한테 사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은 마치 자기 돈인 것처럼 무상으로 다 베푸는 것이 과연 공적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가능한 일인가 저는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라 너무 놀랍습니다.
◇주진우: 대통령 되고 전용기 하나 뽑으셨나봐요. 이렇게 지적하시는 분들도 좀 있더라고요. 10.29 참사 현안으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왜 국정조사는 왜 정치권에서는 왜 이 사안을 다루지 않는 겁니까? 이렇게 궁금해하는 사람 많습니다.
◆고민정: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데 어떤 분들은 그럽니다. 어차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으니까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또 서명운동까지 벌이냐.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직접 해보니까 많은 국민들께서 국정조사에 대해서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거나 혹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던 것들을 이런 서명을 통해서 다시금 인지하시는 분도 많고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께서 특히 20대 저희 지역에 건국대학교가 있어서 건대입구 앞에 젊은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평상시에 제가 가서 뭐 하면 거의 쳐다도 잘 안 봅니다. 그런데 이 사안은 가던 길도 돌아와서 서명을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아마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 국정조사는 민주당이 만약에 해내지 못하면 저는 저희가 진짜 무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주진우: 정치권에서 10.29 참사가 왜 벌어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건지 그런 얘기를 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논의가 부족한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국정조사 강제수사권 없고 정쟁만 있을 뿐이다. 절대 실효성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하십니까?
◆고민정: 그건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만 해도 국정조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방법들을 동원해서 자료들을 받아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너무 더딥니다. 오늘도 하나 서울시 관련해서 자료를 하나 브리핑한 게 있는데 만약 국저는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이런 게 훨씬 더 원활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혹시나 뭔가를 은폐하려고 한다면 이게 세상에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러할 의무가 저희 민주당한테는 있는 거고요.
◇주진우: 고민정 의원님은 지금 경찰특수본이나 지금 수사 단계에서는 용산에 머물고 있는데 용산소방서, 경찰서, 구청에 머물고 있는데 고민정 의원께서는 계속해서 서울시에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이번에 물어본 건 또 뭐예요?
◆고민정: 왜냐하면 서울시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건 기본적으로 자치단체장의 의무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서울시장이죠.
◆고민정: 그러라고 서울시장을 뽑은 거고 만약에 그걸 안 할 거면 시장 없어도 되죠. 어차피 일선에서 다 하는데요.
◇주진우: 그렇죠.
◆고민정: 그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지금 일선으로 나오지 않고 있어서 참 답답한 노릇인데.
◇주진우: 오세훈 시장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고민정: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는 부분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가. 제가 계속 팔로우를 하고 있는데요. 10시 16분에 유럽에서 보고를 받았고 바로 바로 조치를 해서 10분 만에 조치해서 다시 한국으로 오기로 했다는 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한 20분 전인 10시 56분경에 이 참사 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는 거를 밝혀냈었고요. 그런데 오늘 제가 발표한 브리핑 내용은 뭐냐 하면 그것보다도 30분 전인 10시 26분경에 핫라인을 통해서 소방재난본부가 서울시에 있는 종합상황실로 어떤 내용인가를 통보한 겁니다. 사고가 있다 혹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통보를 했는데 지금까지 서울시는 10시 26분에 뭔가가 있다는 것만 얘기했지 그 내용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주진우: 내용을 봐야 되겠네요.
◆고민정: 내용을 보니.
◇주진우: 봤어요?
◆고민정: 압사 신고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게 확인이 된 겁니다.
◇주진우: 10시 26분에.
◆고민정: 26분에. 그러니까 그 얘기는 10시 26분에 압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보고를 서울시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0시 56분에 부시장이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부시장 또한 이 사실을 밝히거나 얘기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은 그로부터 또 20분여가 지났기 때문에 부시장들은 30분의 공백이 생긴 거고요. 오세훈 시장은 대략 뭐 한 50분에서 1시간가량의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주진우: 그러면 50분에서 1시간 동안 신고를 받고도 서울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건가요?
