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독자 행보’에 진흙탕 공방…“빈곤 포르노”·“대한민국 국모”

입력 2022.11.15 (21:12) 수정 2022.11.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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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 순방에 함께한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두고 '빈곤 포르노'란 표현을 쓴 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여당이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장 의원은 사전에 있는 말이고, 기사 등에서도 쓰고 있는 표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김건희 여사는 캄보디아의 한 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의료진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심장질환 어린이들을 무료 진료하는 곳입니다.

다음날엔 한 어린이의 집도 찾았습니다.

[김건희/여사/지난 12일 : "다음번에 만날때 더 건강해져 같이 만나야 돼요."]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방문한 뒤 심장병 어린이 후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브리핑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은 앙코로와트를 방문하는 공식 일정 대신 개인 일정을 가진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동정심을 유발해 모금운동에 활용한다는 용어인 '빈곤 포르노' 라고도 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닙니다."]

여당은 발끈했습니다.

영부인이 현지 주민과 아픔을 공감하는 활동을 한 것이라며 '인격 모독'이라고 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 "반여성적이고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왜 우리 스스로가 스스로를 깎아내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야당 의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료시설 마스크 착용은 다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의료기관 방문, 마스크 미착용, 매우 부적절하고요."]

여당 의원에게선 이런 표현도 나왔습니다.

[김영식/국민의힘 의원 :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모'입니다."]

국민의힘은 '빈곤 포르노'라고 한 장경태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정식 제소하기로 했는데 장 의원은 여러 언론 기사와 사전,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나오는 용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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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독자 행보’에 진흙탕 공방…“빈곤 포르노”·“대한민국 국모”
    • 입력 2022-11-15 21:12:57
    • 수정2022-11-15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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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 순방에 함께한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두고 '빈곤 포르노'란 표현을 쓴 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여당이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장 의원은 사전에 있는 말이고, 기사 등에서도 쓰고 있는 표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김건희 여사는 캄보디아의 한 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의료진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심장질환 어린이들을 무료 진료하는 곳입니다.

다음날엔 한 어린이의 집도 찾았습니다.

[김건희/여사/지난 12일 : "다음번에 만날때 더 건강해져 같이 만나야 돼요."]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방문한 뒤 심장병 어린이 후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브리핑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은 앙코로와트를 방문하는 공식 일정 대신 개인 일정을 가진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동정심을 유발해 모금운동에 활용한다는 용어인 '빈곤 포르노' 라고도 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닙니다."]

여당은 발끈했습니다.

영부인이 현지 주민과 아픔을 공감하는 활동을 한 것이라며 '인격 모독'이라고 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 "반여성적이고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왜 우리 스스로가 스스로를 깎아내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야당 의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료시설 마스크 착용은 다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의료기관 방문, 마스크 미착용, 매우 부적절하고요."]

여당 의원에게선 이런 표현도 나왔습니다.

[김영식/국민의힘 의원 :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모'입니다."]

국민의힘은 '빈곤 포르노'라고 한 장경태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정식 제소하기로 했는데 장 의원은 여러 언론 기사와 사전,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나오는 용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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