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유영번역상에 ‘셔기 베인’ 번역가 구원 씨

입력 2022.11.18 (19:13) 수정 2022.11.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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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학술재단이 제16회 유영번역상 수상자로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장편소설 ‘셔기 베인(Shuggie Bain)’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 구원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주인공 베인과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와의 관계를 그린 이 소설의 번역에서 “스코틀랜드 특유의 방언과 청소년의 속어와 비어를 많이 사용하는 400쪽 넘는 원작의 난해하고도 호흡이 긴 원문을 섬세하고도 가독성이 높은 한국어로 뛰어나게 번역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셔기 베인’은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데뷔작으로 2020년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부커상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번역가 구원 씨는 미국 UCLA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 그럽 스트리트’, ‘프렐류드’, ‘로스트 레이디’, ‘어느 날 거울에 광인이 나타났다’, ‘짝 없는 여자들’ 등을 번역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프리랜서 번역가와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유영번역상은 영문학 연구와 번역에 헌신한 故 유영 연세대 영문과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 사회의 번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유족이 고인의 이름을 따 2007년 제정한 문학번역상입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금)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중연회실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이 전달됩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같은 장소에서 유영학술재단과 연세대학교 BK사업단 공동주최로 제7회 유영번역심포지엄 ‘노벨문학상은 어떻게 번역되는가’가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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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회 유영번역상에 ‘셔기 베인’ 번역가 구원 씨
    • 입력 2022-11-18 19:13:44
    • 수정2022-11-18 20:23:16
    문화
유영학술재단이 제16회 유영번역상 수상자로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장편소설 ‘셔기 베인(Shuggie Bain)’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 구원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주인공 베인과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와의 관계를 그린 이 소설의 번역에서 “스코틀랜드 특유의 방언과 청소년의 속어와 비어를 많이 사용하는 400쪽 넘는 원작의 난해하고도 호흡이 긴 원문을 섬세하고도 가독성이 높은 한국어로 뛰어나게 번역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셔기 베인’은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데뷔작으로 2020년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부커상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번역가 구원 씨는 미국 UCLA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 그럽 스트리트’, ‘프렐류드’, ‘로스트 레이디’, ‘어느 날 거울에 광인이 나타났다’, ‘짝 없는 여자들’ 등을 번역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프리랜서 번역가와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유영번역상은 영문학 연구와 번역에 헌신한 故 유영 연세대 영문과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 사회의 번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유족이 고인의 이름을 따 2007년 제정한 문학번역상입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금)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중연회실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이 전달됩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같은 장소에서 유영학술재단과 연세대학교 BK사업단 공동주최로 제7회 유영번역심포지엄 ‘노벨문학상은 어떻게 번역되는가’가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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