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과학이지(easy)]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
입력 2022.11.15 (19:34)
수정 2022.11.15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고, 그 뒤에 여진까지 이어졌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반도 내에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진혁 활성지구조연구센터장 모시고 관련 내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괴산 지진을 포함해서 최근 10여 년 새 규모가 있는 지진들이 한반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거 같은데 전문가가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지진 안전지대가 한반도가 아닙니까?
[답변]
사실상 지진의 안전지대를 논하기 위해서는 단층의 분포를 알아야 됩니다.
지진을 일으키는 주체는 단층이거든요.
우리나라 전역에는 많은 크고 작은 단층들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은 지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전지대의 기준이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중대형 지진이라고 우리가 기준을 삼으면 이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중대형 지진은 큰 단층이 있는 곳에서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에서 중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비교적 큰 단층이 있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대는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 중대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 규모가 발생해야 지진의 규모가 중대형으로 우리가 분류할 수 있는 거고,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일반적으로 중대형 지진이라고 하면 규모 6 이상의 지진을 이야기합니다.
중대형 지진 같은 경우에는 지하에서 있던 지진과 동반되는 단층 파열이 지하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지표까지 올라오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가장 흔한 지진의 현상으로 알고 있는 지진동뿐만 아니라 어떤 지표가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재해로 이어질 수 있고 그게 이제 소규모 지진과는 조금 차별이 됩니다.
[앵커]
그런 기준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괴산 지진은 중대형이라고 보기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괴산 지진이 이례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 거 같아요.
이건 이유가 뭡니까?
[답변]
괴산 지진 같은 경우에 이례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가 과거에 있었던 어떤 지진 발생 패턴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우리가 과거에 지진을 이야기할 때 크게 3가지 지진 기록이 있습니다.
지진계가 관측하는 계기지진, 역사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역사지진, 그리고 땅속 지질에 기록되어 있는 고지진 자료가 있는데요.
우리가 계기지진 자료만 보면 최근의 자료만 보면, 한반도 내륙에서는 규모 4에 달하는 중규모 지진이 많이 발생했던 적이 없던 거죠.
그래서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저희가 역사기록이나 고지진, 땅속에 기록되어 있는 그런 과거 지진들을 살펴보면 과거에 한반도 내륙에서도 중규모 지진이 있었다는 사실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어떤 시간 기준으로 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순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례적인 지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구과학적 스케일에서 보면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크게 특이한 건 아니다라는 말씀 같습니다.
그런데 일부 기사들을 보면 규모 4.0 이상의 지진들이 최근 2000년에 들어서 자주 발생하기 시작했다.
어떤 징후 아니냐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답변]
방금 전에 앵커분께서 정확하게 의견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구는 인간들과 조금 다른 시간적인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빙하기, 간빙기와 같은 기후 변화나 해수면 변화 이런 것들은 수천 년 수만 년 주기로 바뀌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지진을 논할 때도 큰 지진들, 중대형 지진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수천 년 이상의 재발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진들의 경향이나 빈도를 저희가 분석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먼 과거까지 저희가 살펴볼 필요가 있거든요.
그래서 2000년대부터의 지금까지의 빈도수가 늘어난 것은 정확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그것은 팩트가 맞지만, 사실 이게 정말 특이한 경향성인지 아니면 지구가 자기만의 가지고 있는 반복적인 패턴으로 발생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많은 자료들을 봐야지만 이야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자료를 더 많이 봐야지 비교 대상이 있으니까 그렇게 비교해 볼 수 있다는 말씀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진과 관련해서 지진이 한반도에 오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가적 대비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지금 국가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지진 발생 전에 할 수 있는 게 있고 지진 발생했을 때 저희가 대응하는 게 있습니다.
지진 발생 전에는 말씀드렸듯이 중장기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중대형 지진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게 실제 주변 지역에 대한 내진에 적용이 되면 저희가 언제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대비를 할 수 있는 거죠.
또 다른 게 전조현상을 확인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아직까지 저희가 논리적으로 저희가 학술적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과학적으로 증명된 전조현상 지질학적인 전조현상이 없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것은 제가 언급을 하기가 조금 어렵고요.
지진 발생 후에는 조기 경보 또는 과학자 간의 융합 조사를 통해서 지진을 일으켰던 원인 규명 이런 연구들이 심도 있게 다뤄지면 미래 지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센터장님 고맙습니다.
