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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7 ‘손실·피해기금’ 합의는 역사적 성과…남은 과제도 산적
입력 2022.11.21 (01:17) 수정 2022.11.21 (06:51) 국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개발도상국을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COP27이 20일(현지 시각) 폐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사국들은 그간 회의의 결과물인 '최종 선언'과 '손실과 피해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일 개막한 올해 총회는 당초 18일 폐막 예정이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한 당사국 간 견해차로 20일 새벽까지 마라톤 연장 협상 끝에 극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최종 선언문에서 당사국들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즉각적이고 신속하며 지속 가능한 조치를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언급된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제한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에도 합의했습니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 채택된 사항으로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도 재확인됐으나 올해 총회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당사국들은 석탄 발전의 단계적 감축과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손실과 피해' 보상 문제는 총회 내내 뜨거운 화두였습니다.

연장 협상 끝에 당사국들은 기후 변화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기금 조성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합의문은 "기후변화의 악영향은 주민의 비자발적 이주, 문화재 파괴 등 엄청난 경제적, 비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면서, 손실과 피해에 대한 충분하고 효과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빈국 연합을 대변하는 셰리 레흐만 파키스탄 기후 장관은 "이번 합의는 기후 취약국의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라며 "우리는 지난 30년간 분투했고, 그 여정은 오늘 샤름 엘 셰이크에서 첫 긍정적 이정표를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파키스탄은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대홍수로 1천7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조 원의 물적 피해를 봤습니다. 수재민은 전체 인구의 약 15%인 3천300만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손실과 피해'의 범위와 보상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도 격론이 예상됩니다.

지난 6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55개국은 지난 20년간 발생한 기후 재앙으로 인한 피해액을 5천250억 달러(약 705조 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막대한 재원 부담을 누가 질지에 관한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COP27 ‘손실·피해기금’ 합의는 역사적 성과…남은 과제도 산적
    • 입력 2022-11-21 01:17:49
    • 수정2022-11-21 06:51:50
    국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개발도상국을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COP27이 20일(현지 시각) 폐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사국들은 그간 회의의 결과물인 '최종 선언'과 '손실과 피해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일 개막한 올해 총회는 당초 18일 폐막 예정이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한 당사국 간 견해차로 20일 새벽까지 마라톤 연장 협상 끝에 극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최종 선언문에서 당사국들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즉각적이고 신속하며 지속 가능한 조치를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언급된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제한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에도 합의했습니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 채택된 사항으로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도 재확인됐으나 올해 총회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당사국들은 석탄 발전의 단계적 감축과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손실과 피해' 보상 문제는 총회 내내 뜨거운 화두였습니다.

연장 협상 끝에 당사국들은 기후 변화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기금 조성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합의문은 "기후변화의 악영향은 주민의 비자발적 이주, 문화재 파괴 등 엄청난 경제적, 비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면서, 손실과 피해에 대한 충분하고 효과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빈국 연합을 대변하는 셰리 레흐만 파키스탄 기후 장관은 "이번 합의는 기후 취약국의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라며 "우리는 지난 30년간 분투했고, 그 여정은 오늘 샤름 엘 셰이크에서 첫 긍정적 이정표를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파키스탄은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대홍수로 1천7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조 원의 물적 피해를 봤습니다. 수재민은 전체 인구의 약 15%인 3천300만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손실과 피해'의 범위와 보상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도 격론이 예상됩니다.

지난 6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55개국은 지난 20년간 발생한 기후 재앙으로 인한 피해액을 5천250억 달러(약 705조 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막대한 재원 부담을 누가 질지에 관한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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