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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해외 노동자들의 눈물…그림자는 ‘감추기 급급’
입력 2022.11.19 (21:21) 수정 2022.11.19 (22:4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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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의 어두운 이면이 있습니다.

카타르가 이주 노동자들을 다수 고용해서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는데,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이런 실태를 취재하는 것도 당국이 막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타르 이주 노동자들이 모여있는, 도하 인근의 한 산업 지구.

촬영 장비를 꺼낼 때마다, 안전요원이 제지해, 이주노동자 취재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카타르 안전요원 : "(우리는 미디어카드와 여권이 있습니다.) 당신은 (별도) 허가가 필요합니다. 여기는 이곳대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현지 경찰이 나타나, 취재진의 여권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발급받은 이 미디어카드와, 촬영 허가증도 있었지만, 수시로 취재를 제약하는 겁니다.

이런 일은 다른 나라 취재진도 겪었습니다.

역시 공공장소에서 카타르 이주노동자 실태를 전하던 덴마크 취재진.

안전 요원이 생방송 도중, 카메라를 아예 손으로 막아버렸습니다.

[라스무스 탄톨트/덴마크 기자 : "이것은 (취재) 인증서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어느 곳이든 촬영할 수 있습니다."]

카타르가 이처럼 극도로 민감한 이유, 이주노동자 처우 문제로, 여러 나라에서 비판받기 때문입니다.

국제 앰네스티는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며, 카타르에서 이주노동자 6,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축구협회 10곳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고통받은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나서라"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카타르가, 우리 돈 약 296조 원을 투입, 역사상 가장 '비싼 월드컵'된 이번 대회.

첨단 시설 홍보에는 열을 올리는 반면, 어두운 그늘은 어떻게든 숨기려 하는 카타르의 모습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신승기
  • 해외 노동자들의 눈물…그림자는 ‘감추기 급급’
    • 입력 2022-11-19 21:21:35
    • 수정2022-11-19 22:44:47
    뉴스 9
[앵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의 어두운 이면이 있습니다.

카타르가 이주 노동자들을 다수 고용해서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는데,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이런 실태를 취재하는 것도 당국이 막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타르 이주 노동자들이 모여있는, 도하 인근의 한 산업 지구.

촬영 장비를 꺼낼 때마다, 안전요원이 제지해, 이주노동자 취재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카타르 안전요원 : "(우리는 미디어카드와 여권이 있습니다.) 당신은 (별도) 허가가 필요합니다. 여기는 이곳대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현지 경찰이 나타나, 취재진의 여권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발급받은 이 미디어카드와, 촬영 허가증도 있었지만, 수시로 취재를 제약하는 겁니다.

이런 일은 다른 나라 취재진도 겪었습니다.

역시 공공장소에서 카타르 이주노동자 실태를 전하던 덴마크 취재진.

안전 요원이 생방송 도중, 카메라를 아예 손으로 막아버렸습니다.

[라스무스 탄톨트/덴마크 기자 : "이것은 (취재) 인증서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어느 곳이든 촬영할 수 있습니다."]

카타르가 이처럼 극도로 민감한 이유, 이주노동자 처우 문제로, 여러 나라에서 비판받기 때문입니다.

국제 앰네스티는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며, 카타르에서 이주노동자 6,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축구협회 10곳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고통받은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나서라"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카타르가, 우리 돈 약 296조 원을 투입, 역사상 가장 '비싼 월드컵'된 이번 대회.

첨단 시설 홍보에는 열을 올리는 반면, 어두운 그늘은 어떻게든 숨기려 하는 카타르의 모습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신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