◆고민정: 지금 서울시 브리핑에 따르면 종합상황실에서 시장단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금 브리핑을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거기에 의구심이 많은 겁니다. 왜냐하면 종합상황실이 다른 곳도 아니고 압사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이 엄청난 얘기를 유선으로 받았는데 시장단한테 보고하지 않았다? 그럴 수 있는 일입니까?
◇주진우: 그러면 안 되죠. 그러면 문제죠.
◆고민정: 그럼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더 종합상황실을 들여다봐야 하고 뭐가 허위고 뭐가 진짜인지를 명명백백히 보려면 국정조사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군요. 압사라는 단어, 압사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런 신고를 받고 조치 안 한 것인지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인지 이거 좀 밝혀야 되겠네요.
◆고민정: 맞습니다.
◇주진우: 그리고 서울시 종합방재센터라고 해야 합니까? 종합방재센터는 어떤 어떤 통보를 받았는지도 명확하게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좀 알아야 되겠어요. 정치권에서 이런 것 좀 밝혀주셔야 됩니다.
◆고민정: 할 게 그래서 너무나 많고 시간이 늘 부족하고 그래서 국정조사가 한시라도 빨리 되어야 이런 증거물들을 바로 확보할 수 있고 여기에 대한 기억들이 점점 왜곡, 편집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하는 게 시급합니다.
◇주진우: 서울시에서 TBS 돕는 조례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나 저는 오세훈 시장한테 한 번의 기회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방자치법 120조에 의하면 그 의결된 것이 월권이거나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20일 내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법안이 통과돼도.
◇주진우: 오세훈 시장이요?
◆고민정: 마치 대통령의 거부권처럼. 어떻게 하는지를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니, 오세훈 시장이 그걸 원해서 지금 서울시의회가 나선 거 아닙니까?
◆고민정: 그런데 이전에 보면 오세훈 시장은 나는 시의회의 의견과 같이 하지 않는다고 얘기한 바가 또 있었거든요.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봐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왜 정부가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까. 물론 유족들의 동의가 기본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냥 무작정 막으려고만 했던 건 아닌가. 이런 아쉬움은 듭니다.
◇주진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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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라이브] 고민정, “尹, 김건희 여사 공적 마인드 없어, ‘쇼윈도 영부인’ 깨려면 언론 접촉 열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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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15 18: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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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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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순방, 지소미아 부활에 대한 우려.. 일본에게 사과나 재발 방지 못 받은 건 굴욕 외교
- 순방 중 김건희 여사 비공개 일정 우려 많아.. 발언과 일정 감시할 역할 언론에 있어
- 김건희 여사와 바이든 팔짱, 공적 마인드 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듯.. 불편하게 느껴져
- 김건희 ‘쇼윈도 영부인’ 이미지 깨기 위해선 언론과의 접촉 열어놔야
- 서울시 주민 안전 담보하는 건 자치단체장 의무, 오세훈 책임져야 하는데 일선에 나오지 않아
- 참사 당일 10시 26분에 압사 보고 서울시 받았지만 아무 조치 취하지 않아
- 오세훈 시장도 보고 직후 50분에서 1시간가량 공백 있어
- 서울시 TBS 예산 조례 폐지, 오세훈이 20일 안에 재의 요구할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1월 15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고민정 더불민주당 의원(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MBC 전용기 타지 마 그러더니 또 언론 통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특정 언론사 기자만 이렇게 전용기에서 불러다가 또 얘기를 했다죠. 이런 와중에 10.29 참사 국정조사는 접점을 못 찾고 있어요. 어디로 가는 건지 두루두루 물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어서 오세요.
◆고민정: 반갑습니다.
◇주진우: 고생 많으시죠?
◆고민정: 아니, 뭐 고생은요.
◇주진우: 지금 한중 정상회담 직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마무리 수순인데 이번 순방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여쭙겠습니다.
◆고민정: 여러 가지 논란거리들도 있기는 하지만 저는 이제 그런 것들보다는 지소미아가 부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요. 물론 이제 이전 정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뭐랄까요. 분노가 많으신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당시에 일부 수출 규제 문제 때문에 우리가 했었던 하나의 방안이었거든요. 지소미아를 폐기하는 것이. 그런데 그것을 어떠한 일본 측으로부터의 사과나 재발 방지 조치에 대한 답도 얻지 못하고 한 것은 굉장한 굴욕 외교이다. 그러니까 일본을 꼭 미워하라는 건 아니지만.
