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제2의 반도체로”…공급망 다변화가 핵심
입력 2022.11.21 (06:32)
수정 2022.11.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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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의 배터리 관련 2차 전지 산업도 빠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앞선 분야인 만큼 '제2의 반도체'로서 성장 동력이 될 거라는 기대와 함께 최근 급변하는 환경 속에 자칫 위기를 맞이 할 수 있다는 걱정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있는 한 소금 호수입니다.
국내 한 대기업은 이 호숫물에서 전기차의 배터리 2차 전지 필수 원료인 리튬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증가에 따른 리튬 수요가 커지는 상황.
이 대기업은 추출한 리튬을 국내로 가져와 가공하는 공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한국 등의 국가에서 가공한 광물이 40%를 넘어야만 혜택을 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국내 가공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리튬 가공에 대한 중국 의존도는 무려 81%나 됩니다.
공급망 다변화 없이는 전기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럽마저 중국 원자재 의존도를 축소하는 방향의 원자재 법 제정을 검토 중이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호주, 캐나다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정광하/한국산업연합포럼 박사 : "해외자원 확보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고, 자원개발 실패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해당 국가의 협조를 받아야하거든요. 민간 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정부는 업계가 해외 광물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하고 광물개발과 투자에 5년간 3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민간의 안정적인 광물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 발굴과 자금, 컨설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말까지 확보한 2차전지 수주 물량은 560조 원.
시장 규모가 앞으로 10년간 10배 가까이 성장할 거란 전망 속에 2차 전지가 우리에게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단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위강해/영상제공:포스코홀딩스·AFP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의 배터리 관련 2차 전지 산업도 빠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앞선 분야인 만큼 '제2의 반도체'로서 성장 동력이 될 거라는 기대와 함께 최근 급변하는 환경 속에 자칫 위기를 맞이 할 수 있다는 걱정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있는 한 소금 호수입니다.
국내 한 대기업은 이 호숫물에서 전기차의 배터리 2차 전지 필수 원료인 리튬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증가에 따른 리튬 수요가 커지는 상황.
이 대기업은 추출한 리튬을 국내로 가져와 가공하는 공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한국 등의 국가에서 가공한 광물이 40%를 넘어야만 혜택을 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국내 가공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리튬 가공에 대한 중국 의존도는 무려 81%나 됩니다.
공급망 다변화 없이는 전기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럽마저 중국 원자재 의존도를 축소하는 방향의 원자재 법 제정을 검토 중이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호주, 캐나다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정광하/한국산업연합포럼 박사 : "해외자원 확보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고, 자원개발 실패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해당 국가의 협조를 받아야하거든요. 민간 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정부는 업계가 해외 광물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하고 광물개발과 투자에 5년간 3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민간의 안정적인 광물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 발굴과 자금, 컨설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말까지 확보한 2차전지 수주 물량은 560조 원.
시장 규모가 앞으로 10년간 10배 가까이 성장할 거란 전망 속에 2차 전지가 우리에게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단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위강해/영상제공:포스코홀딩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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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 제2의 반도체로”…공급망 다변화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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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21 06:32:53
- 수정2022-11-21 07:56:15
[앵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의 배터리 관련 2차 전지 산업도 빠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앞선 분야인 만큼 '제2의 반도체'로서 성장 동력이 될 거라는 기대와 함께 최근 급변하는 환경 속에 자칫 위기를 맞이 할 수 있다는 걱정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있는 한 소금 호수입니다.
국내 한 대기업은 이 호숫물에서 전기차의 배터리 2차 전지 필수 원료인 리튬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증가에 따른 리튬 수요가 커지는 상황.
이 대기업은 추출한 리튬을 국내로 가져와 가공하는 공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한국 등의 국가에서 가공한 광물이 40%를 넘어야만 혜택을 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국내 가공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리튬 가공에 대한 중국 의존도는 무려 81%나 됩니다.
공급망 다변화 없이는 전기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럽마저 중국 원자재 의존도를 축소하는 방향의 원자재 법 제정을 검토 중이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호주, 캐나다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정광하/한국산업연합포럼 박사 : "해외자원 확보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고, 자원개발 실패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해당 국가의 협조를 받아야하거든요. 민간 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정부는 업계가 해외 광물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하고 광물개발과 투자에 5년간 3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민간의 안정적인 광물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 발굴과 자금, 컨설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말까지 확보한 2차전지 수주 물량은 560조 원.
시장 규모가 앞으로 10년간 10배 가까이 성장할 거란 전망 속에 2차 전지가 우리에게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단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위강해/영상제공:포스코홀딩스·AFP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의 배터리 관련 2차 전지 산업도 빠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앞선 분야인 만큼 '제2의 반도체'로서 성장 동력이 될 거라는 기대와 함께 최근 급변하는 환경 속에 자칫 위기를 맞이 할 수 있다는 걱정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있는 한 소금 호수입니다.
국내 한 대기업은 이 호숫물에서 전기차의 배터리 2차 전지 필수 원료인 리튬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증가에 따른 리튬 수요가 커지는 상황.
이 대기업은 추출한 리튬을 국내로 가져와 가공하는 공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한국 등의 국가에서 가공한 광물이 40%를 넘어야만 혜택을 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국내 가공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리튬 가공에 대한 중국 의존도는 무려 81%나 됩니다.
공급망 다변화 없이는 전기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럽마저 중국 원자재 의존도를 축소하는 방향의 원자재 법 제정을 검토 중이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호주, 캐나다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정광하/한국산업연합포럼 박사 : "해외자원 확보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고, 자원개발 실패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해당 국가의 협조를 받아야하거든요. 민간 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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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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