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유명무실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일부 지역 가맹점 ‘0곳’

입력 2022.11.16 (19:36) 수정 2022.11.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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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체육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이라는 게 있습니다.

스포츠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주는 방식인데요.

많은 지역에서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이 없어 사업 추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군 번화가입니다.

헬스장 등 체육시설 30여 곳이 있지만, 정부 지원금인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한 곳도 없습니다.

가맹점 등록 조건인 장애인스포츠지도사 또는 특수교육지도사 확보와 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장애인 이용자를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합니다.

[체육시설 관장/음성변조 : "인력 부족, 한 명을 케어하기 (보살피기) 위해서 한 명이 더 필요한…. 의사소통이 안되면 부상이라든지 안전에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강원도 전체적으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강원도 내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가맹점은 70여 곳에 불과합니다.

올해 강원도 시군 관련 예산 집행률은 평균 37% 수준입니다.

양양군과 홍천군 등은 올해 배정받은 예산을 전혀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고성군 등 일부 시군이 장애인 단체 등과 함께 '특별 강좌'를 개설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합니다.

[김왕영/'특별강좌' 제공 승마장 대표 : "인력 문제가 있고 그래서 옆에 돌봐주시는 분이 두세 명이 같이 돌보고 이렇게 해서…."]

특정한 기간에 일부 종목에 한해 개설되다 보니 강좌 참여 여건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민수/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이용자 : "골프하고 족구도 배워보고 싶어요. 볼링하고…. 사람도 만날 수 있어서 좋고…."]

장애인들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스포츠강좌이용권 가맹점 확충과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 정부의 더욱 세심한 정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올해 강릉 해넘이·해맞이 행사 3년 만에 정상 개최

다음 달(12월) 31일 저녁부터 내년 1월 1일 아침까지 강릉 정동진과 경포해변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것으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행사장에 안전요원을 확충해서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 기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고성 아야진 주민 “아파트 건립 반대…대책 마련해야”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주민들이 민간 아파트 건립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아파트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아야진 주민들은 8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공공하수 처리 용량 부족으로 오수가 바다로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근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있어 안전사고도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주민 비상대책위는 오늘(16일) 고성군청에서 아파트 건립 반대 집회를 열고, 함명준 군수 면담을 요구하는 등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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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유명무실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일부 지역 가맹점 ‘0곳’
    • 입력 2022-11-16 19:36:58
    • 수정2022-11-16 19:48:21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체육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이라는 게 있습니다.

스포츠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주는 방식인데요.

많은 지역에서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이 없어 사업 추진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양군 번화가입니다.

헬스장 등 체육시설 30여 곳이 있지만, 정부 지원금인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한 곳도 없습니다.

가맹점 등록 조건인 장애인스포츠지도사 또는 특수교육지도사 확보와 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장애인 이용자를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합니다.

[체육시설 관장/음성변조 : "인력 부족, 한 명을 케어하기 (보살피기) 위해서 한 명이 더 필요한…. 의사소통이 안되면 부상이라든지 안전에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강원도 전체적으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강원도 내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가맹점은 70여 곳에 불과합니다.

올해 강원도 시군 관련 예산 집행률은 평균 37% 수준입니다.

양양군과 홍천군 등은 올해 배정받은 예산을 전혀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고성군 등 일부 시군이 장애인 단체 등과 함께 '특별 강좌'를 개설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합니다.

[김왕영/'특별강좌' 제공 승마장 대표 : "인력 문제가 있고 그래서 옆에 돌봐주시는 분이 두세 명이 같이 돌보고 이렇게 해서…."]

특정한 기간에 일부 종목에 한해 개설되다 보니 강좌 참여 여건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민수/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이용자 : "골프하고 족구도 배워보고 싶어요. 볼링하고…. 사람도 만날 수 있어서 좋고…."]

장애인들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스포츠강좌이용권 가맹점 확충과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 정부의 더욱 세심한 정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올해 강릉 해넘이·해맞이 행사 3년 만에 정상 개최

다음 달(12월) 31일 저녁부터 내년 1월 1일 아침까지 강릉 정동진과 경포해변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것으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행사장에 안전요원을 확충해서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 기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고성 아야진 주민 “아파트 건립 반대…대책 마련해야”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주민들이 민간 아파트 건립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아파트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아야진 주민들은 8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공공하수 처리 용량 부족으로 오수가 바다로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근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있어 안전사고도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주민 비상대책위는 오늘(16일) 고성군청에서 아파트 건립 반대 집회를 열고, 함명준 군수 면담을 요구하는 등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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