◇주진우: 그렇지만 일본이 도발하고 일본이 촉발한 일이지 않습니까?
◆고민정: 맞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사과의 말은 듣고 조치를 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우려가 좀 있고요. 또 한중 정상회담이 곧 열릴 텐데 과연 이 자리에서 현재 지금 미국 쪽으로 굉장히 기울어져 있는 외교전을 계속 펼치고 계시는데 균형추를 어떻게 잘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그래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저는 굉장히 궁금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윤 대통령의 순방보다 김건희 여사의 일정이 훨씬 또 주목 받았습니다. 김 여사의 순방 행보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왜 그렇게 다 비공개로만 할까. 그러니까 여사의 일정 등은 비공개로 하는 경우들도 왕왕 있습니다. 제가 그 자체를 아예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순방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을 때는 풀 기자를 한두 명이라도 함께가는 게 맞죠. 왜냐하면 현장에서 여사가 어떠한 발언을 했는가.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이 웃기고 있네요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거나 행위를 하지 않는가를 이렇게 감시해야 할 역할이 언론한테는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여사의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좀 우려가 많죠.
◇주진우: 그렇죠. 비공개인데 계속 사진은 나옵니다. 자료 제공을 통해서 사진은 이렇게 나오는데 그렇게 사진을 많이 내보낼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도 조금 들기는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거 하나만 물어볼게요. 청와대 대변인을 하시고 그래서 좀 알 텐데. 바이든 대통령 팔짱 낀 사진이요. 그건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그걸 가지고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과 팔짱끼지 않았냐 하던데 그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마크롱 여사이고요.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아요. 그 내용이 내용으로 이제 확인이 되고 있고 그런데 다만 김건희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잖아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분께서 가신 거기 때문에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 저도 사실 조금 불편하기는 하더라고요.
◇주진우: 공적 마인드와 사적인 친분 이걸 또 어떻게 볼지 어떻게 평가하는지. 정재형 님 “비공개인데 사진은 왜 계속 나오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자료 제공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김건희 여사만 나오면 이렇게 또 비판하는 얘기가 나오고 또 여기에서 엄호하는 얘기가 나오고 그렇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또 국회윤리위에 제소되기도 했고요. 윤상현 의원은 공격이 도를 넘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김건희 여사만 나오면 이렇게.
◆고민정: 맞습니다. 아마 정부여당에서도 굉장히 곤혹스러울 거예요. 뭐만 했다 하면 계속 이런 논란을 끌고 다니시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감 있게 기자들 앞에 서야 한다는 겁니다. 뭔가 숨기고 싶거나 가리고 싶은 게 없다면 그러지 않을 이유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영부인이 되신 지, 대통령이 되신 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계속 이러는 걸 보면 그야말로 저는 쇼윈도 영부인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깨기 위해서는 기자와 언론과의 접촉을 열어놓으셔야 한다 하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을 하셨고 지금 국회 과방위원이니 이 문제도 여쭙겠습니다. 순방 전부터 사실 대통령 순방 굉장히 중요한데 그 성과. 그 의미에 집중해야 하는데 순방 전부터 MBC 취재진 전용기 타지 마 이러면서 논란이 생겼습니다. 순방 중에도 계속해서 우리 취재진을 이렇게 조금 뭐라고 해야 되나. 응대를 안 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그리고 전용기에서는 동행취재기자 중에 2명만 이렇게 따로 불러서 얘기했는데 이거 전체적으로 어찌 봐야 합니까?
◆고민정: 저는 솔직히 어젯밤에 잠자기 전에 그 기사를 보고 그전에 이제 받은 글이라는 식으로 내용을 받아보기는 했습니다만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닐 거야. 이건 최종적으로 확인이 되어야 돼.
◇주진우: 그럴 리가 설마.