최근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고, 그 뒤에 여진까지 이어졌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반도 내에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진혁 활성지구조연구센터장 모시고 관련 내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괴산 지진을 포함해서 최근 10여 년 새 규모가 있는 지진들이 한반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거 같은데 전문가가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지진 안전지대가 한반도가 아닙니까?
[답변]
사실상 지진의 안전지대를 논하기 위해서는 단층의 분포를 알아야 됩니다.
지진을 일으키는 주체는 단층이거든요.
우리나라 전역에는 많은 크고 작은 단층들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은 지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전지대의 기준이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중대형 지진이라고 우리가 기준을 삼으면 이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중대형 지진은 큰 단층이 있는 곳에서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에서 중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비교적 큰 단층이 있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대는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 중대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 규모가 발생해야 지진의 규모가 중대형으로 우리가 분류할 수 있는 거고,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일반적으로 중대형 지진이라고 하면 규모 6 이상의 지진을 이야기합니다.
중대형 지진 같은 경우에는 지하에서 있던 지진과 동반되는 단층 파열이 지하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지표까지 올라오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가장 흔한 지진의 현상으로 알고 있는 지진동뿐만 아니라 어떤 지표가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재해로 이어질 수 있고 그게 이제 소규모 지진과는 조금 차별이 됩니다.
[앵커]
그런 기준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괴산 지진은 중대형이라고 보기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괴산 지진이 이례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 거 같아요.
이건 이유가 뭡니까?
[답변]
괴산 지진 같은 경우에 이례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가 과거에 있었던 어떤 지진 발생 패턴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우리가 과거에 지진을 이야기할 때 크게 3가지 지진 기록이 있습니다.
지진계가 관측하는 계기지진, 역사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역사지진, 그리고 땅속 지질에 기록되어 있는 고지진 자료가 있는데요.
우리가 계기지진 자료만 보면 최근의 자료만 보면, 한반도 내륙에서는 규모 4에 달하는 중규모 지진이 많이 발생했던 적이 없던 거죠.
그래서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저희가 역사기록이나 고지진, 땅속에 기록되어 있는 그런 과거 지진들을 살펴보면 과거에 한반도 내륙에서도 중규모 지진이 있었다는 사실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어떤 시간 기준으로 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순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례적인 지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구과학적 스케일에서 보면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크게 특이한 건 아니다라는 말씀 같습니다.
그런데 일부 기사들을 보면 규모 4.0 이상의 지진들이 최근 2000년에 들어서 자주 발생하기 시작했다.
어떤 징후 아니냐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답변]
방금 전에 앵커분께서 정확하게 의견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구는 인간들과 조금 다른 시간적인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빙하기, 간빙기와 같은 기후 변화나 해수면 변화 이런 것들은 수천 년 수만 년 주기로 바뀌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지진을 논할 때도 큰 지진들, 중대형 지진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수천 년 이상의 재발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진들의 경향이나 빈도를 저희가 분석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먼 과거까지 저희가 살펴볼 필요가 있거든요.
그래서 2000년대부터의 지금까지의 빈도수가 늘어난 것은 정확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그것은 팩트가 맞지만, 사실 이게 정말 특이한 경향성인지 아니면 지구가 자기만의 가지고 있는 반복적인 패턴으로 발생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많은 자료들을 봐야지만 이야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자료를 더 많이 봐야지 비교 대상이 있으니까 그렇게 비교해 볼 수 있다는 말씀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진과 관련해서 지진이 한반도에 오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가적 대비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지금 국가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지진 발생 전에 할 수 있는 게 있고 지진 발생했을 때 저희가 대응하는 게 있습니다.
지진 발생 전에는 말씀드렸듯이 중장기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중대형 지진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게 실제 주변 지역에 대한 내진에 적용이 되면 저희가 언제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대비를 할 수 있는 거죠.
또 다른 게 전조현상을 확인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아직까지 저희가 논리적으로 저희가 학술적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과학적으로 증명된 전조현상 지질학적인 전조현상이 없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것은 제가 언급을 하기가 조금 어렵고요.
