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동리산에서 신석기 시대 ‘제사 도구’ 발견
입력 2022.11.19 (21:29)
수정 2022.11.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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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가덕도 장항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석기시대 무덤 터가 있는데요.
장항 근처의 작은 구릉인 동리산에서 무덤을 조성할 때 썼을 것으로 보이는 '제사 도구'들이 발견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천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신석기 시대 초기 무덤 터입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유적 중, 가장 오래된 묘역이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신석기 무덤 터입니다.
지난 2011년엔 신석기인으로 보이는 40여 구의 유골도 발굴됐습니다.
이때 연구자들은 유골 머리가 놓인 쪽에서 바라다보이는 '동리산'에 제사 관련 유적이 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부산박물관이 올해 7월과 10월, 두 차례 동리산을 시굴한 결과, 제사 관련 유물이 실제로 발굴됐습니다.
기존 무덤 터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붉은색을 띄는 칠토기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동리산 정상에서 의례 행위를 하며 사용한 제사용 토기로 추정됩니다.
또, 일본 큐슈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흑요석'도 발굴됐습니다.
멀리서 들여온 귀한 흑요석을 제물로 바치면서, 기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유정/부산박물관 문화재조사팀 학예연구사 :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았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해안에서 무덤을 축조하고, 그리고 산에 올라가서 의례 행위를 했다.' 이런 것들이 동리산 유적을 조사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밝혀졌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은 동리산 일대를 앞으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묶어 훼손되지 않게 보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부산 가덕도 장항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석기시대 무덤 터가 있는데요.
장항 근처의 작은 구릉인 동리산에서 무덤을 조성할 때 썼을 것으로 보이는 '제사 도구'들이 발견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천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신석기 시대 초기 무덤 터입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유적 중, 가장 오래된 묘역이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신석기 무덤 터입니다.
지난 2011년엔 신석기인으로 보이는 40여 구의 유골도 발굴됐습니다.
이때 연구자들은 유골 머리가 놓인 쪽에서 바라다보이는 '동리산'에 제사 관련 유적이 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부산박물관이 올해 7월과 10월, 두 차례 동리산을 시굴한 결과, 제사 관련 유물이 실제로 발굴됐습니다.
기존 무덤 터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붉은색을 띄는 칠토기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동리산 정상에서 의례 행위를 하며 사용한 제사용 토기로 추정됩니다.
또, 일본 큐슈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흑요석'도 발굴됐습니다.
멀리서 들여온 귀한 흑요석을 제물로 바치면서, 기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유정/부산박물관 문화재조사팀 학예연구사 :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았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해안에서 무덤을 축조하고, 그리고 산에 올라가서 의례 행위를 했다.' 이런 것들이 동리산 유적을 조사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밝혀졌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은 동리산 일대를 앞으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묶어 훼손되지 않게 보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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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 동리산에서 신석기 시대 ‘제사 도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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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1-19 21:56:05
[앵커]
부산 가덕도 장항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석기시대 무덤 터가 있는데요.
장항 근처의 작은 구릉인 동리산에서 무덤을 조성할 때 썼을 것으로 보이는 '제사 도구'들이 발견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천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신석기 시대 초기 무덤 터입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유적 중, 가장 오래된 묘역이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신석기 무덤 터입니다.
지난 2011년엔 신석기인으로 보이는 40여 구의 유골도 발굴됐습니다.
이때 연구자들은 유골 머리가 놓인 쪽에서 바라다보이는 '동리산'에 제사 관련 유적이 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부산박물관이 올해 7월과 10월, 두 차례 동리산을 시굴한 결과, 제사 관련 유물이 실제로 발굴됐습니다.
기존 무덤 터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붉은색을 띄는 칠토기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동리산 정상에서 의례 행위를 하며 사용한 제사용 토기로 추정됩니다.
또, 일본 큐슈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흑요석'도 발굴됐습니다.
멀리서 들여온 귀한 흑요석을 제물로 바치면서, 기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유정/부산박물관 문화재조사팀 학예연구사 :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았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해안에서 무덤을 축조하고, 그리고 산에 올라가서 의례 행위를 했다.' 이런 것들이 동리산 유적을 조사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밝혀졌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은 동리산 일대를 앞으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묶어 훼손되지 않게 보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부산 가덕도 장항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석기시대 무덤 터가 있는데요.
장항 근처의 작은 구릉인 동리산에서 무덤을 조성할 때 썼을 것으로 보이는 '제사 도구'들이 발견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천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신석기 시대 초기 무덤 터입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유적 중, 가장 오래된 묘역이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신석기 무덤 터입니다.
지난 2011년엔 신석기인으로 보이는 40여 구의 유골도 발굴됐습니다.
이때 연구자들은 유골 머리가 놓인 쪽에서 바라다보이는 '동리산'에 제사 관련 유적이 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부산박물관이 올해 7월과 10월, 두 차례 동리산을 시굴한 결과, 제사 관련 유물이 실제로 발굴됐습니다.
기존 무덤 터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붉은색을 띄는 칠토기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동리산 정상에서 의례 행위를 하며 사용한 제사용 토기로 추정됩니다.
또, 일본 큐슈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흑요석'도 발굴됐습니다.
멀리서 들여온 귀한 흑요석을 제물로 바치면서, 기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유정/부산박물관 문화재조사팀 학예연구사 :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았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해안에서 무덤을 축조하고, 그리고 산에 올라가서 의례 행위를 했다.' 이런 것들이 동리산 유적을 조사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밝혀졌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청은 동리산 일대를 앞으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묶어 훼손되지 않게 보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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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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