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진주시의회, 사업 변경 ‘검토 없어’…“견제·감시 소홀”
입력 2022.11.16 (19:43)
수정 2022.11.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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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의 'e스포츠 경기장' 논란, 연속보도입니다.
진주시의회는 진주시가 애초 추진하던 사업을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변경해 5억 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는데도, 공식적인 문제 제기나 논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진주시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 주요 업무보고.
진주시가 KTX 신진주역 주변에 'e스포츠 경기장'을 새로 짓는 계획을,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건물을 빌려 고쳐 쓰는 계획으로 바꾼 데 대해 설명합니다.
[장경용/진주시 문화예술과장/지난 7월 : "경상국립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문체부, 경상국립대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계획 변경 이유나 예산 집행 결과,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은 한 건도 없습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지난 7월 : "질의하실 위원이 없으므로 문화예술과 소관 보고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달 뒤인 지난 9월에 열린 행정사무감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주시가 'e스포츠 경기장' 사업 계획의 변경 내용을 재차 보고했지만,
[장경용/진주시 문화예술과장/지난 9월 : "예산 절감과 효과성 증대를 위한 사업 변경 방안을 문체부, 경상국립대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입니다."]
이를 따져묻는 시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지난 9월 : "질의가 없으므로 문화예술과 소관 감사를 마치겠습니다."]
진주시의회는 변경된 사업 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면 세부적으로 짚을 계획이었다고 말합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 : "간담회나 사전 설명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에) 추가적인 질의가 없어서 공개 석상에서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세부사항을 짚어나가고 있습니다."]
진주시의회의 감시와 견제 역할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양영남/진주참여연대 사무국장 : "(진주시 사업) 검토가 면밀하지 못했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보고요. 업무 보고가 있을 때, 그것들을 잘 듣고 지적해야 하지만 질의가 없었다는 것, 민의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책임을 방기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는 오는 21일 정례회에서 해당 사안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쌍계사·불일폭포 국가문화재 ‘명승’ 지정
하동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습니다.
하동군은 지난 2월 화개면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 대한 추천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고,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쌍계사에서 불일폭포에 이르는 산중은 통일신라 진감선사 유적과 쌍계석문 등 최치원의 행적이 현존하는 등 역사적·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남해 고현면 72홀 대규모 파크골프장 추진
남해군이 2026년까지 고현면 성산 간척지에 72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짓습니다.
남해군은 파크골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숙박시설 등을 갖춘 종합 파크골프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해군은 파크골프장 운영이 시작되면 한해 25만여 명의 이용객 유치와 27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주시의 'e스포츠 경기장' 논란, 연속보도입니다.
진주시의회는 진주시가 애초 추진하던 사업을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변경해 5억 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는데도, 공식적인 문제 제기나 논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진주시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 주요 업무보고.
진주시가 KTX 신진주역 주변에 'e스포츠 경기장'을 새로 짓는 계획을,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건물을 빌려 고쳐 쓰는 계획으로 바꾼 데 대해 설명합니다.
[장경용/진주시 문화예술과장/지난 7월 : "경상국립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문체부, 경상국립대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계획 변경 이유나 예산 집행 결과,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은 한 건도 없습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지난 7월 : "질의하실 위원이 없으므로 문화예술과 소관 보고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달 뒤인 지난 9월에 열린 행정사무감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주시가 'e스포츠 경기장' 사업 계획의 변경 내용을 재차 보고했지만,
[장경용/진주시 문화예술과장/지난 9월 : "예산 절감과 효과성 증대를 위한 사업 변경 방안을 문체부, 경상국립대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입니다."]
이를 따져묻는 시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지난 9월 : "질의가 없으므로 문화예술과 소관 감사를 마치겠습니다."]
진주시의회는 변경된 사업 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면 세부적으로 짚을 계획이었다고 말합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 : "간담회나 사전 설명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에) 추가적인 질의가 없어서 공개 석상에서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세부사항을 짚어나가고 있습니다."]
진주시의회의 감시와 견제 역할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양영남/진주참여연대 사무국장 : "(진주시 사업) 검토가 면밀하지 못했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보고요. 업무 보고가 있을 때, 그것들을 잘 듣고 지적해야 하지만 질의가 없었다는 것, 민의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책임을 방기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는 오는 21일 정례회에서 해당 사안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쌍계사·불일폭포 국가문화재 ‘명승’ 지정
하동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습니다.
하동군은 지난 2월 화개면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 대한 추천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고,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쌍계사에서 불일폭포에 이르는 산중은 통일신라 진감선사 유적과 쌍계석문 등 최치원의 행적이 현존하는 등 역사적·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남해 고현면 72홀 대규모 파크골프장 추진
남해군이 2026년까지 고현면 성산 간척지에 72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짓습니다.