지진 발생 후에는 조기 경보 또는 과학자 간의 융합 조사를 통해서 지진을 일으켰던 원인 규명 이런 연구들이 심도 있게 다뤄지면 미래 지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센터장님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게 과학이지(easy)]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
-
- 입력 2022-11-15 19:34:29
- 수정2022-11-15 19:56:17

[앵커]
최근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고, 그 뒤에 여진까지 이어졌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반도 내에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진혁 활성지구조연구센터장 모시고 관련 내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괴산 지진을 포함해서 최근 10여 년 새 규모가 있는 지진들이 한반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거 같은데 전문가가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지진 안전지대가 한반도가 아닙니까?
[답변]
사실상 지진의 안전지대를 논하기 위해서는 단층의 분포를 알아야 됩니다.
지진을 일으키는 주체는 단층이거든요.
우리나라 전역에는 많은 크고 작은 단층들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은 지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전지대의 기준이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중대형 지진이라고 우리가 기준을 삼으면 이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중대형 지진은 큰 단층이 있는 곳에서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에서 중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비교적 큰 단층이 있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대는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 중대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 규모가 발생해야 지진의 규모가 중대형으로 우리가 분류할 수 있는 거고,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일반적으로 중대형 지진이라고 하면 규모 6 이상의 지진을 이야기합니다.
중대형 지진 같은 경우에는 지하에서 있던 지진과 동반되는 단층 파열이 지하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지표까지 올라오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가장 흔한 지진의 현상으로 알고 있는 지진동뿐만 아니라 어떤 지표가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재해로 이어질 수 있고 그게 이제 소규모 지진과는 조금 차별이 됩니다.
[앵커]
그런 기준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괴산 지진은 중대형이라고 보기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괴산 지진이 이례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 거 같아요.
이건 이유가 뭡니까?
[답변]
괴산 지진 같은 경우에 이례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가 과거에 있었던 어떤 지진 발생 패턴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우리가 과거에 지진을 이야기할 때 크게 3가지 지진 기록이 있습니다.
지진계가 관측하는 계기지진, 역사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역사지진, 그리고 땅속 지질에 기록되어 있는 고지진 자료가 있는데요.
우리가 계기지진 자료만 보면 최근의 자료만 보면, 한반도 내륙에서는 규모 4에 달하는 중규모 지진이 많이 발생했던 적이 없던 거죠.
그래서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저희가 역사기록이나 고지진, 땅속에 기록되어 있는 그런 과거 지진들을 살펴보면 과거에 한반도 내륙에서도 중규모 지진이 있었다는 사실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어떤 시간 기준으로 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순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례적인 지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구과학적 스케일에서 보면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크게 특이한 건 아니다라는 말씀 같습니다.
그런데 일부 기사들을 보면 규모 4.0 이상의 지진들이 최근 2000년에 들어서 자주 발생하기 시작했다.
어떤 징후 아니냐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답변]
방금 전에 앵커분께서 정확하게 의견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구는 인간들과 조금 다른 시간적인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빙하기, 간빙기와 같은 기후 변화나 해수면 변화 이런 것들은 수천 년 수만 년 주기로 바뀌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지진을 논할 때도 큰 지진들, 중대형 지진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수천 년 이상의 재발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진들의 경향이나 빈도를 저희가 분석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먼 과거까지 저희가 살펴볼 필요가 있거든요.
그래서 2000년대부터의 지금까지의 빈도수가 늘어난 것은 정확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그것은 팩트가 맞지만, 사실 이게 정말 특이한 경향성인지 아니면 지구가 자기만의 가지고 있는 반복적인 패턴으로 발생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많은 자료들을 봐야지만 이야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자료를 더 많이 봐야지 비교 대상이 있으니까 그렇게 비교해 볼 수 있다는 말씀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진과 관련해서 지진이 한반도에 오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가적 대비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지금 국가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지진 발생 전에 할 수 있는 게 있고 지진 발생했을 때 저희가 대응하는 게 있습니다.
지진 발생 전에는 말씀드렸듯이 중장기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중대형 지진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게 실제 주변 지역에 대한 내진에 적용이 되면 저희가 언제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대비를 할 수 있는 거죠.
또 다른 게 전조현상을 확인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아직까지 저희가 논리적으로 저희가 학술적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과학적으로 증명된 전조현상 지질학적인 전조현상이 없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것은 제가 언급을 하기가 조금 어렵고요.
지진 발생 후에는 조기 경보 또는 과학자 간의 융합 조사를 통해서 지진을 일으켰던 원인 규명 이런 연구들이 심도 있게 다뤄지면 미래 지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센터장님 고맙습니다.
