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첫 동남아 순방 마무리

입력 2022.11.16 (07:07) 수정 2022.11.1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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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서로가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안보'분야에 있어 견해차를 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중 회담을 끝으로 주요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만에 한-중 정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취임 뒤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상호 존중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 나아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또 우리 정부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에 기반한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추구한다며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강조하며,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자고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세계가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고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한중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입니다."]

핵심 의제였던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선 견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지적하며,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이익을 가진다면서도, 평화 수호와 남북관계 개선 희망 등 원론적 대답만 내놓았습니다.

우리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 역시 북한이 호응할 경우 지지하겠다며 전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다만 북한의 도발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중 정상이 만난 것만으로도 일종의 '대북메시지'가 될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한미, 한일, 한미일 연쇄 회담에 이어 한중 정상회담까지 마친 윤 대통령은 4박 6일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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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첫 동남아 순방 마무리
    • 입력 2022-11-16 07:07:30
    • 수정2022-11-16 07: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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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서로가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안보'분야에 있어 견해차를 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중 회담을 끝으로 주요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만에 한-중 정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취임 뒤 첫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상호 존중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 나아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또 우리 정부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에 기반한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추구한다며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강조하며,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자고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세계가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고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한중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입니다."]

핵심 의제였던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선 견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지적하며,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이익을 가진다면서도, 평화 수호와 남북관계 개선 희망 등 원론적 대답만 내놓았습니다.

우리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 역시 북한이 호응할 경우 지지하겠다며 전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다만 북한의 도발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중 정상이 만난 것만으로도 일종의 '대북메시지'가 될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한미, 한일, 한미일 연쇄 회담에 이어 한중 정상회담까지 마친 윤 대통령은 4박 6일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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