남해군은 파크골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숙박시설 등을 갖춘 종합 파크골프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해군은 파크골프장 운영이 시작되면 한해 25만여 명의 이용객 유치와 27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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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 'e스포츠 경기장' 논란, 연속보도입니다.
진주시의회는 진주시가 애초 추진하던 사업을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변경해 5억 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는데도, 공식적인 문제 제기나 논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진주시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 주요 업무보고.
진주시가 KTX 신진주역 주변에 'e스포츠 경기장'을 새로 짓는 계획을,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건물을 빌려 고쳐 쓰는 계획으로 바꾼 데 대해 설명합니다.
[장경용/진주시 문화예술과장/지난 7월 : "경상국립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문체부, 경상국립대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계획 변경 이유나 예산 집행 결과,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은 한 건도 없습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지난 7월 : "질의하실 위원이 없으므로 문화예술과 소관 보고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달 뒤인 지난 9월에 열린 행정사무감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주시가 'e스포츠 경기장' 사업 계획의 변경 내용을 재차 보고했지만,
[장경용/진주시 문화예술과장/지난 9월 : "예산 절감과 효과성 증대를 위한 사업 변경 방안을 문체부, 경상국립대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입니다."]
이를 따져묻는 시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지난 9월 : "질의가 없으므로 문화예술과 소관 감사를 마치겠습니다."]
진주시의회는 변경된 사업 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면 세부적으로 짚을 계획이었다고 말합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 : "간담회나 사전 설명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에) 추가적인 질의가 없어서 공개 석상에서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세부사항을 짚어나가고 있습니다."]
진주시의회의 감시와 견제 역할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양영남/진주참여연대 사무국장 : "(진주시 사업) 검토가 면밀하지 못했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보고요. 업무 보고가 있을 때, 그것들을 잘 듣고 지적해야 하지만 질의가 없었다는 것, 민의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책임을 방기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는 오는 21일 정례회에서 해당 사안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쌍계사·불일폭포 국가문화재 ‘명승’ 지정
하동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습니다.
하동군은 지난 2월 화개면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 대한 추천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고,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쌍계사에서 불일폭포에 이르는 산중은 통일신라 진감선사 유적과 쌍계석문 등 최치원의 행적이 현존하는 등 역사적·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남해 고현면 72홀 대규모 파크골프장 추진
남해군이 2026년까지 고현면 성산 간척지에 72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짓습니다.
남해군은 파크골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숙박시설 등을 갖춘 종합 파크골프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해군은 파크골프장 운영이 시작되면 한해 25만여 명의 이용객 유치와 27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주시의 'e스포츠 경기장' 논란, 연속보도입니다.
진주시의회는 진주시가 애초 추진하던 사업을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변경해 5억 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는데도, 공식적인 문제 제기나 논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진주시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 주요 업무보고.
진주시가 KTX 신진주역 주변에 'e스포츠 경기장'을 새로 짓는 계획을,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건물을 빌려 고쳐 쓰는 계획으로 바꾼 데 대해 설명합니다.
[장경용/진주시 문화예술과장/지난 7월 : "경상국립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문체부, 경상국립대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계획 변경 이유나 예산 집행 결과,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은 한 건도 없습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지난 7월 : "질의하실 위원이 없으므로 문화예술과 소관 보고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두 달 뒤인 지난 9월에 열린 행정사무감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주시가 'e스포츠 경기장' 사업 계획의 변경 내용을 재차 보고했지만,
[장경용/진주시 문화예술과장/지난 9월 : "예산 절감과 효과성 증대를 위한 사업 변경 방안을 문체부, 경상국립대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입니다."]
이를 따져묻는 시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지난 9월 : "질의가 없으므로 문화예술과 소관 감사를 마치겠습니다."]
진주시의회는 변경된 사업 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면 세부적으로 짚을 계획이었다고 말합니다.
[황진선/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 : "간담회나 사전 설명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에) 추가적인 질의가 없어서 공개 석상에서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세부사항을 짚어나가고 있습니다."]
진주시의회의 감시와 견제 역할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양영남/진주참여연대 사무국장 : "(진주시 사업) 검토가 면밀하지 못했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보고요. 업무 보고가 있을 때, 그것들을 잘 듣고 지적해야 하지만 질의가 없었다는 것, 민의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책임을 방기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는 오는 21일 정례회에서 해당 사안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쌍계사·불일폭포 국가문화재 ‘명승’ 지정
하동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습니다.
하동군은 지난 2월 화개면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 대한 추천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고,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쌍계사에서 불일폭포에 이르는 산중은 통일신라 진감선사 유적과 쌍계석문 등 최치원의 행적이 현존하는 등 역사적·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남해 고현면 72홀 대규모 파크골프장 추진
남해군이 2026년까지 고현면 성산 간척지에 72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짓습니다.
남해군은 파크골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숙박시설 등을 갖춘 종합 파크골프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해군은 파크골프장 운영이 시작되면 한해 25만여 명의 이용객 유치와 27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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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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