◆고민정: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거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기사가 별로 안 되는 것 같아서 저는 그게 오히려 놀라울 정도인데요. 그 갇혀진 공간 안에서 기자들이 다 보는 앞에서 특정인들만 선택돼서 간 거거든요. 그 안에서 술을 마셨든 밥을 먹었든 얘기만 했든 그것은 두 번째 문제이고 기자들이 거기에 같이 갔던 이유는 모두가 다 똑같은 자료를 제공을 받기도 하지만 대통령과 영부인이 어떤 행보를 하는지를 보고 홍보도 해야 하고 감시도 해야 하고 이 역할을 하러 기자들이 간 겁니다. 그런데 선택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과연 어떤 마음일까.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드렸지만 김건희 여사님도 마찬가지고 윤석열 대통령님도 그렇고 공적 마인드가 없는 사람이다. 그 생각밖에는 안 듭니다.
◇주진우: 조금 그렇죠. 지난번에 지인을 전용기에 태운 것도 이런 이 논란에서 또 연장선에 있는데요.
◆고민정: 맞습니다. 그러니까 MBC도 비행기 값이나 호텔 값이나 이런 걸 원래 다 본인들이 내고 가는데도 배제된 거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 민간인은 보안각서나 이런 조치도 없이 그냥 태우고 호텔에서 재우고 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한테 사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은 마치 자기 돈인 것처럼 무상으로 다 베푸는 것이 과연 공적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가능한 일인가 저는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라 너무 놀랍습니다.
◇주진우: 대통령 되고 전용기 하나 뽑으셨나봐요. 이렇게 지적하시는 분들도 좀 있더라고요. 10.29 참사 현안으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왜 국정조사는 왜 정치권에서는 왜 이 사안을 다루지 않는 겁니까? 이렇게 궁금해하는 사람 많습니다.
◆고민정: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데 어떤 분들은 그럽니다. 어차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으니까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또 서명운동까지 벌이냐.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직접 해보니까 많은 국민들께서 국정조사에 대해서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거나 혹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던 것들을 이런 서명을 통해서 다시금 인지하시는 분도 많고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께서 특히 20대 저희 지역에 건국대학교가 있어서 건대입구 앞에 젊은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평상시에 제가 가서 뭐 하면 거의 쳐다도 잘 안 봅니다. 그런데 이 사안은 가던 길도 돌아와서 서명을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아마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 국정조사는 민주당이 만약에 해내지 못하면 저는 저희가 진짜 무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주진우: 정치권에서 10.29 참사가 왜 벌어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건지 그런 얘기를 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논의가 부족한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국정조사 강제수사권 없고 정쟁만 있을 뿐이다. 절대 실효성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하십니까?
◆고민정: 그건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만 해도 국정조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방법들을 동원해서 자료들을 받아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너무 더딥니다. 오늘도 하나 서울시 관련해서 자료를 하나 브리핑한 게 있는데 만약 국저는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이런 게 훨씬 더 원활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혹시나 뭔가를 은폐하려고 한다면 이게 세상에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러할 의무가 저희 민주당한테는 있는 거고요.
◇주진우: 고민정 의원님은 지금 경찰특수본이나 지금 수사 단계에서는 용산에 머물고 있는데 용산소방서, 경찰서, 구청에 머물고 있는데 고민정 의원께서는 계속해서 서울시에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이번에 물어본 건 또 뭐예요?
◆고민정: 왜냐하면 서울시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건 기본적으로 자치단체장의 의무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서울시장이죠.
◆고민정: 그러라고 서울시장을 뽑은 거고 만약에 그걸 안 할 거면 시장 없어도 되죠. 어차피 일선에서 다 하는데요.
◇주진우: 그렇죠.
◆고민정: 그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지금 일선으로 나오지 않고 있어서 참 답답한 노릇인데.
◇주진우: 오세훈 시장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고민정: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는 부분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가. 제가 계속 팔로우를 하고 있는데요. 10시 16분에 유럽에서 보고를 받았고 바로 바로 조치를 해서 10분 만에 조치해서 다시 한국으로 오기로 했다는 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한 20분 전인 10시 56분경에 이 참사 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는 거를 밝혀냈었고요. 그런데 오늘 제가 발표한 브리핑 내용은 뭐냐 하면 그것보다도 30분 전인 10시 26분경에 핫라인을 통해서 소방재난본부가 서울시에 있는 종합상황실로 어떤 내용인가를 통보한 겁니다. 사고가 있다 혹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통보를 했는데 지금까지 서울시는 10시 26분에 뭔가가 있다는 것만 얘기했지 그 내용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주진우: 내용을 봐야 되겠네요.
