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석방 뒤 첫 재판…“이재명 측 지분 있다고 들어”
입력 2022.11.21 (12:10)
수정 2022.11.21 (13: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구속기한 만료로 오늘 새벽 석방된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불구속 상태로 처음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검찰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천화동인 1호 지분에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재판에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선자금을 왜 마련했는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누군지 등에 대한 질문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욱/변호사/대장동 사업자 : "(진술 태도 바뀐 이유가 있나요?)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법정 안에선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얘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간 겁니다.
남 변호사는 검사가 진술 조서를 제시하며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천하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 있다는 것을 김만배 씨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2013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3억여 원을 건넸다면서, 유 전 본부장이 "더 높은 분한테 줄 돈이다", "형제들, 형님들"이라고 말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알고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 당시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당시에는 선거도 있었고,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남 변호사에 이어 오는 24일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도 석방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먼저 풀려난 유동규 전 본부장을 비롯해, 대장동 핵심 3인방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는데 폭로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송혜성/영상편집:이재연
구속기한 만료로 오늘 새벽 석방된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불구속 상태로 처음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검찰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천화동인 1호 지분에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재판에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선자금을 왜 마련했는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누군지 등에 대한 질문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욱/변호사/대장동 사업자 : "(진술 태도 바뀐 이유가 있나요?)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법정 안에선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얘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간 겁니다.
남 변호사는 검사가 진술 조서를 제시하며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천하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 있다는 것을 김만배 씨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2013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3억여 원을 건넸다면서, 유 전 본부장이 "더 높은 분한테 줄 돈이다", "형제들, 형님들"이라고 말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알고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 당시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당시에는 선거도 있었고,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남 변호사에 이어 오는 24일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도 석방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먼저 풀려난 유동규 전 본부장을 비롯해, 대장동 핵심 3인방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는데 폭로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송혜성/영상편집:이재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욱, 석방 뒤 첫 재판…“이재명 측 지분 있다고 들어”
-
- 입력 2022-11-21 12:10:29
- 수정2022-11-21 13:18:35
[앵커]
구속기한 만료로 오늘 새벽 석방된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불구속 상태로 처음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검찰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천화동인 1호 지분에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재판에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선자금을 왜 마련했는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누군지 등에 대한 질문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욱/변호사/대장동 사업자 : "(진술 태도 바뀐 이유가 있나요?)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법정 안에선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얘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간 겁니다.
남 변호사는 검사가 진술 조서를 제시하며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천하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 있다는 것을 김만배 씨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2013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3억여 원을 건넸다면서, 유 전 본부장이 "더 높은 분한테 줄 돈이다", "형제들, 형님들"이라고 말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알고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 당시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당시에는 선거도 있었고,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남 변호사에 이어 오는 24일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도 석방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먼저 풀려난 유동규 전 본부장을 비롯해, 대장동 핵심 3인방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는데 폭로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송혜성/영상편집:이재연
구속기한 만료로 오늘 새벽 석방된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불구속 상태로 처음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법정에서 검찰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천화동인 1호 지분에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재판에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선자금을 왜 마련했는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누군지 등에 대한 질문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욱/변호사/대장동 사업자 : "(진술 태도 바뀐 이유가 있나요?)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법정 안에선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얘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간 겁니다.
남 변호사는 검사가 진술 조서를 제시하며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천하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 있다는 것을 김만배 씨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했습니다.
또 2013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3억여 원을 건넸다면서, 유 전 본부장이 "더 높은 분한테 줄 돈이다", "형제들, 형님들"이라고 말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알고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 당시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당시에는 선거도 있었고,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남 변호사에 이어 오는 24일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도 석방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먼저 풀려난 유동규 전 본부장을 비롯해, 대장동 핵심 3인방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는데 폭로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송혜성/영상편집:이재연
-
-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이화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