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미사일 피격에 세계 ‘긴장’

[앵커]

이번 주 폴란드 국경도시에 떨어진 미사일에 전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러시아가 쏜 거라면 나토가 전면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긴장감이 높아졌는데요.

현재까진 러시아 미사일이 아니고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로 잠정 결론 난 상태입니다.

베를린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호윤 특파원,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로 전 세계가 초긴장 상태였는데요..

일단 확전위기는 넘겼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Km떨어진 폴란드 동부 마을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져 농민 2명이 숨졌습니다.

초기에는 러시아 미사일로 추정됐습니다.

바로 그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100발 가까운 미사일을 쐈는데, 이 중 일부가 폴란드에 떨어진 것으로 의심됐던 겁니다.

그런데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이죠.

나토는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에 나섭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 간 전면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하지만 초기 조사 결과 러시아 공격에 대응해 우크라이나가 쏜 방공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전히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잖습니까?

[기자]

피해당사국인 폴란드는 물론, 나토와 미국 모두 오폭된 우크라이나 대공미사일이라는.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것은 증거가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로부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에 나서길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다고 말해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유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