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공동선언 채택…“‘대부분 회원국’ 우크라 전쟁 강력 규탄”

입력 2022.11.16 (15:49) 수정 2022.11.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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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이틀간 정상회의를 마무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16일 G20 정상들은 공동 선언에서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 대해 다른 견해와 다른 평가도 있다"고 첨언했습니다.

서방을 중심으로 공동선언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내용을 넣으려 했지만,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등이 이를 반대하면서 공동선언이 채택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의장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며 공동선언을 채택하도록 정상들을 압박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 회원국'이라는 제한적인 표현이 들어가는 절충안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가 원했던 '특별군사작전'이라는 표현 대신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이는 최근 러시아의 핵 위협과 함께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하는 차원에서 반영된 문구로 해석됩니다.

식량 위기와 관련해서는 세계 식량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을 허용하는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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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공동선언 채택…“‘대부분 회원국’ 우크라 전쟁 강력 규탄”
    • 입력 2022-11-16 15:49:18
    • 수정2022-11-16 18:01:31
    국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이틀간 정상회의를 마무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16일 G20 정상들은 공동 선언에서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 대해 다른 견해와 다른 평가도 있다"고 첨언했습니다.

서방을 중심으로 공동선언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내용을 넣으려 했지만,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등이 이를 반대하면서 공동선언이 채택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의장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며 공동선언을 채택하도록 정상들을 압박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 회원국'이라는 제한적인 표현이 들어가는 절충안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가 원했던 '특별군사작전'이라는 표현 대신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이는 최근 러시아의 핵 위협과 함께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하는 차원에서 반영된 문구로 해석됩니다.

식량 위기와 관련해서는 세계 식량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을 허용하는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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