최근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고, 그 뒤에 여진까지 이어졌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반도 내에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진혁 활성지구조연구센터장 모시고 관련 내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괴산 지진을 포함해서 최근 10여 년 새 규모가 있는 지진들이 한반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거 같은데 전문가가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지진 안전지대가 한반도가 아닙니까?
[답변]
사실상 지진의 안전지대를 논하기 위해서는 단층의 분포를 알아야 됩니다.
지진을 일으키는 주체는 단층이거든요.
우리나라 전역에는 많은 크고 작은 단층들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은 지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전지대의 기준이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중대형 지진이라고 우리가 기준을 삼으면 이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중대형 지진은 큰 단층이 있는 곳에서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에서 중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비교적 큰 단층이 있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대는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전에 중대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 규모가 발생해야 지진의 규모가 중대형으로 우리가 분류할 수 있는 거고,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일반적으로 중대형 지진이라고 하면 규모 6 이상의 지진을 이야기합니다.
중대형 지진 같은 경우에는 지하에서 있던 지진과 동반되는 단층 파열이 지하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지표까지 올라오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가장 흔한 지진의 현상으로 알고 있는 지진동뿐만 아니라 어떤 지표가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재해로 이어질 수 있고 그게 이제 소규모 지진과는 조금 차별이 됩니다.
[앵커]
그런 기준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괴산 지진은 중대형이라고 보기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괴산 지진이 이례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 거 같아요.
이건 이유가 뭡니까?
[답변]
괴산 지진 같은 경우에 이례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가 과거에 있었던 어떤 지진 발생 패턴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우리가 과거에 지진을 이야기할 때 크게 3가지 지진 기록이 있습니다.
지진계가 관측하는 계기지진, 역사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역사지진, 그리고 땅속 지질에 기록되어 있는 고지진 자료가 있는데요.
우리가 계기지진 자료만 보면 최근의 자료만 보면, 한반도 내륙에서는 규모 4에 달하는 중규모 지진이 많이 발생했던 적이 없던 거죠.
그래서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저희가 역사기록이나 고지진, 땅속에 기록되어 있는 그런 과거 지진들을 살펴보면 과거에 한반도 내륙에서도 중규모 지진이 있었다는 사실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어떤 시간 기준으로 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순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례적인 지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구과학적 스케일에서 보면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크게 특이한 건 아니다라는 말씀 같습니다.
그런데 일부 기사들을 보면 규모 4.0 이상의 지진들이 최근 2000년에 들어서 자주 발생하기 시작했다.
어떤 징후 아니냐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답변]
방금 전에 앵커분께서 정확하게 의견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구는 인간들과 조금 다른 시간적인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빙하기, 간빙기와 같은 기후 변화나 해수면 변화 이런 것들은 수천 년 수만 년 주기로 바뀌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지진을 논할 때도 큰 지진들, 중대형 지진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수천 년 이상의 재발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진들의 경향이나 빈도를 저희가 분석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먼 과거까지 저희가 살펴볼 필요가 있거든요.
그래서 2000년대부터의 지금까지의 빈도수가 늘어난 것은 정확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그것은 팩트가 맞지만, 사실 이게 정말 특이한 경향성인지 아니면 지구가 자기만의 가지고 있는 반복적인 패턴으로 발생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많은 자료들을 봐야지만 이야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자료를 더 많이 봐야지 비교 대상이 있으니까 그렇게 비교해 볼 수 있다는 말씀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진과 관련해서 지진이 한반도에 오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가적 대비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지금 국가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지진 발생 전에 할 수 있는 게 있고 지진 발생했을 때 저희가 대응하는 게 있습니다.
지진 발생 전에는 말씀드렸듯이 중장기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중대형 지진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게 실제 주변 지역에 대한 내진에 적용이 되면 저희가 언제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대비를 할 수 있는 거죠.
또 다른 게 전조현상을 확인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아직까지 저희가 논리적으로 저희가 학술적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과학적으로 증명된 전조현상 지질학적인 전조현상이 없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것은 제가 언급을 하기가 조금 어렵고요.
지진 발생 후에는 조기 경보 또는 과학자 간의 융합 조사를 통해서 지진을 일으켰던 원인 규명 이런 연구들이 심도 있게 다뤄지면 미래 지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센터장님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