◆고민정: 내용을 보니.
◇주진우: 봤어요?
◆고민정: 압사 신고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게 확인이 된 겁니다.
◇주진우: 10시 26분에.
◆고민정: 26분에. 그러니까 그 얘기는 10시 26분에 압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보고를 서울시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0시 56분에 부시장이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부시장 또한 이 사실을 밝히거나 얘기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은 그로부터 또 20분여가 지났기 때문에 부시장들은 30분의 공백이 생긴 거고요. 오세훈 시장은 대략 뭐 한 50분에서 1시간가량의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주진우: 그러면 50분에서 1시간 동안 신고를 받고도 서울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건가요?
◆고민정: 지금 서울시 브리핑에 따르면 종합상황실에서 시장단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금 브리핑을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거기에 의구심이 많은 겁니다. 왜냐하면 종합상황실이 다른 곳도 아니고 압사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이 엄청난 얘기를 유선으로 받았는데 시장단한테 보고하지 않았다? 그럴 수 있는 일입니까?
◇주진우: 그러면 안 되죠. 그러면 문제죠.
◆고민정: 그럼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더 종합상황실을 들여다봐야 하고 뭐가 허위고 뭐가 진짜인지를 명명백백히 보려면 국정조사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군요. 압사라는 단어, 압사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런 신고를 받고 조치 안 한 것인지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인지 이거 좀 밝혀야 되겠네요.
◆고민정: 맞습니다.
◇주진우: 그리고 서울시 종합방재센터라고 해야 합니까? 종합방재센터는 어떤 어떤 통보를 받았는지도 명확하게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좀 알아야 되겠어요. 정치권에서 이런 것 좀 밝혀주셔야 됩니다.
◆고민정: 할 게 그래서 너무나 많고 시간이 늘 부족하고 그래서 국정조사가 한시라도 빨리 되어야 이런 증거물들을 바로 확보할 수 있고 여기에 대한 기억들이 점점 왜곡, 편집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하는 게 시급합니다.
◇주진우: 서울시에서 TBS 돕는 조례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나 저는 오세훈 시장한테 한 번의 기회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방자치법 120조에 의하면 그 의결된 것이 월권이거나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20일 내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법안이 통과돼도.
◇주진우: 오세훈 시장이요?
◆고민정: 마치 대통령의 거부권처럼. 어떻게 하는지를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니, 오세훈 시장이 그걸 원해서 지금 서울시의회가 나선 거 아닙니까?
◆고민정: 그런데 이전에 보면 오세훈 시장은 나는 시의회의 의견과 같이 하지 않는다고 얘기한 바가 또 있었거든요.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봐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왜 정부가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까. 물론 유족들의 동의가 기본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냥 무작정 막으려고만 했던 건 아닌가. 이런 아쉬움은 듭니다.
◇주진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정: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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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순방, 지소미아 부활에 대한 우려.. 일본에게 사과나 재발 방지 못 받은 건 굴욕 외교
- 순방 중 김건희 여사 비공개 일정 우려 많아.. 발언과 일정 감시할 역할 언론에 있어
- 김건희 여사와 바이든 팔짱, 공적 마인드 있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듯.. 불편하게 느껴져
- 김건희 ‘쇼윈도 영부인’ 이미지 깨기 위해선 언론과의 접촉 열어놔야
- 서울시 주민 안전 담보하는 건 자치단체장 의무, 오세훈 책임져야 하는데 일선에 나오지 않아
- 참사 당일 10시 26분에 압사 보고 서울시 받았지만 아무 조치 취하지 않아
- 오세훈 시장도 보고 직후 50분에서 1시간가량 공백 있어
- 서울시 TBS 예산 조례 폐지, 오세훈이 20일 안에 재의 요구할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1월 15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고민정 더불민주당 의원(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MBC 전용기 타지 마 그러더니 또 언론 통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특정 언론사 기자만 이렇게 전용기에서 불러다가 또 얘기를 했다죠. 이런 와중에 10.29 참사 국정조사는 접점을 못 찾고 있어요. 어디로 가는 건지 두루두루 물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어서 오세요.
