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국민의힘, MBC 광고 탄압 발언 당장 거둬야”

입력 2022.11.17 (17:12) 수정 2022.11.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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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MBC에 대한 광고탄압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발언이 나온 데 대해 한국기자협회가 발언을 당장 거두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오늘(17일) 성명을 통해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국세청 추징금 520억 원 부과에 이어 이번엔 광고 탄압”이라며, “이번 사태는 단지 MBC에 대한 광고탄압만이 아니라 정권의 눈 밖에 나면 어느 언론사든 가만두지 않겠다는 시그널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협회는 “1974년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이 정권의 압력으로 기업 광고가 실리지 못한 사실이 있는데, 마치 역사의 시계가 48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제라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여하한 시도나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일개 비대위원 한사람만의 발언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협회는 “정부와 여당이 집요하게 MBC를 압박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윤석열 세력에 비판적인 MBC 사장 교체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며, “MBC에 대해 ‘불공정 보도’ 프레임을 씌워 공영방송 MBC부터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협회는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정권의 탄압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상훈 비대위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당장 비대위원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홈페이지 로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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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자협회 “국민의힘, MBC 광고 탄압 발언 당장 거둬야”
    • 입력 2022-11-17 17:12:00
    • 수정2022-11-17 17: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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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MBC에 대한 광고탄압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발언이 나온 데 대해 한국기자협회가 발언을 당장 거두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오늘(17일) 성명을 통해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국세청 추징금 520억 원 부과에 이어 이번엔 광고 탄압”이라며, “이번 사태는 단지 MBC에 대한 광고탄압만이 아니라 정권의 눈 밖에 나면 어느 언론사든 가만두지 않겠다는 시그널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협회는 “1974년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이 정권의 압력으로 기업 광고가 실리지 못한 사실이 있는데, 마치 역사의 시계가 48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제라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여하한 시도나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일개 비대위원 한사람만의 발언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협회는 “정부와 여당이 집요하게 MBC를 압박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윤석열 세력에 비판적인 MBC 사장 교체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며, “MBC에 대해 ‘불공정 보도’ 프레임을 씌워 공영방송 MBC부터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협회는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정권의 탄압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상훈 비대위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당장 비대위원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홈페이지 로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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