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비행거리 240km·고도 47km

입력 2022.11.17 (10:53) 수정 2022.11.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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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17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km, 고도는 약 47km, 속도는 약 마하 4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미사일은 함경북도 소재 무인도인 '알섬'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가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미사일 발사에 앞서 한미가 오늘 오전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훈련에는 한미 이지스함을 비롯한 다양한 탐지 자산들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9일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쏜 이후 8일 만입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담화 발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최 외무상은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며칠 전 미국과 일본, 남조선(한국)이 3자 수뇌회담을 벌려놓았다"며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데 대하여 엄중한 경고 립장(입장)을 밝힌다"고 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담화에 대해 국방부는 최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나온 공조 합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협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노골화하고 있고 과거 어느 때보다 고도화하는 안보 현실에서 3국 안보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 간 또는 한미일 간 공조가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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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8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비행거리 240km·고도 47km
    • 입력 2022-11-17 10:53:37
    • 수정2022-11-17 14:43:09
    정치
북한이 오늘(17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km, 고도는 약 47km, 속도는 약 마하 4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미사일은 함경북도 소재 무인도인 '알섬'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가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미사일 발사에 앞서 한미가 오늘 오전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훈련에는 한미 이지스함을 비롯한 다양한 탐지 자산들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9일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쏜 이후 8일 만입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담화 발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최 외무상은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며칠 전 미국과 일본, 남조선(한국)이 3자 수뇌회담을 벌려놓았다"며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데 대하여 엄중한 경고 립장(입장)을 밝힌다"고 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담화에 대해 국방부는 최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나온 공조 합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협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노골화하고 있고 과거 어느 때보다 고도화하는 안보 현실에서 3국 안보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 간 또는 한미일 간 공조가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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