◆고민정: 반갑습니다.
◇주진우: 고생 많으시죠?
◆고민정: 아니, 뭐 고생은요.
◇주진우: 지금 한중 정상회담 직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마무리 수순인데 이번 순방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여쭙겠습니다.
◆고민정: 여러 가지 논란거리들도 있기는 하지만 저는 이제 그런 것들보다는 지소미아가 부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요. 물론 이제 이전 정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뭐랄까요. 분노가 많으신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당시에 일부 수출 규제 문제 때문에 우리가 했었던 하나의 방안이었거든요. 지소미아를 폐기하는 것이. 그런데 그것을 어떠한 일본 측으로부터의 사과나 재발 방지 조치에 대한 답도 얻지 못하고 한 것은 굉장한 굴욕 외교이다. 그러니까 일본을 꼭 미워하라는 건 아니지만.
◇주진우: 그렇지만 일본이 도발하고 일본이 촉발한 일이지 않습니까?
◆고민정: 맞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사과의 말은 듣고 조치를 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우려가 좀 있고요. 또 한중 정상회담이 곧 열릴 텐데 과연 이 자리에서 현재 지금 미국 쪽으로 굉장히 기울어져 있는 외교전을 계속 펼치고 계시는데 균형추를 어떻게 잘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그래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저는 굉장히 궁금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윤 대통령의 순방보다 김건희 여사의 일정이 훨씬 또 주목 받았습니다. 김 여사의 순방 행보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왜 그렇게 다 비공개로만 할까. 그러니까 여사의 일정 등은 비공개로 하는 경우들도 왕왕 있습니다. 제가 그 자체를 아예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순방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을 때는 풀 기자를 한두 명이라도 함께가는 게 맞죠. 왜냐하면 현장에서 여사가 어떠한 발언을 했는가.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이 웃기고 있네요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거나 행위를 하지 않는가를 이렇게 감시해야 할 역할이 언론한테는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여사의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좀 우려가 많죠.
◇주진우: 그렇죠. 비공개인데 계속 사진은 나옵니다. 자료 제공을 통해서 사진은 이렇게 나오는데 그렇게 사진을 많이 내보낼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도 조금 들기는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거 하나만 물어볼게요. 청와대 대변인을 하시고 그래서 좀 알 텐데. 바이든 대통령 팔짱 낀 사진이요. 그건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그걸 가지고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과 팔짱끼지 않았냐 하던데 그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마크롱 여사이고요.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아요. 그 내용이 내용으로 이제 확인이 되고 있고 그런데 다만 김건희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잖아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분께서 가신 거기 때문에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 저도 사실 조금 불편하기는 하더라고요.
◇주진우: 공적 마인드와 사적인 친분 이걸 또 어떻게 볼지 어떻게 평가하는지. 정재형 님 “비공개인데 사진은 왜 계속 나오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자료 제공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김건희 여사만 나오면 이렇게 또 비판하는 얘기가 나오고 또 여기에서 엄호하는 얘기가 나오고 그렇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또 국회윤리위에 제소되기도 했고요. 윤상현 의원은 공격이 도를 넘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김건희 여사만 나오면 이렇게.
◆고민정: 맞습니다. 아마 정부여당에서도 굉장히 곤혹스러울 거예요. 뭐만 했다 하면 계속 이런 논란을 끌고 다니시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감 있게 기자들 앞에 서야 한다는 겁니다. 뭔가 숨기고 싶거나 가리고 싶은 게 없다면 그러지 않을 이유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영부인이 되신 지, 대통령이 되신 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계속 이러는 걸 보면 그야말로 저는 쇼윈도 영부인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깨기 위해서는 기자와 언론과의 접촉을 열어놓으셔야 한다 하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을 하셨고 지금 국회 과방위원이니 이 문제도 여쭙겠습니다. 순방 전부터 사실 대통령 순방 굉장히 중요한데 그 성과. 그 의미에 집중해야 하는데 순방 전부터 MBC 취재진 전용기 타지 마 이러면서 논란이 생겼습니다. 순방 중에도 계속해서 우리 취재진을 이렇게 조금 뭐라고 해야 되나. 응대를 안 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그리고 전용기에서는 동행취재기자 중에 2명만 이렇게 따로 불러서 얘기했는데 이거 전체적으로 어찌 봐야 합니까?
