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역버스 입석 금지…당분간 불편 불가피

입력 2022.11.18 (12:25) 수정 2022.11.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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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사실상 경기도 대부분의 광역버스에서 입석이 금지됩니다.

안전을 위해 법이 정한대로 운행하기로 한 건데 당분간 출퇴근 길 승객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길 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승객들.

버스가 오자 올라타 보지만 일부는 다시 내립니다.

["다음 차 이용해주세요."]

자리가 다 차면서 아깝게 탑승을 못 하게 된 겁니다.

버스 입석이 안 되면서 차례가 밀린 승객들은 평소보다 출근이 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혜지/경기 성남시 : "그래도 저 버스 타면 그래도 많이 늦지는 않았을 텐데, 저 버스 못 타서 더 많이 늦을 것 같습니다."]

KD운송그룹 소속 14개 버스회사가 오늘부터 입석 승차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법에서 금지했지만 그동안은 승객 편의를 위해 용인했던 것을 원칙대로 운행하겠다는 겁니다.

경기도 전체 버스의 44%로 경기 성남과 용인, 광주, 남양주 지역에 운행 노선이 많습니다.

다른 경기도 등록 버스 회사들도 지난 7월부터 순차적으로 광역버스 입석 승객을 태우지 않고 있어 사실상 대부분의 경기도 광역버스에서 입석 탑승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올해 계획한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 투입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이미 11월부터 9개 노선에 정규버스 7대와 전세버스 6대 등 19대를 투입해 운행 중인데, 이달 말까지 정규버스 12대와 예비차 2대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22개 노선에 버스 46대를 투입하고 내년 초까지는 18개 노선에 37대를 추가로 증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차량 공급과 기사 모집 등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당분간 버스 출퇴근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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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광역버스 입석 금지…당분간 불편 불가피
    • 입력 2022-11-18 12:25:07
    • 수정2022-11-18 13:14:10
    뉴스 12
[앵커]

오늘부터 사실상 경기도 대부분의 광역버스에서 입석이 금지됩니다.

안전을 위해 법이 정한대로 운행하기로 한 건데 당분간 출퇴근 길 승객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길 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승객들.

버스가 오자 올라타 보지만 일부는 다시 내립니다.

["다음 차 이용해주세요."]

자리가 다 차면서 아깝게 탑승을 못 하게 된 겁니다.

버스 입석이 안 되면서 차례가 밀린 승객들은 평소보다 출근이 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혜지/경기 성남시 : "그래도 저 버스 타면 그래도 많이 늦지는 않았을 텐데, 저 버스 못 타서 더 많이 늦을 것 같습니다."]

KD운송그룹 소속 14개 버스회사가 오늘부터 입석 승차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법에서 금지했지만 그동안은 승객 편의를 위해 용인했던 것을 원칙대로 운행하겠다는 겁니다.

경기도 전체 버스의 44%로 경기 성남과 용인, 광주, 남양주 지역에 운행 노선이 많습니다.

다른 경기도 등록 버스 회사들도 지난 7월부터 순차적으로 광역버스 입석 승객을 태우지 않고 있어 사실상 대부분의 경기도 광역버스에서 입석 탑승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올해 계획한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 투입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이미 11월부터 9개 노선에 정규버스 7대와 전세버스 6대 등 19대를 투입해 운행 중인데, 이달 말까지 정규버스 12대와 예비차 2대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22개 노선에 버스 46대를 투입하고 내년 초까지는 18개 노선에 37대를 추가로 증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차량 공급과 기사 모집 등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당분간 버스 출퇴근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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