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성17형 추정 ICBM 1발 발사…한미, 스텔스기로 대응 조치

입력 2022.11.18 (17:00) 수정 2022.11.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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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화성 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최첨단 스텔스기를 동원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윤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15분 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즉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 약 6,100km, 속도는 음속의 22배로 탐지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ICBM 화성 17형으로 추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성 17형은 길이가 최대 24m, 엔진이 4개인 대형 ICBM으로, 사거리가 만5천km에 달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평가됩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역시 화성 17형으로 추정된 지난 3일 발사 이후 15일 만입니다.

당시 미사일은 정상 비행을 하지는 못해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당시 비행거리는 760km, 고도는 1920km, 속도는 음속 15배로, 오늘보다 짧고 낮고 느리게 비행했습니다.

오늘 미사일은 추진체 2단 분리까지 이뤄졌으며 발사 성공 여부는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즉각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한국 공군은 첨단 스텔스기 F-35A를 동원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정밀유도폭탄으로 이동식발사대 모의 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에 은밀히 접근해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공군의 F-35A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는 동해 상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도 실시했습니다.

이번 대응조치를 통해 북한의 ICBM 등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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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화성17형 추정 ICBM 1발 발사…한미, 스텔스기로 대응 조치
    • 입력 2022-11-18 17:00:17
    • 수정2022-11-18 17:29:33
    뉴스 5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화성 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최첨단 스텔스기를 동원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윤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15분 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즉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 약 6,100km, 속도는 음속의 22배로 탐지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ICBM 화성 17형으로 추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성 17형은 길이가 최대 24m, 엔진이 4개인 대형 ICBM으로, 사거리가 만5천km에 달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평가됩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역시 화성 17형으로 추정된 지난 3일 발사 이후 15일 만입니다.

당시 미사일은 정상 비행을 하지는 못해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당시 비행거리는 760km, 고도는 1920km, 속도는 음속 15배로, 오늘보다 짧고 낮고 느리게 비행했습니다.

오늘 미사일은 추진체 2단 분리까지 이뤄졌으며 발사 성공 여부는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즉각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한국 공군은 첨단 스텔스기 F-35A를 동원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정밀유도폭탄으로 이동식발사대 모의 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에 은밀히 접근해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공군의 F-35A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는 동해 상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도 실시했습니다.

이번 대응조치를 통해 북한의 ICBM 등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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