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추미애 갈등, 총선 전열 지리멸렬

입력 2004.03.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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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등장으로 활기를 되찾던 민주당은 이제 다시 최악의 상황으로 빠졌습니다.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하루 비례대표 공천 발표 등 일사천리로 선거 준비를 해 온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선관위의 발표를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선대위원장): 정말 죽을 길로만, 최악의 상태로만 가는 지도부를...
뭐라고 표현해야 됩니까?
⊙기자: 추 선대위원장측은 오늘 미리 확보한 조순형 대표의 직인, 이른바 민주당 옥쇄를 가지고 퇴출 중진들의 지역구의 새 공천자를 내고 40명의 비례대표도 확정 발표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선대위원장): 이의 없으십니까?
그러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기자: 조순형 대표측은 선대위측의 비례대표 공천은 무효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승희(대변인/조순형 대표 측): 협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선대위에서 오늘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은 무효입니다.
⊙기자: 조 대표측은 그러나 별도로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하지 않는 대신 선대위측과 비례대표 구성 협의를 제의했습니다.
당권파의 강력한 반발과 당직자들의 분열 속에 탈진까지 했던 추미애 위원장.
이제 조 대표와의 합의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됐고 개혁 공천도 무산될 지경에 처했습니다.
후보 등록은 시작됐지만 지금의 상황이 계속될 경우 민주당이 과연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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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순형-추미애 갈등, 총선 전열 지리멸렬
    • 입력 2004-03-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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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등장으로 활기를 되찾던 민주당은 이제 다시 최악의 상황으로 빠졌습니다.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하루 비례대표 공천 발표 등 일사천리로 선거 준비를 해 온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선관위의 발표를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선대위원장): 정말 죽을 길로만, 최악의 상태로만 가는 지도부를... 뭐라고 표현해야 됩니까? ⊙기자: 추 선대위원장측은 오늘 미리 확보한 조순형 대표의 직인, 이른바 민주당 옥쇄를 가지고 퇴출 중진들의 지역구의 새 공천자를 내고 40명의 비례대표도 확정 발표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선대위원장): 이의 없으십니까? 그러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기자: 조순형 대표측은 선대위측의 비례대표 공천은 무효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승희(대변인/조순형 대표 측): 협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선대위에서 오늘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은 무효입니다. ⊙기자: 조 대표측은 그러나 별도로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하지 않는 대신 선대위측과 비례대표 구성 협의를 제의했습니다. 당권파의 강력한 반발과 당직자들의 분열 속에 탈진까지 했던 추미애 위원장. 이제 조 대표와의 합의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됐고 개혁 공천도 무산될 지경에 처했습니다. 후보 등록은 시작됐지만 지금의 상황이 계속될 경우 민주당이 과연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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