◆고민정: 저는 솔직히 어젯밤에 잠자기 전에 그 기사를 보고 그전에 이제 받은 글이라는 식으로 내용을 받아보기는 했습니다만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닐 거야. 이건 최종적으로 확인이 되어야 돼.
◇주진우: 그럴 리가 설마.
◆고민정: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거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기사가 별로 안 되는 것 같아서 저는 그게 오히려 놀라울 정도인데요. 그 갇혀진 공간 안에서 기자들이 다 보는 앞에서 특정인들만 선택돼서 간 거거든요. 그 안에서 술을 마셨든 밥을 먹었든 얘기만 했든 그것은 두 번째 문제이고 기자들이 거기에 같이 갔던 이유는 모두가 다 똑같은 자료를 제공을 받기도 하지만 대통령과 영부인이 어떤 행보를 하는지를 보고 홍보도 해야 하고 감시도 해야 하고 이 역할을 하러 기자들이 간 겁니다. 그런데 선택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과연 어떤 마음일까. 그러니까 아까도 얘기드렸지만 김건희 여사님도 마찬가지고 윤석열 대통령님도 그렇고 공적 마인드가 없는 사람이다. 그 생각밖에는 안 듭니다.
◇주진우: 조금 그렇죠. 지난번에 지인을 전용기에 태운 것도 이런 이 논란에서 또 연장선에 있는데요.
◆고민정: 맞습니다. 그러니까 MBC도 비행기 값이나 호텔 값이나 이런 걸 원래 다 본인들이 내고 가는데도 배제된 거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 민간인은 보안각서나 이런 조치도 없이 그냥 태우고 호텔에서 재우고 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한테 사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은 마치 자기 돈인 것처럼 무상으로 다 베푸는 것이 과연 공적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가능한 일인가 저는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라 너무 놀랍습니다.
◇주진우: 대통령 되고 전용기 하나 뽑으셨나봐요. 이렇게 지적하시는 분들도 좀 있더라고요. 10.29 참사 현안으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왜 국정조사는 왜 정치권에서는 왜 이 사안을 다루지 않는 겁니까? 이렇게 궁금해하는 사람 많습니다.
◆고민정: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데 어떤 분들은 그럽니다. 어차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으니까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또 서명운동까지 벌이냐. 그런데 제가 현장에서 직접 해보니까 많은 국민들께서 국정조사에 대해서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거나 혹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던 것들을 이런 서명을 통해서 다시금 인지하시는 분도 많고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께서 특히 20대 저희 지역에 건국대학교가 있어서 건대입구 앞에 젊은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평상시에 제가 가서 뭐 하면 거의 쳐다도 잘 안 봅니다. 그런데 이 사안은 가던 길도 돌아와서 서명을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아마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 국정조사는 민주당이 만약에 해내지 못하면 저는 저희가 진짜 무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주진우: 정치권에서 10.29 참사가 왜 벌어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건지 그런 얘기를 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논의가 부족한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국정조사 강제수사권 없고 정쟁만 있을 뿐이다. 절대 실효성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하십니까?
◆고민정: 그건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만 해도 국정조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방법들을 동원해서 자료들을 받아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너무 더딥니다. 오늘도 하나 서울시 관련해서 자료를 하나 브리핑한 게 있는데 만약 국저는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이런 게 훨씬 더 원활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혹시나 뭔가를 은폐하려고 한다면 이게 세상에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러할 의무가 저희 민주당한테는 있는 거고요.
◇주진우: 고민정 의원님은 지금 경찰특수본이나 지금 수사 단계에서는 용산에 머물고 있는데 용산소방서, 경찰서, 구청에 머물고 있는데 고민정 의원께서는 계속해서 서울시에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이번에 물어본 건 또 뭐예요?
