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상대국도 훈련 돌입…포르투갈은 ‘호날두 문제’로 뒤숭숭

입력 2022.11.20 (21:11) 수정 2022.11.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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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상대국들도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소속팀 맨유를 공개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킨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분위기가 뒤숭숭한데요.

이 소식은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 소집 직전, 맨유를 향해 독설을 쏟아냈던 호날두를 취재하기 위해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듯,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그러나 동료들은 팀 보다 호날두 한 명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현재 상황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베르나르두 실바/포르투갈 대표 : "그건 호날두의 일입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아닙니다. 제가 맨체스터 선수라도 전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습니다. (호날두 선수 상태는 어떤가요?) 최고입니다. 최고라고요."]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 앞에 포르투갈은 하루 빨리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재정비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도하에 입성한 우리의 1차전 상대 우루과이는 짐을 풀자마자 휴식도 없이 곧바로 훈련에 돌입하며 월드컵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습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벤탕크루를 비롯해 골잡이 누녜스, 수아레스까지 우루과이 대표팀은 남미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 속에 공 뺏기 게임을 하며 긴장감을 푸는 모습이었습니다.

도하 입성 직전 스위스를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 가나 선수단은 첫 일정에서 카타르 현지 가나 교민들과 흥겨운 춤을 추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첫 공식 훈련은 철저히 비공개로 전환해 전력을 다시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H조에서 만만한 상대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느 팀이 마지막까지 전력을 가다듬고 상대를 완벽히 분석하느냐에 따라 16강행 티켓 2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찬걸/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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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조 상대국도 훈련 돌입…포르투갈은 ‘호날두 문제’로 뒤숭숭
    • 입력 2022-11-20 21:11:15
    • 수정2022-11-20 2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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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상대국들도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소속팀 맨유를 공개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킨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분위기가 뒤숭숭한데요.

이 소식은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 소집 직전, 맨유를 향해 독설을 쏟아냈던 호날두를 취재하기 위해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듯,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그러나 동료들은 팀 보다 호날두 한 명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현재 상황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베르나르두 실바/포르투갈 대표 : "그건 호날두의 일입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아닙니다. 제가 맨체스터 선수라도 전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습니다. (호날두 선수 상태는 어떤가요?) 최고입니다. 최고라고요."]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 앞에 포르투갈은 하루 빨리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재정비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도하에 입성한 우리의 1차전 상대 우루과이는 짐을 풀자마자 휴식도 없이 곧바로 훈련에 돌입하며 월드컵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습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벤탕크루를 비롯해 골잡이 누녜스, 수아레스까지 우루과이 대표팀은 남미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 속에 공 뺏기 게임을 하며 긴장감을 푸는 모습이었습니다.

도하 입성 직전 스위스를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 가나 선수단은 첫 일정에서 카타르 현지 가나 교민들과 흥겨운 춤을 추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첫 공식 훈련은 철저히 비공개로 전환해 전력을 다시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H조에서 만만한 상대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느 팀이 마지막까지 전력을 가다듬고 상대를 완벽히 분석하느냐에 따라 16강행 티켓 2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찬걸/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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