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외식비에 연구비 사용한 교수, 교육부 감사서 적발

입력 2022.11.21 (15:53) 수정 2022.11.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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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의 한 4년제 사립대학교 교수가 연구개발비를 가족 외식비 등으로 사용했다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교육부가 오늘(21일) 공개한 대학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 A 씨는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383회에 걸쳐 모두 1,483만 원 상당의 가족 외식비 등을 연구비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A 교수는 또 연구 과제와 관련 회의를 한 것처럼 허위 회의록을 작성해 산학협력단에 회의비 증빙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A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대학의 B 교수와 C 교수는 전임 교원 신규 채용 심사 결과를 사전에 외부로 유출한 정황이 감사 결과 드러나 경징계를 받았습니다.

B 교수는 동창의 후배가 2020년 6월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응시하는 사실을 알고, 신규채용 심사를 담당하는 C 교수에게서 기초심사 결과를 미리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 교수는 공식 발표 전에 기초심사 결과를 B 교수에게 알려줬고, B 교수는 결과를 동창에게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육부는 또 해당 대학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감사가 진행된 지난해 9월까지 관련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정황을 발견하고 학교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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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외식비에 연구비 사용한 교수, 교육부 감사서 적발
    • 입력 2022-11-21 15:53:14
    • 수정2022-11-21 16:04:22
    사회
경기도 포천의 한 4년제 사립대학교 교수가 연구개발비를 가족 외식비 등으로 사용했다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교육부가 오늘(21일) 공개한 대학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 A 씨는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383회에 걸쳐 모두 1,483만 원 상당의 가족 외식비 등을 연구비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A 교수는 또 연구 과제와 관련 회의를 한 것처럼 허위 회의록을 작성해 산학협력단에 회의비 증빙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A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대학의 B 교수와 C 교수는 전임 교원 신규 채용 심사 결과를 사전에 외부로 유출한 정황이 감사 결과 드러나 경징계를 받았습니다.

B 교수는 동창의 후배가 2020년 6월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응시하는 사실을 알고, 신규채용 심사를 담당하는 C 교수에게서 기초심사 결과를 미리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 교수는 공식 발표 전에 기초심사 결과를 B 교수에게 알려줬고, B 교수는 결과를 동창에게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육부는 또 해당 대학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감사가 진행된 지난해 9월까지 관련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정황을 발견하고 학교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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