◆고민정: 왜냐하면 서울시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건 기본적으로 자치단체장의 의무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서울시장이죠.
◆고민정: 그러라고 서울시장을 뽑은 거고 만약에 그걸 안 할 거면 시장 없어도 되죠. 어차피 일선에서 다 하는데요.
◇주진우: 그렇죠.
◆고민정: 그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지금 일선으로 나오지 않고 있어서 참 답답한 노릇인데.
◇주진우: 오세훈 시장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고민정: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는 부분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없다고 얘기할 수 있는가. 제가 계속 팔로우를 하고 있는데요. 10시 16분에 유럽에서 보고를 받았고 바로 바로 조치를 해서 10분 만에 조치해서 다시 한국으로 오기로 했다는 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한 20분 전인 10시 56분경에 이 참사 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는 거를 밝혀냈었고요. 그런데 오늘 제가 발표한 브리핑 내용은 뭐냐 하면 그것보다도 30분 전인 10시 26분경에 핫라인을 통해서 소방재난본부가 서울시에 있는 종합상황실로 어떤 내용인가를 통보한 겁니다. 사고가 있다 혹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통보를 했는데 지금까지 서울시는 10시 26분에 뭔가가 있다는 것만 얘기했지 그 내용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주진우: 내용을 봐야 되겠네요.
◆고민정: 내용을 보니.
◇주진우: 봤어요?
◆고민정: 압사 신고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게 확인이 된 겁니다.
◇주진우: 10시 26분에.
◆고민정: 26분에. 그러니까 그 얘기는 10시 26분에 압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보고를 서울시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0시 56분에 부시장이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부시장 또한 이 사실을 밝히거나 얘기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은 그로부터 또 20분여가 지났기 때문에 부시장들은 30분의 공백이 생긴 거고요. 오세훈 시장은 대략 뭐 한 50분에서 1시간가량의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주진우: 그러면 50분에서 1시간 동안 신고를 받고도 서울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건가요?
◆고민정: 지금 서울시 브리핑에 따르면 종합상황실에서 시장단으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금 브리핑을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거기에 의구심이 많은 겁니다. 왜냐하면 종합상황실이 다른 곳도 아니고 압사 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이 엄청난 얘기를 유선으로 받았는데 시장단한테 보고하지 않았다? 그럴 수 있는 일입니까?
◇주진우: 그러면 안 되죠. 그러면 문제죠.
◆고민정: 그럼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더 종합상황실을 들여다봐야 하고 뭐가 허위고 뭐가 진짜인지를 명명백백히 보려면 국정조사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군요. 압사라는 단어, 압사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런 신고를 받고 조치 안 한 것인지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인지 이거 좀 밝혀야 되겠네요.
◆고민정: 맞습니다.
◇주진우: 그리고 서울시 종합방재센터라고 해야 합니까? 종합방재센터는 어떤 어떤 통보를 받았는지도 명확하게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좀 알아야 되겠어요. 정치권에서 이런 것 좀 밝혀주셔야 됩니다.
◆고민정: 할 게 그래서 너무나 많고 시간이 늘 부족하고 그래서 국정조사가 한시라도 빨리 되어야 이런 증거물들을 바로 확보할 수 있고 여기에 대한 기억들이 점점 왜곡, 편집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하는 게 시급합니다.
◇주진우: 서울시에서 TBS 돕는 조례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나 저는 오세훈 시장한테 한 번의 기회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방자치법 120조에 의하면 그 의결된 것이 월권이거나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20일 내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법안이 통과돼도.
◇주진우: 오세훈 시장이요?
◆고민정: 마치 대통령의 거부권처럼. 어떻게 하는지를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아니, 오세훈 시장이 그걸 원해서 지금 서울시의회가 나선 거 아닙니까?
◆고민정: 그런데 이전에 보면 오세훈 시장은 나는 시의회의 의견과 같이 하지 않는다고 얘기한 바가 또 있었거든요. 한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봐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왜 정부가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까. 물론 유족들의 동의가 기본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냥 무작정 막으려고만 했던 건 아닌가. 이런 아쉬움은 듭니다.
◇주진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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