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해설위원에게 묻다

[앵커]

이렇게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상대해야 할 나라들의 전력이 예상보다 막강합니다.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 전략 어떻게 짜야 할까요?

두 차례 월드컵 무대를 누빈, KBS 구자철 해설위원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구자철 위원 반갑습니다.

지금 카타르 도하에 계시죠?

[답변]

네, KBS 해설위원 구자철입니다. 저는 어제 카타르 도하에 와서 중계방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속한 H 조에서도 네 나라 중 두 나라가 16강 무대를 밟게됩니다.

구자철 위원은 H조의 16강 경쟁 구도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어제 평가전에서 가나가 스위스를 2대 0으로, 포르투갈은 나이지리아에게 4대 0으로 이겼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 실전과는 다르다. 결국, 중요한 건 1차전 우루과이전. 이전 월드컵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1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을 때 우리의 월드컵 결과도 좋았다. 우루과이전에 사활을 걸고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앵커]

첫 경기 우루과이전은 다음 주 목요일 밤 10시에 열립니다.

남은 기간 우리 선수단이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해야 할까요?

[답변]

우리 대표팀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지난 4년간 잘 준비해왔다. 감독이 추구하는 철학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제 첫 경기까지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날씨와 잔디에 적응을 최대한 잘해야겠고, 마지막으로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만 잘하면 된다. 주장 손흥민 선수가 헤딩을 제외한 훈련을 거의 정상적으로 하고 있고, 선수들 모두가 편안한 맘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들이 선수들을 믿고 응원하시면서 월드컵을 맘껏 즐기셨으면 좋겠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구자철 해설위원의 이번 KBS 월드컵 중계 방송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