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美 하원의장, 20년 만에 퇴진…공화당 하원 주도권
입력 2022.11.18 (07:40)
수정 2022.11.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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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중간선거로 하원의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면서 권력 지형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으로 지난 20년 간 민주당 지도부를 이끌어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치권력 3위, 올해 82살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마지막으로 의사봉을 내려놓는 순간 박수가 울려 퍼집니다.
펠로시 의장은 더 이상 민주당 지도부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공식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어갈 시간이 왔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2003년부터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었고, 2007년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여기 하원의장의 의사봉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인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낸시 펠로시에게 넘깁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2007년 : "의회의 당파성이 아닌 협치를 위해 이 의사봉을 받아들입니다."]
지난 20년 간 양극화된 미 의회를 정치적으로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데 이어 민주당 내부 세대교체 요구에 따라 지도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진 않았지만 미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4년 만에 다수당을 탈환했습니다.
공화당 원내대표인 캐빈 매카시 하원의원이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합니다.
[캐빈 매카시/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새로운 공화당 지도부는 미국을 올바른 궤도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매카시 의원은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국정조사와 인플레이션감축법 수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바이든 행정부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반반씩 권력을 나눈 의회 구도는 앞으로 2024년 대선까지 가게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권선언을 공식화한 만큼 미국 정치권은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미국은 중간선거로 하원의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면서 권력 지형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으로 지난 20년 간 민주당 지도부를 이끌어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치권력 3위, 올해 82살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마지막으로 의사봉을 내려놓는 순간 박수가 울려 퍼집니다.
펠로시 의장은 더 이상 민주당 지도부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공식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어갈 시간이 왔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2003년부터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었고, 2007년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여기 하원의장의 의사봉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인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낸시 펠로시에게 넘깁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2007년 : "의회의 당파성이 아닌 협치를 위해 이 의사봉을 받아들입니다."]
지난 20년 간 양극화된 미 의회를 정치적으로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데 이어 민주당 내부 세대교체 요구에 따라 지도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진 않았지만 미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4년 만에 다수당을 탈환했습니다.
공화당 원내대표인 캐빈 매카시 하원의원이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합니다.
[캐빈 매카시/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새로운 공화당 지도부는 미국을 올바른 궤도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매카시 의원은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국정조사와 인플레이션감축법 수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바이든 행정부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반반씩 권력을 나눈 의회 구도는 앞으로 2024년 대선까지 가게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권선언을 공식화한 만큼 미국 정치권은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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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로시 美 하원의장, 20년 만에 퇴진…공화당 하원 주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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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18 07:40:23
- 수정2022-11-18 12:32:55
[앵커]
미국은 중간선거로 하원의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면서 권력 지형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으로 지난 20년 간 민주당 지도부를 이끌어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치권력 3위, 올해 82살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마지막으로 의사봉을 내려놓는 순간 박수가 울려 퍼집니다.
펠로시 의장은 더 이상 민주당 지도부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공식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어갈 시간이 왔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2003년부터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었고, 2007년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여기 하원의장의 의사봉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인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낸시 펠로시에게 넘깁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2007년 : "의회의 당파성이 아닌 협치를 위해 이 의사봉을 받아들입니다."]
지난 20년 간 양극화된 미 의회를 정치적으로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데 이어 민주당 내부 세대교체 요구에 따라 지도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진 않았지만 미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4년 만에 다수당을 탈환했습니다.
공화당 원내대표인 캐빈 매카시 하원의원이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합니다.
[캐빈 매카시/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새로운 공화당 지도부는 미국을 올바른 궤도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매카시 의원은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국정조사와 인플레이션감축법 수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바이든 행정부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반반씩 권력을 나눈 의회 구도는 앞으로 2024년 대선까지 가게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권선언을 공식화한 만큼 미국 정치권은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미국은 중간선거로 하원의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면서 권력 지형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으로 지난 20년 간 민주당 지도부를 이끌어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치권력 3위, 올해 82살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마지막으로 의사봉을 내려놓는 순간 박수가 울려 퍼집니다.
펠로시 의장은 더 이상 민주당 지도부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공식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어갈 시간이 왔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2003년부터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었고, 2007년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여기 하원의장의 의사봉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인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낸시 펠로시에게 넘깁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2007년 : "의회의 당파성이 아닌 협치를 위해 이 의사봉을 받아들입니다."]
지난 20년 간 양극화된 미 의회를 정치적으로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데 이어 민주당 내부 세대교체 요구에 따라 지도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진 않았지만 미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인 218석을 확보해 4년 만에 다수당을 탈환했습니다.
공화당 원내대표인 캐빈 매카시 하원의원이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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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의원은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국정조사와 인플레이션감축법 수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바이든 행정부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반반씩 권력을 나눈 의회 구도는 앞으로 2024년 대선까지 가게 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권선언을 공식화한 만큼 미국 정치권은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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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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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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