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제성장률 3년간 전국 꼴찌…“돌파구 찾아야”

입력 2022.11.18 (09:46) 수정 2022.11.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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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뒷걸음치며 최근 3년간 울산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석유화학과 조선,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인데, 산업구조 개편 등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부자도시'로 불리던 울산.

하지만 점차 옛 이야기가 돼 가고 있습니다.

울산의 2020년 경제성장률은 -6.8%.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데, 최근 3년 연속 꼴찌입니다.

동남권에서도 2016년을 제외하곤 최근 10년간 경제성장률 꼴찌를 기록했고, 2008년과 2009년,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연평균 성장률과 2000년 대비 성장률도 각각 1.6%, 36.1%로 동남권 안에서도 가장 낮았습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업이 모두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0년 울산의 제조업 성장률을 살펴보면 기계·운송장비·기타는 -10.2%, 석탄·석유·화학제품은 -9.5%로 다른 업종보다 크게 감소했고, 성장기여도도 각각 -3.73%, -4.21%를 기록했습니다.

[이성환/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팀장 : "조선업 같은 경우에는 부품 조달 지연, 선박 인도 일정 연기 등으로, 자동차 의 경우는 코로나19 충격과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전문가들은 울산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신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성환/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팀장 : "기존의 중화학 공업 위주에서 새로운 신산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전기 자동차라든지, 조선업 같은 경우에는 친환경 선박 건조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산업도시 울산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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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경제성장률 3년간 전국 꼴찌…“돌파구 찾아야”
    • 입력 2022-11-18 09:46:38
    • 수정2022-11-18 09:55:32
    930뉴스(울산)
[앵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뒷걸음치며 최근 3년간 울산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석유화학과 조선,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인데, 산업구조 개편 등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부자도시'로 불리던 울산.

하지만 점차 옛 이야기가 돼 가고 있습니다.

울산의 2020년 경제성장률은 -6.8%.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데, 최근 3년 연속 꼴찌입니다.

동남권에서도 2016년을 제외하곤 최근 10년간 경제성장률 꼴찌를 기록했고, 2008년과 2009년,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연평균 성장률과 2000년 대비 성장률도 각각 1.6%, 36.1%로 동남권 안에서도 가장 낮았습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업이 모두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0년 울산의 제조업 성장률을 살펴보면 기계·운송장비·기타는 -10.2%, 석탄·석유·화학제품은 -9.5%로 다른 업종보다 크게 감소했고, 성장기여도도 각각 -3.73%, -4.21%를 기록했습니다.

[이성환/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팀장 : "조선업 같은 경우에는 부품 조달 지연, 선박 인도 일정 연기 등으로, 자동차 의 경우는 코로나19 충격과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전문가들은 울산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신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성환/동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팀장 : "기존의 중화학 공업 위주에서 새로운 신산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전기 자동차라든지, 조선업 같은 경우에는 친환경 선박 건조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산업도시 울산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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